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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16-7-17(일) (08:40 ~ 12:40)
- 어 디 : (경남 거창군 신원면) 일대
- 누 구 : 우짜다가(^^) 4명의 약초꾼들과 함께
- 코 스 : 비공개
(약2.5km, 소요시간 약4시간 완~죤 널~널~약초산행)
▶ 들어가면서
올 여름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토요일마다 비소식이 자주 있는 것 같다. 작년엔 신기하게도
토욜은 거의 비소식이 피해갔었는데... (^^) 지난 토욜(7/16)도 전국적으로 비소식이었다. 산방에
올라온 지리속살 코스는 조개골이었다... !!! 가슴이 부글부글(ㅠㅠㅠ) 대안으로 좀처럼 꺼내지
않는 부담스런 일욜산행을 만지작거린다. 산방에서도 일욜 벙개산행으로 지리산 대신 영알산행을
실시한는 것 같았다.
saiba 산님은 늘~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으로 영알보다는 지리쪽으로 마음이 이끌린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 가능한 단독산행을 피하기 위해서
동행자들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내심 잘 안될 경우엔 나홀로 <국골> 산행까지도 생각해 둔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결과적으로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영~ 이상한 방향으로 산행이
결정되어 거창지역에 위치한 어느 산에 약초산행에 따라가게 되었는데... (^^)
by saiba(^^)
# 분위기상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한 약초산행에 얹혀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요즘들어
자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 스타일대로의 <산욕심>을 고집 부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산행을 한다는 것은 혼자가 아닐 때는 반드시 상대방의 생각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리라... 그런 일은 지금까지는 머리로 이해하여 왔다고 본다면... 요최근 들어 그런 이해가
조금 아랫쪽 가슴으로 내려와 자신을 행동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조금식 철이
들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
전혀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약초산행에 따라 나섰기에 솔직히 좀 뻘~쭘한 기분이 든다.
우째꺼나 워킹산행준비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약초산행은 한번도 해본 적은 없어, 그 현장
분위기를 잘 모르지만...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그 현장분위기를 그려보면, 아마도 산길 자체를
거부한 빨찌산행 그 자체일 것이다. 그래야만 약초를 알현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
산행에 대해선 나름대론 지리속살 산행을 통하여 어느정도 내공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복장 차림새는 조금 특화된 모습을 띄고 있지는 않을까?
스틱대신에 특수연장을~~! 옷은 내구성이 강한 넘으로~~!! 발싸개는 기본으로~~!!!
# 약초산행에서의 개인적인 주된 관심사는 약초찾기 위해 산길을 거부하는 <빨찌산행> 진행
현장에서 과연 바람직한 오룩스 사용법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그냥 머릿속에서의
생각과 현장속에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를 것이다. 그런 차이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직접
느껴보는 절호의 찬스로 삼고 싶었다. 이번 약초산행에 참가하는 것은 그런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산행으로 자리메김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내서에서 갑장님의 RV카에 5명이 탑승해서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다가 의령으로
빠져 국도를 따라 질주하기 시작한다. 목적지는 거창군 신원면 OO리 XX마을이라고 네비에
입력을 하는 듯 하다. 오늘은 그냥 따라 가는 것이기에 사실 어디로 가든지 별로 관심이 없다.
국도를 따라 약100여km(의령=>생비량=>차황=>신원) 달린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지리산권과는 달리 온통 올망졸망한 동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듯하다.
약초산행지 부근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각자가 산행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saiba 산님은 워킹
등산차림인데... 오잉~#~@~!!! 4명의 약초꾼들은 일반산행과는 이질적인 차림새이다. 스틱
대신 특수연장을 손에 든다. 배낭은 식수정도만 넣은 듯한 제일 가벼운 것으로 맨다. 발싸개는
목이긴 겨울용 스패츠를 찬다. 약초를 캤을 때 수납의 편리함을 살린 앞치마를 입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saiba 산님도 스틱대신에 예비용인 듯한 간이용 작은 곡갱이을 빌러 손에 든다(^^)
오늘 산행리더는 진해에서 오신 B치호님이다. 손에 든 연장이 부럽게 느껴질 정도로 다목적
곡갱이를 손에 들었다. 산행시작이다. 길없는 산사면.골짝등을 요리저리 <째기>를 하면서
이동하기 시작한다. 속도를 내지 않지만 두눈은 사방팔방으로 주시하면서 진행을 하는 눈매가
애사롭지 않다. 그에 반해 saiba 산님은 마치 당달이봉사와 같은 수준이다. 하긴 뭘(?)알아야
면장을 하지잉(ㅠㅠㅠ) 그동안 지리산에서 배운 약초지식이란 고작 말굽버섯,잔나비걸상버섯,
영지버섯, 표고버섯,마과목,겨우살이, 참당귀 정도이다. 솔직이 고백하자면, 아직까지도
더덕조차도 확실하게 잘 모르는 상태이다...(^^)
따라서, 땅에서 올라오는 약초에 대해선 거의 꽝~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랑께
요리저리 아무리 둘러봐도 그냥 풀밖에 안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랄까ㅎㅎㅎ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약초꾼들이 다들 두눈으로 뭔가를 열~씨미 찾고는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진 별로
소득이 없는 것 같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오늘 산행지는 허걱~!!! <산삼>이 목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다른 종류의 약초들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 산행지라고 한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다른 약초들이 보이면 채취하겠지만... 오호~!!! <산삼>이라... 약초 최고레벨의 영약중의
영약인 산삼을 알현할 수 있는 산행지라... !!! 근데... 산삼을 직접 본 적도 없고, 그냥 인터넷
사진상으로만 어슴푸레 알고 있는 정도인데... 그 귀하신 분을 과연 내가 두눈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B치호님이 진행하면서 오늘 대략적인 코스공략에 대해서 일행들에게 설명하는 것 같았다.
일단은 가동시킨 오룩스 트랙을 체크하면서 진행방면의 지능선.지골짝의 상태를 살펴보면서
일행들과 함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진행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도중에 하산방면 화면캡쳐
정보를 보고는 <사방댐>이 위치한 골짝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인해 제법 빙~빙~둘러가는
빨찌산행을 한 것 같다. 우째꺼나 하산지점에 주차해둔 곳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런 과정에서
예쁘게 활짝 핀 산도라지들도 발견하고... 하산후에 백숙요리에 넣어 먹는 즐거움도 있었다.
▼ 약초산행 차림으로 옷을 바꾸어 입고 임도를 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 워킹산행 차림과 다른 점은 손에 든 것은 스틱 대신 곡갱이(^^), 발싸개는 기본이다.
남자분은 용접용 발싸개를 착용하고 있다ㅎㅎㅎ
▼ 감악산(953m) 능선에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기 모습
▼ saiba 에겐 그냥 풀로만 보이는데, 임도 주변에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약초를 보고 있는 듯...
▼ 오늘 약초산행 리더인 B치호님께서 본격적으로 이곳 루트를 통해서 올라갈려고 하는 듯하고
▼ 좀 으시시한 정글 분위기이다...!!!
▼ 다래가 주렁주렁 달렸다ㅎㅎㅎ
▼ 약초산행에서는 주로 산사면을 옆으로 <째고> 나가는 듯
▼ 다들 뭔가(?)를 바지런히 찾고는 있지만... 근데... saiba 산님은 뭘 알아야 찾든가 하지ㅠㅠㅠ
▼ 저런 지형지물은 대수롭지 않게 진행을 하는 듯 하고
▼ 또 다시 계곡 건너편 산사면을 뒤지고 있는 중이다.
▼ 고도를 올려 또 다시 좌측편 능선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 이런넘 식용가능하면 좋을텐데... (^^)
▼ 이런 버섯도 식용 가능하다면 한냄비나 될텐데... (^^)
▼ 내가 잘 아는 영지버섯이라면 좋을텐데... (^^)
▼ 험악한 산사면을 째고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저 골짝을 가로질러 가야할텐데... 잡목으로 거의 불가능할 듯하고ㅠㅠㅠ
▼ 어렵사리 골짝으로 가로질러 건너편 가파른 산사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가파른 산사면을 타고 골짝으로 내려오고 있는 JY님 모습
▼ 산사면에 올라서서 직면한 것은 험악한 풍도목 전시장을 또 다시 뚫고 진행해야만 했다ㅠㅠㅠ
▼ 선행그룹
▼ 뭔가 발견한 듯한 표정인데... ?
▼ JY님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은데... ?
▼ 유순한 산사면이 펼쳐지고ㅎㅎㅎ
▼ 산도라지 발견
▼ saiba 산님에겐 그냥 나무뿌리같은데... 이게 인삼보다도 효용이 좋은 산도라지라고 하네...!!!
드뎌~ 하산능선 산사면에서 본격적으로 산삼찾기를 하면서 내려가기로 한다. saiba 산님은
한번도 두눈으로 산속에서 산삼을 본적이 없다고 하니까... B치호님이 폰속에 들어있는 산삼
모양의 사진을 보여주고는 잎이 다섯개라고 하면서 알려준다. Okebary~!!! 하고선 몇발자국
진행하다가 조금전 사진에서 본 것과 똑 같은 모양의 산삼잎이 발아래에 2그루가 나란히
펼쳐진다. 긴가민가하면서... 어~ 산삼이다~!!! 하니... 가까이에 있는 약초꾼들이 몰려와서
살펴보고는 진짜베기 산삼이라고 한다. 시~상에 이런 일이ㅎㅎㅎㅋㅋㅋ
그렇게 이번 산행에서 초짜인 saiba 산님이 난생 처음으로 산삼님을 마수거리 알현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그(^^)로.... saiba 산님에게 소중한 추억의 한장을 장식하는 해프닝이
일어난다ㅎㅎㅋㅋ 그 일대에서 일행들도 여기저기 작은 산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
본다. 갑장님께서 산삼을 생으로 잎과 줄기통째로 먹어보라고 건네주신다. 쌉쏘롬한 맛이
나는 산삼이 입안에 펴지고... 갑자기 원기가 솟아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
예상한대로 주차해둔 곳으로 무사히 하산을 한다(12:30)
▼ 아마도 믿을수 없는 일이겠지만... saiba 산님이 조금전에 B치효님 폰으로 공부한 산삼을 보고선
30초도 안되어 바로 발견한 산삼이다. 그것도 왕초보가 마수거리로 말이다~~!!!! 이건 사실이다~!!!
▼ 산사면을 <째고> 내려가면서 바라본 골짝 분위기
▼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듯한 B치호님 & JY님 모습
▼ 상류쪽으로 펼쳐지는 풍경
▼ 이젠 모든걸 내려두고선 하산하고 있는 중
▼ 주차해둔 부근 풍경
▼ saiba 산님이 집으로 모셔온 귀하신 산삼들
#다시 창원으로 돌아가면서 도중에 백숙을 끓여 먹을만한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한다. 여름철엔
다리밑이 제일인데... 신원면 시장에서 닭2마리를 넣어 끓여먹을 수 있는 큼직한 냄비를 산다.
또 다시 국도를 달려가다가 제법 분위기 있는 근사한 개천다리밑에 자릴 잡는다. 제법 큼직한
돌을 비닐봉지에 싸서 냄비두껑위에 올려두고 세월아~♪네월아~♬하고 기다린다. 그런 사이에
다리밑에 설치해둔 통발에 피래미가 가득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갑장님이 추억을 만들 요량으로
손수(^^) 피래미 써리(^^)를 해서... 튀김을 해먹자고 한다. 가까운 마을 가게에 가서 식용유와
튀김가루를 사와서 잘 담근 복분자술과 피래미튀김으로 화기애애한 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잠시후 각종 약재와 오늘 채취한 약초를 넣은 백숙요리가 완성되고, 5명이 포식을
한다. 제일 마지막에 녹두와 찹쌀을 넣어 백숙죽을 끓여서 또 다시 포식을 한다. 오늘이
초복날이라는 것을 둔감하게도 그때 알았다ㅎㅋ 다릿밑에 살랑살랑 부는 초복날의 바람은
인위적인 에어콘, 선풍기 바람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신체적으로 느낌이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의 시원함 그 자체였다. 그런 분위기속에 산정(山情)이 흐르고 복분자술의 깔끔한 맛을
느끼면서 피래미튀김에 백숙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saiba 산님 개인에 있어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느므느므 행복한 2016 초복날로 오래동안 뇌리속에 각인될 것이리라~!
무엇보다도 약초중 영약중의 영약인 산삼을 난생처음으로 두눈으로 알현한 날이지 않는가~!!!
그런 기분일까? 모처럼 평소 잘 못는 술을 취할 정도로 제법 마셨는 것 같다. 지구가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나할까ㅎㅎㅎㅋㅋㅋ
▼ 어느 다릿밑 저런 절묘한 곳에 자릴 잡다~!!!
▼ 개천 상류 방면
▼ 개천 하류 방면
▼ 백숙을 끓이고 있는 모습
▼ 각종 약재와 약초산행에서 채취한 각종 약초를 넣고 닭2마리를 넣고 끓이고 있는 중이다.
▼ 안주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담금주만 줄어들고... 갑장님께서 즉석 안주를 만들기 위해 개천에
통발속에 갇힌 피래미 써리를 하러 가고 있는 중이다ㅎㅎㅎㅋㅋㅋ
▼ 아마도 마을 주민이 쳐둔 것 같은 통발인데... 양심상(^^) 적당한 양만 써리해 간다ㅎㅎㅎ
▼ 상류부 풍경
▼ 하류부 풍경
▼ 피래미 써리하러 가는 동안에 마을까지 가서 식용류 & 튀김가루를 사와서 피래미튀김을 하고 있는 중
▼ 지글보글 보글지글... (^^) 등근 모양의 파란색은 도라지꽃인듯 하고ㅎㅎㅎ
▼ 도라지도 튀기고 있는 중ㅎㅎㅎ
▼ 현재 보다 아삭한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 2벌튀김중... (^^)
▼ 화기애애란 분위기속에 산정(山情)이 오고가고ㅎㅎㅎ
▼ 품격있는 복분자술과 피래미튀김 안주로 건배~!!! 큰팻트병에 남아있는 복분자 보소... 거~의
바닥이다ㅠㅠㅠ 오고가는 건배속에 드뎌~~ 닭백숙이 완벽하게 고와졌는 듯 하다~~!!!!
▼ 백숙에 넣은 각종 약재들... !!!
▼ 닭두마리 백숙을 후다닥~ 다해치우고선 그 국물로 녹두와 찹쌀 넣고 죽을 만들어서 건배한다~~!!!
▼ 자연의 산들바람이 느껴지십니까?
▼ 저런 풍광을 보면서... 초복날의 무더위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중ㅎㅎㅎ
▼ 갑장님 RV카 트렁크 분위기
▼ 창원 돌아가는 길에 군북에 위치한 JY님 농장에 들러 와송을 채취한다.
▼ 이렇게 생긴 것이 와송이란다ㅎㅎㅎ
▼ 그리고... JY님 군북 친정집에 들러 앞마당에 핀 장미꽃을 담아보다.
계절적으로 6월의 여왕꽃이 7월 초복 염천속에서도 굿굿하게 견디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마무리하면서
사실을 고백하자면... 토욜 비소식으로 지리속살 산행을 하지 못해서 온몸뚱아리가 근질거려
동행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지난달에 비로 인해 도중에 꼬릴내린 <국골> 단독산행을 구상
하고 있었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결과적으로 산욕심을 내려두고 약초산행에 따라가기로
한다. 단.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워킹산행과는 달리 약초산행시에 바람직한 오룩스 사용법이
뭘까? 하는 개인적 호기심을 갖고 약초산행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기로 했다. 그런 과정에서
나름대로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 3가지이다.
첫번째는 약초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산길이 없는 지역으로 진행을 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확룰이 높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가 원시미 물~씬 풍기는 분위기속에 약초산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산길보다는 원시미 물~씬 풍기는 분위기에 대한 설레임이
더더욱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두번째는 오룩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본 워킹산행
보다는 독도하는 재미가 한층더 솔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산길이 없는 지역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어가는 코스를 사전에 개략적인 전체코스를 머릿속에 이해한 경우엔
그쪽 방면으로의 진행을 감안해서 진행 도중에 중간중간 자주 독도를 해서 이동상태를 체크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경우에 진정한 의미의 독도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워킹
산행의 경우엔 주로 산길을 따라 가기때문에 별로 긴장감이 덜한 편이지만, 약초산행의
경우엔 원래 산길을 거부하는 산행이기에 진행도중에 독도에 대한 긴장감을 느낄 수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세번째는 슬슬 진행하면서 주변을 샅샅히 훑어보기 때문에 워킹산행과는 달리 발품 속도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좋았다. 그런 결과 자연스럽게 무릎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도 길게~길게~
산행을 즐기기 위해선 무릎보호가 제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여유로운 발걸음속의 산행을
즐기는 스타일로 변화시켜 가야만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약초산행이 그 대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현장에서 들었다.
사실 별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약초산행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왕대박 약초산행을
경험한 것 같다. 난생 처음으로 산삼을 두눈으로 알현하는 기쁨도 누려보고, 산행후 뒷풀이
분위기... 맛깔스런 술, 백숙, 피래미튀김, 일행들간에 흐르는 순수한 산정... 다릿밑에 불어
오는 초자연 산들바람의 시원함... 이런 모든 것은 이 지구상을 살아가는 한 인간에겐 어쩜
소박한 일상속에 행복함이 뭔지를 느끼게 하는 기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느므느므(^^) 아름다운 추억을 2016 초복날(7/17,일)에 만들어주신 갑장님 일행들에
우선 지면상으로나마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는 바이다.
이번 약초산행시에 처음으로 워킹산행시 처럼 담아본 부족함이 많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saiba 流 포토 약초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The End
# P.S : 지금부터 설명하는 포인트는 아나로그식으로 파악된 위치정보를 오룩스상에
GPS 정보로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설명하기로 한다.
# 일반적으로 <약초산행>의 경우 <워킹산행>과는 달리 산행지 공개를 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혼자만 알고선 철이 되면 조용히 찾아가서 자연의 선물인
약초등을 독차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
따라서, 그런 정보를 잘 아는 지인에게 알려줄 때도 GPS 디지털 정보가 아닌 이미지
아날로그 정보를 주로 알려주는 듯하다. 이런 경우에 오룩스 사용자는 GPS 정보로
변환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런류의 한 일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사실 이번 약초산행의 예를들어 설명을 할려고 했었는데, 실제로 산삼을 제법 알현한
산행지이기 때문에 보안(^^) 차원에서 피하기로 했다. 그 대신에 창원지역에서 접근
하기가 너무나도 먼 당신같은... 강원도 어느 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 아래에 그려진 트랙정보는 실제 상황이다. 어느 약초꾼이 창원에서 너무나 먼 강원도
오지 약초산행에서 실제로 산삼,하수오를 채취한 포인트를 아마도 자랑스럽게 트랙상에
표시해둔 것 같은데... 오룩스 사용자가 볼 때는 큰 실수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곳
주변을 다시 찾아가면... 아마도 산삼을 다시 알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이런 아나로그 정보를 갖고 어떻게 찾아가지?
자 그럼 지금부터 그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겠다.
▼ 상기 지도상에는 오로지 지역과 관련이 있는 정보는 <아홉사리>밖에 없다. 우선 인터넷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서 그 지명을 검색해 보기로 한다. 다행스럽게도 강원도 지역에
여러군데에 지명이 나타나는데... (^^)
▼ 그중에 제일 위에 올려져 있는 지형도와 비스무리한 곳은 아래 B 지역임을 알 수가 있고,
그 곳 주소가...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하대리> 아홉사리 임을 알 수 있다.
▼ 그럼 주소를 가지고 오룩스에서 지형도 위치를 찾아보기로 하자~!
포인트(장소) 아이콘 => 주소검색
▼ 주소를 입력한다.
▼ 주소가 검색이 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나면... 살~짝 텃치를 한다.
▼ 장소(포인트) 생성을 선택한다.
▼ 아래와 같이 지형도상에 자동으로 주소 위치가 나타나고... 아홉사리 지명이 나타난다~!!!!
▼ 아홉사리 지역을 줌확대한다~!!!
▼ 경로아이콘 => 경로 작성기를 사용한다.
▼ 어느 산꾼이 올려준 지형도상의 트랙을 참고하여 대략적인 루트를 만든다.
사실상 오룩스 사용자 입장에선 여기까지만 하면... 그 지역의 약초산행은 만사형통이다~!!!
# 그리고... 덤으로(^^) 오룩스에서 산행지까지 차량 이동해서 접근해 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능적으로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 포인트 아이콘 => 장소생성
▼ 도착지점 포인트를 생성한다~!!!
▼ 포인트 아이콘 => 트랙내 장소
▼ 도착지점 포인트(장소) => 경로탐색기 선택
▼ 일반운행 & 운전 => 실행(V)
▼ 네이버 지도 선택
▼ 출발지 & 도착지 & 자동차 => 검색
▼ 다양한 이동경로가 검색된다~~!!! 사실 이런 것은 굳이 오룩스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툴을 사용해서 해결할 수가 있으나... 편리하게 폰상으로 이동경로를
감을 잡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 이동경로 개념도
# 이상과 같이 약초산행지 정보를 아날로그식으로 입수하더라도 그 정보를 일단 오룩스상에
GPS 위치정보로 변경하여 표시만 한다면, 오룩스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여 그 산행지까지의
차량이동 방법 및 산행코스까지 수월하게 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느므느므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거창군 신원면이면 바랑산 줄기인가? 참으로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말로만 듣고 테레비에서만 보던
약초산행을 하셨는데 그 귀한 산삼이 촛짜에게 발견이 되다니 그것도 산삼을 안지 불과 30초도 안 되서 말입니다.
심봤다! 외쳤습니까? 산삼 그것 아무나에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영물인데 올해 사이바님 운수대통하시겠습니다. ㅎㅎ
복분자주에다가 보약백숙에다가 피래미튀김까지 제대로 초복 맞이를 하셨습니다. 흥미롭게 즐감하고요, 아날로그 정보를
트랙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고 오룩스맵에 대한 지식을 또 하나 습득하게 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실제로 그대로 한번 따라해보니 경로작성기를 이용하여 대략적인 루트를 만든다는 곳에서 막히네요. 어떻게 대략적인 루트를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찻길 찾아 가는 곳에서는 내 오룩스맵에서는 사용할 애플리케이션 지도가
오룩스맵, 레이더, 지도 세가지만 뜨네요. 다음지도와 네이버지도는 안 뜨네요.
<경로작성>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구요... 기본적으로 루트산행(트랙 따라가기 산행)시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아래 2가지 게시물을 통해서... 먼저 <트랙>과 <루트>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라며... 그런 다음에 <경로작성기>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경로는 기본적으로 <루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네이버지도 & 다음지도는 스마트폰용 앱을 Play Store 에서 찾아 깔아야 합니다.
# 오룩스맵(OruxMaps)에서 트랙(Track)과 루트(Route)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자!
http://saiba.tistory.com/2686
■ 오룩스 <경로작성> 기능을 이용한 구체적인 방법 설명
http://saiba.tistory.com/2692
선배님 삼복더위속에 상기 내용들을 이해하실려면... 머리에 열이 나서 더위 먹을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숙지를 하셔서 <경로작성>정도라도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서면, 오룩스의 세계의
즐거움속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차칸 오룩스양(^^) 비서를
워킹산행중에 형수님 몰래 데꼬 다닐 수 있다고 말입니다ㅎㅎ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