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직원은 낱개루 4개를 달라는 말인 줄 알고 창고에서 가져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구 했어요.
그런데 그 남학생이 짜증난다는 건지 원래 표정이 그러했던 것인지...
"아니요,세트로 4개 달라구요."
이러는 거예요...
그 순간...전 그만 기절할 뻔...
남자라구 해서 스누피 좋아하지 말란 법 없으나 나두 가만 있는데 남학생이 세트를 것두 4개씩이나 달라구 그러다니...
여자 친구 주려나...? 암만 그래두 그렇지...4개씩이나...
그리구 나서 그 여직원이 창고까지 가는데 시간이 즘 걸렸겠지요...
전 욕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적당히 스누피 스티커 수첩 등을 고르고 옆에 뒤에 앞에 사방에 널려(?) 있는 스누피의 적수덜(적수도 안 되지만 기타 부르부르나 타래팬더 등등-얘네덜이 있음으로 해서 스누피 혼자 매장에 있을 때 보다 스누피 제품 판매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므로...)을 한 번 쓰윽~~ 훑어보고 스누피랑은 비교도 안 된다며 기뻐하면서...-_-v
카운터로 갔지요...
근데 그 때 아까 그 문제의 남학생이 계산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사람은 제가 바구니에 스누피덜을 담은 것을 보더라구요.
하긴 첨에 그 사람이 컵을 고를 때부터 옆에 있는 저를 못마땅하게 보는 것 같았거든요.(적수라고 생각했겠지요...전 반가웠는데...-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