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조폭고양이님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이번에 새로 수입한 스페인 와인과 칠레 와인에 대하여 물으시더군요.
오후에 견적서와 사진을 보내드리고 하염없이 카페 댓글놀이나 하고 이런저런 댓글에 눈팅만 하고 있었죠.
7월말까지는 알바생이 있는 럭셔리한 인생~!
B.U.T......
5시 칼퇴근인데 오라는데는 없고 갈데도 없고...... ㅠㅠ
'자전거 타고 한강이나 달릴까?'
'전날 과음을 했는데 그냥 집에 가서 뒹굴~ 거릴까?'
'백호 타고 시내나 돌아다닐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알바생 오자말자 조폭고양이님의 발주전화가 오길래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라고 외쳤습니다~ ㅎㅎㅎ
무료하던 차에 잘 됐죠~ *^^*
평소 한두박스는 백호 타고 가지만 이번에 새로 수입한 5종의 와인을 다 주문을 하셔서 꼬꼬마 배달차량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근데 참 이상하죠?
멀쩡한 양평대교쪽 넓은 길 놔두고 굳이 남한산성을 넘어갑니다.
'이건 백호 타고 가는거야~' 이러며 스스로 최면을 걸어주면서요~ ㅎㅎㅎ
입으로 "부다다당~" 소리도 가끔 내주면서 코너를 열심히 탔습니다.
누가 그 모습 봤으면 광녀... 아니.... 광남에 등극 했을겁니다~ ㅋ
어쨋든 남한산성 와인딩 길을 좌우로 쫙쫙 눕혀가면서(제 몸만......) 양평 개군면에 위치한 Mr. J Cafe 갤러리에 도착을 합니다.
평소 저녁은 안 먹고 10시경 퇴근 후 술한잔으로 끼니를 떼우는데 조폭고양이님 댁까지 와서 입소문난 돈까스를 안 먹고 갈 수는 없죠.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샐러드 돈까스"를 강추하시길래 시켰습니다.
돈까스를 시켜놓고 물건 내리고 있는데 손님 두분이 들어가시더군요.
조폭고양이님이 갑자기 안에서 부르시더니 손님을 소개시켜 주십니다. 응? @_@;
인사를 하고나니 리스타트 클럽의 칼박님 부부님이십니다.
늘 텐덤을 하고 다니신다는 부러운 부부님~
백호도 없이 꼬꼬마 차량으로 배달놀이 하고 있었는데 알아봐주시고 인사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인사를 하는 도중 제 샐러드 돈까스가 나왔길래 맛을 봤습니다.
ㅋ ㅑ ~~~
돈까스와 과일&야채 그리고 발사믹 소스의 완벽한 조화는 환상이었습니다.
근데 제 업이 업인지라 식사로 그냥 먹기 보다는 와인 안주로 정말 딱~! 이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아이들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와인들이랍니다.
가성비 참 좋은 아이들이랍니다~
조폭고양이님 댁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맛보세요~ *^^*
다 먹고 밖에서 담배를 피면서 페북에 자랑질을 하는데 또 카페 회원님이 들어가시더군요.
들어오니 칼박님과 일행인 오담님이었습니다.
칼박님~ 오담님~
우연한 조우에 반가웠습니다~ *^^*
오담님이 오시면서 참외가 싱싱해 보여서 사왔다고 건네주신 참외를 또 제게 나눠주시는 조폭고양이님이십니다~
늘 정모 때 오셔서 멋진 사진을 남겨주시는 조폭고양이님이신데 이번 정모 때는 몸이 안 좋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고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쇼당맨님이 띠리링~ 전화가 오십니다.
유리감옥으로 와인 한잔하러 오신다네요.
먼저 가 계시라고 하고 열심히 복귀를 합니다.
근데 출발을 하고 나니 돈까스 값 계산을 안하고 출발을 했더라구요.
얼른 돌아가서 본의 아니게 진상 손님될뻔한걸 모면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ㅎㅎㅎ
올때도 남한산성 코너 열심히 타면서 왔습니다.
앞에 에쿠스 한대가 카레이서인냥 가열차게 달리는데 마티즈를 못 따돌리시더군요~
레이스 감으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남한산성 야경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ㅋ ^^;
사실 그저깨도 쇼당맨님이랑 가자미찜에 오삼불고기로 이슬양 한잔 했었거든요.
이날도 과음을 하고 겨우 겨우 지하철 타고 집에 갔었는데 이틀 연짱 저녁에 연락이 오시다니요~ ㅎㅎㅎ
유리감옥에 도착을 하니 이미 세팅이 다 끝나고 시원하게 색소폰 한곡 뽑으십니다~ *^^*
때마침 밖에는 비가 촉촉히 내려주시구요~ ^^
함께 계신 다른 손님은 신청곡까지 주문을 하십니다~ ㅎ
아래층 손님들, 위층 손님들 모두 색소폰 연주에 심취합니다.
촉촉히 내리는 빗소리와 와인 한잔 그리고 재즈음악이 흐르는데 어찌 아니 행복할 수가 있겠습니까~~~ *^^*
오늘은 이상하게도 왠지 일찍 출근을 하고 싶더군요.
늦으면 늦었지 특별한 스케쥴이 없는 이상 일찍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말이죠.
11시 반쯤 차를 타고 오신 바손님께서 이번에 수입한 칠레와인이 맛있었다며 선물을 하신다고 양손 가득히 사들고 나가십니다.
오픈시간 전부터 므흣~하게 있는데 쇼당맨님이 또 문자를 한통 띵똥~ 보내시네요.
12시 28분에 첫 문자 받고 29분에 답문자를 보내고 유리감옥 문 닫고 지하에 내려가서 백호 시동 걸고 쇼당맨님 회사앞에 도착하니 32분......
지하 식당에 들어가는데, 건물에서 내려오는 쇼당맨님과 동시에 도착을 했다죠~ ㅎㅎㅎ
그제도 어제도 과음을 하신 쇼당맨님의 영혼 빠진 상태십니다~ ㅋ
덕분에 오늘도 구내식당에서 곤드레밥에 고추장불고기, 삼치구이, 버섯전골, 새우반 야채반 샐러드, 핫도그 등등등으로 배 빵빵히 돌아왔습니다.
쇼당맨님~ 3일 연속 같이 밥 먹고 술 마시니 식구가 따로 없습니다~ ㅎ
잘 먹었습니다~ *^^*
@브래드 브래드님~ 말없이 공감을 하시는군요~ *^^*
할리라는 오토바이를 산것이 아니라 전국의 친구 형제를 산거라는 나의 생각을 늘 확신시켜주는 와인강님이 넘~좋다..근디...이렇게 맨날 즐거우면.....장가는 언제갈겨????
재키리님~ 유리감옥에서의 이런 자유와 즐거움을 놔두고 어찌 인생감옥으로 이감을 하겠습니까~
능력이 없어서 그저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만족하겠습니다~ *^^*
아나.... 사진을 좀 잘 찍던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만 골라서 올렸어~~~ㅠㅠ
쇼당맨님 한명 무너지면 5만여 할리카페 회원님들이 즐겁습니다요~ ㅎㅎㅎㅎㅎ
위 댓글에 할리기둥서방님이 쇼당맨님이랑 쇼당 치신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