1. 오전 8시 52분 최초 신고
(119상황실) : 여기 배가 침몰된 것 같아요. 배가 침몰해요? 잠깐만요. 제가 해경으로 바로 연결해 드릴게요.
2. 급박한 순간 태연한 반응
(세월호-해경) : 도무지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요. 저희가 파악했을 때는 속력이 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가고 있지는 않아요. 엔진을 꺼서.
3. 반복되는 엉뚱한 문답
(세월호-진도VTS) :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바다에… 바다로 빠져야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오전 9시 30분 구조대 도착
(123정장-해경청) : 사람이 안 보여서요. 헬기 쪽에 문의해 보렵니다. 아마 선상 안에 있나 봅니다. 하지만 배 안으로 진입하지 않은 해경. 승객을 구한 건 민간인
5. 손 놓고 우왕좌왕한 정부
(청와대-해경) : VIP(대통령) 보고 때문에 그러는데 영상으로 받으신 거 핸드폰으로 보내줄 수 있습니까? 예.
6. 그사이 완전히 침몰한 세월호
그리고 전원 구조 오보…국가는 없었다.
해경 지휘부가 구조보다도 '보고용 숫자'에 더 관심을 뒀다.
아이들은 주검으로 돌아왔고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