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뿌리를 분별하며 살자
요즘, 어떤 판단을 내리기가 두렵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판단력이 부족할까?’ 좌절감이 들 정도입니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판단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엉뚱한 결과를 볼 때가 많습니다,
좋아 보이던 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았고, 고통 중에 눈물 흘리던 일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기대한 사람에게서 실망하고 전혀 기대하지 않던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일도 너무나 흔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판단이 서더라도 반드시 먼저 기도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말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벌거벗은 몸을 보이는 것 보더 더 부끄러운 일이 부끄러운 생각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이나 품어서는 안됩니다.
조나단 에드워드가 쓴 [영적 감정을 분별하라] 책에 ‘겸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겸손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마귀가 주는 겸손도 있다는 것입니다.
겸손한 행동을 하고 자신이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짓 겸손한 사람이고 자신이 겸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어떤 왕이 신하의 발을 씻겼다면 자신이 대단히 겸손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종이 왕의 발을 씻겼다면 자신이 겸손하다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귀가 주는 생각 중 분별하기 어려운 것이 교만입니다.
‘자기 뜻이 옳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경까지 인용하면 무서울 정도입니다.
교만이 얼마나 무서우냐 하면 “교회를 바로 세우자” 하면서 교회를 깨뜨립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 하면서 교회를 깨뜨립니다.
“전도해야 한다” “선교하자” 하면서 교회를 깨뜨립니다.
다 옳은 말인데, 결과는 두렵습니다.
그것은 교만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생각이 있지만 영적 뿌리를 항상 살펴야 합니다.
주님은 설교를 통하여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못을 지적하시고 돌이키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요 사랑입니까?
그런데 이따금 “목사님, 설교 중에 나 들으라고 말씀하셨죠?” 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주님께서 본인에게만 말씀하신 것을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마귀는 죽고 싶은 생각, 죽이고 싶은 생각, 미워하는 생각, 악한 생각, 불신, 낙심, 두려움, 열등감, 죄책감 등 별의별 악한 생각을 우리에게 불어넣습니다.
이런 생각을 물리치지 못하면 마음 안에 마귀가 장악한 견고한 진이 생깁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 생각을 버리지 않으니까, 마귀가 그 마음을 지배하고 말았습니다. (요 13:27)
마귀가 주는 생각은 대적하고, 자신의 생각은 ‘죽었습니다’ 고백하고,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하루를 지난 뒤, 그 날 마음에 떠오른 생각 중에 주님께서 주신 생각이 무엇인지, 마귀가 심어주는 생각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매일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분별하기 쉽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것이 주님이 주신 생각인지,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인지 정확히 알게 됩니다.
한 성도의 글입니다.
“예수 동행 훈련을 시작한 뒤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현실은 날마다 어린 자녀들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믿었다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금방 잊어버리고 심지어 종종 아이들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 날도 끝 없는 전쟁 끝에 아이들에게 혼을 내고 있었는데, 순간 아무도 없는 제 뒤에 누군가가 서 있음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이셨습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감정을 싣어 아이들을 혼내고 있었던 저는 아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눈물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몇번이나 겪으면서 일상 속에서도.. 특별히 전쟁 같은 상황 속에서도 늘 저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 1분 1초라도 주님과 더 동행하기 위해 애쓰는가 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 하루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를 돌아보며 간절히 회개하고, 내일은 정말 1분 1초라도 더 주님이 생각나게 해 달라고 매일 간절히 은혜를 구하면.. 조금씩 그 눈이 열리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고민으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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