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담고 100세까지 보장되는 어린이보험 '인기' 성인보험 대비 감액기간 및 면책기간 유리
저출산 및 보장성 보험 시장 포화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어른이’ 공략에 나섰다.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따라 당초 10대 중반까지 커버하던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이 어느새 30대까지 확대됐다. 고객 니즈 역시 본인 사망 사고시 보장되는 보험이 아닌 당장 필요한 비용 충당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실속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각 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보면 이달 초 한화생명이 새롭게 선보인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과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를 포함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모두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늘렸다.
특히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KB손해보험의 ‘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는 신체성장 보장 및 정서적 성장 보장은 물론 뇌졸중 전조 질환 증상인 ‘일과성 뇌허혈 발작’과 암 전조 질환인 ‘골관절 연골 양성종양’ 진단비 등도 보장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 달라진 사회 구조, 어린이보험 찾는 고객들
어린이보험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각종 질병과 상해 등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장되는 특성의 상품이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점차 가입 연령을 상향하면서 최근 30세까지 늘어났던 상한선이 35세까지 확대, ‘어른이’를 위한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가입대상 고객층 감소는 물론, 비혼자들이 확대되면서 사고나 질병으로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남겨진 가족을 위해 보험을 찾던 시대와는 고객의 수요가 많이 달라졌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상위 3대 질병을 비롯해 다양한 보장내역을 담고 있는 어린이보험이 고객들 입장에서는 합리적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