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의 공격이 두려웠던 한나라왕 유석이 한나라 최고의 미인이라는 왕소군을 바치게 한 흉노선우 호한야는 고구려 주몽 해상해의 친조카로 주몽의 누나(해금)의 친아들입니다.
고구려와 주몽의 조카나라 흉노는 연합하여 한나라를 정벌하자고 약속했으나, 한나라에서 왕소군을 호한야에게 보내자 왕소군의 미색에 빠진 흉노선우 호한야는 고구려와 약속을 위반하고 한나라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였고,
이에 분노하는 주몽이 조카 호한야를 줏대없는 놈이라고 질타하는 내용과 함께 사랑하는 왕소군을 흉노에 보낸 한나라왕 유석이 왕소군을 그리워하다 죽었다는 내용과 함께 조카 호한야의 황후였던 왕소군의 얼굴을 보면서 한나라 여인들보다 고구려 여인들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주몽의 발언내용이 [추모경]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추모경] 時 卑离王簠公遣使 告于呼韓邪禽主曰 末弟朱蒙 自東海来 已㝎順奴沸流卒本黃竜等囯 父帝封域 多已復矣 弟與朱蒙 欲遊於東池 以慰父帝母后之靈 姊亦與侄 偕来而參此佳筵 則吾兄弟之喜當何如哉 侄若東携末弟 西連羌戎而南下 則吾當率鮮卑烏桓 而亦助一臂 冒頓之業 庶可圖也 禽主謂呼韓邪曰 汝之外交皆如是 其英雄何忠而事漢邪 當養兵以南下可也 呼韓邪然之 以備伐漢之兵 漢奭聞而大驚 請為兄弟之盟 而世以公主納之
이 때 비리왕 <보공簠公:주몽의 이복 형>이 사신을 보내 <호한야>와 <해금禽>主{解禽}에게 말하기를 “막내 동생 주몽이 동해(동부여)에서 온 이래로 이미 순노, 비류, 졸본, 황룡 등의 나라들을 평정하여 부제의 봉역들을 대부분 회복하였습니다. 주몽의 동생(해보)이 주몽과 함께 동지(東池)에서 유람하면서 부제와 모후의 혼백을 위로하고자 하니 누님(해금) 또한 조카(흉노 호한야 선우)와 만나서 함께 오셔서 이 아름다운 자리에 참석하신다면 이는 당연히 우리 형제들의 기쁨이지 않겠습니까? 조카(흉노 호한야)가 만약 동쪽의 막내 동생(주몽)과 손을 잡고 서쪽의 강융과 연대하여 남하한다면 저는 당연히 선비,오환을 이끌 것이며, 그래서 또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거의 모돈의 업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금禽>이 아들 <호한야:흉노 대선우>에게 일컬어 말하기를 “너의 외가 식구들이 모두 이와 같은데 영웅이라는 네가 어찌 한을 충성으로 섬길 수 있겠느냐? 마땅히 군사를 길러 남하하는 것이 옳으니라.” <호한야>가 이를 옳다고 여기고 漢을 칠 군사를 준비하였다. 한나라의 왕<유석劉奭>이 이를 듣고 크게 놀라 청하기를 형제의 맹세를 하고 대를 이어 공주를 바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