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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인프라 투자는 부족한 상황
부족한 정부 재정으로 민간 투자를 장려 중인 브라질 정부
브라질 정부, 교통·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전망
브라질 인프라 산업 동향
2024년 브라질 인프라 산업 총 투자액은 약 432억 달러로 전망된다. 그중 에너지 분야가 약 164억 달러, 전체 투자액의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통이 약 151억 달러로 2위, 상하수도가 61억 달러, 통신이 56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2-2024 공공 및 민간 부문별 브라질 인프라 투자액>
(단위: US$ 억)
구분 | 2022 | 2023 | 2024(예측) | ||||||
공공 | 민간 | 총액 | 공공 | 민간 | 총액 | 공공 | 민간 | 총액 | |
에너지 | 28.4 | 118 | 146.4 | 14.0 | 142.7 | 156.7 | 13.9 | 149.7 | 163.6 |
통신 | 0.1 | 57.8 | 57.9 | 0.2 | 48.5 | 48.7 | 1.8 | 54.6 | 56.4 |
상하수도 | 33.6 | 8.6 | 42.2 | 37.8 | 11.3 | 49.1 | 45.1 | 15.8 | 60.9 |
교통 | 75.4 | 49 | 124.4 | 77.4 | 57.1 | 134.4 | 87.2 | 63.4 | 150.7 |
도로 | 63.8 | 18.8 | 82.6 | 66.5 | 20.6 | 87.1 | 72.7 | 21.4 | 94.1 |
항구 | 1.68 | 6 | 7.68 | 1.9 | 8.0 | 9.9 | 2.7 | 8.5 | 11.3 |
수로 | 0.1 | 0.64 | 0.74 | 0.3 | 0.5 | 0.9 | 0.3 | 0.6 | 0.9 |
철도 | 0.66 | 19 | 19.66 | 0.3 | 20.3 | 20.6 | 1.4 | 21.3 | 22.7 |
공항 | 0.84 | 2.2 | 3.04 | 0.3 | 2.4 | 2.7 | 1.4 | 7.6 | 9.0 |
도심교통 | 8.2 | 2.6 | 10.8 | 8.0 | 5.3 | 13.2 | 8.6 | 4.0 | 12.7 |
총액 | 137.5 | 233.4 | 370.9 | 129.4 | 259.6 | 388.9 | 148 | 283.5 | 431.6 |
GDP 대비 (%) | 0.68 | 1.16 | 1.84 | 0.60 | 1.19 | 1.79 | 0.64 | 1.23 | 1.87 |
[자료: Inter.B]
브라질 인프라 산업의 또 다른 특징은 민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공공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 43.8%에 불과했던 민간부문 투자 비중은 2023년 66.5%까지 확대됐다. 이는 부족한 정부 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민간 투자를 적극 촉진해온 결과다. 브라질은 이미 1990년대 콜러 대통령 정권 시절 첫 인프라 민영화를 단행했으며, 이후 통신·항만·고속도로·철도 등 양허사업이 대폭 늘어나며 민간 부문의 참여가 가속화됐다.
<브라질 인프라 민간부문 투자 비중>
[자료 : Inter.B]
브라질은 2004년 민관협력사업(PPP) 법안을 제정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해당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주요 PPP 사업 분야는 상하수도, 공공조명, 공원 운영, 폐기물 처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2012년 이후 민관합동사업에 대한 기업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사업들이 더욱 확대됐다. Radar PPP에 따르면, 2022년 7월까지 총 3937개 PPP 사업이 발주됐으며, 이 중 50%는 건설 또는 진행 중이다. 나머지 50%는 공사 중단, 이전 또는 취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PPP 섹터로는 상하수도 519개, 공공조명 478개, 폐기물 처리 465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국 동향
외국기업들의 對브라질 인프라 투자액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총 외국인투자액을 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약 1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네덜란드, 3위는 영국이며, 10위 내에 유럽 국가가 6개로 유럽의 투자가 활발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8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국별 외국인 투자 동향>
(단위: US$ 백만)
순번 | 연도 | 2020 | 2021 | 2022 | 2023 |
1 | 미국 | 7,532 | 13,019 | 10,992 | 9,990 |
2 | 네덜란드 | 5,401 | 4,069 | 8,622 | 5,157 |
3 | 영국 | 872 | 1,059 | 1,604 | 4,300 |
4 | 스페인 | 2,012 | 1,276 | 2,679 | 2,492 |
5 | 스위스 | 721 | 808 | 1,482 | 2,196 |
6 | 독일 | 851 | 1,154 | 2,479 | 1,990 |
7 | 칠레 | 762 | 1,235 | 1,620 | 1,987 |
8 | 싱가포르 | 782 | 821 | 431 | 1,545 |
9 | 프랑스 | 2,221 | 565 | 1,167 | 1,310 |
10 | 캐나다 | 564 | 1,507 | 1,749 | 957 |
총 외국인투자액 | 28,300 | 50,700 | 73,400 | 65,900 |
주 : 상기 금액은 재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액
[자료: 브라질 중앙은행]
한국의 경우 對브라질 투자액이 2021년 6억5400만 달러, 2022년 1억700만 달러, 2023년 11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2023년에 건설업 신규법인 설립이 없어 인프라 분야 투자는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동향
1) 교통(도로, 철도, 항만)
브라질은 도로, 철도, 항만을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도로 분야에서는 2022년 9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는 호도아넬(Rodoanel) 고속도로 사업권을 입찰했는데 이탈리아 INcSPA가 이를 낙찰받았다. INcSPA가 29억 헤알을 투자하고 주정부도 21억 헤알을 지원할 예정으로, 민관합동사업(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탈리아 기업은 총 100킬로미터의 고속도로를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한편, 파라나 주정부도 오는 2023년 660억 헤알 규모의 3350km 고속도로 운영 사업권을 입찰할 계획이다.
철도 분야는 2021년 말 신규 철도법(Lei 14.273/21) 통과 이후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 양허사업 입찰 없이 자율적으로 프로젝트 기획이 가능해지면서 2022년 10월 기준 연방정부는 총 89개 철도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상파울루시의 오렌지라인 건설·운영사업은 스페인 악시오나(Acciona)가 수주했으며, 15.3km의 지하철로를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항만 분야에서는 2022년 3월 에스피리투산투주 항만공사(CODESA)가 민영화됐고, 꾸아드로 캐피탈(Quadra Capital)이 바하두히아쇼(Barra do Riacho) 항만을 3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공항 분야에서는 스페인 아에나(Aena)가 '상파울루-마토그로쑤두술-파라-미나스제라이스 블록' 양허사업을 24억 헤알에 낙찰받았다.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과 캄포그란지 공항 등 주요 공항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외에도 투자회사 XP는 상파울루주 캄포지마르치와 리우데자네이루 자카레파구아 공항 등 사업권을 1억4140만 헤알에 낙찰받았다.
2) 상하수도
브라질은 2020년 '신규 상하수도법' 통과 이후 PPP가 활성화되면서 민간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상하수도 프로젝트에서 민간기업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2년 9.2%**로 증가했다. 2033년까지 민간 참여 비중이 40~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년간 수익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20개 양허사업권이 낙찰됐으며, 앞으로 30~35년간 약 500억 헤알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ABCON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28개 상하수도 사업 입찰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며, 모두 낙찰될 경우 투자액은 245억 헤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상하수도 인프라 완비를 위해 2033년까지 8933억 헤알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 에너지(수력, 화력, 태양광, 풍력)
브라질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력, 화력, 태양광, 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력은 오랜 기간 브라질 전력 생산의 중심으로 2001년 90%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확대로 2022년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신규 수자원 확보가 어려워졌고,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력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2000년대 이후 자주 발생하는 가뭄도 수력발전소 건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북부·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7GW 규모 12개 수력발전소 건설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현재 전국에 750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발전 설치용량은 120GW에 달한다.
화력발전은 해상 암염하층 가스 생산량 증가와 전국적인 가스관 건설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요 낙찰 사례로는 아줄라웅Ⅱ·Ⅳ(AzulaoⅡ·Ⅳ)와 마나우스Ⅰ 화력발전소가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에네바(Eneva)가 수주했으며, 아마조나스 육상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네바는 이미 호라이마주에서도 가스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아마존 내 육상가스광구를 기반으로 북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네바는 마라냥주 파르나이바(Parnaiba) 단지에서 1.9G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세아라주 떼르모포르탈레자(Termofortaleza) 발전소를 인수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2022년 10월에는 세르지피주 항만에 위치한 1.6GW 화력발전소를 인수했으며, 항만에는 일평균 2100만㎥ 규모의 가스 재기화 설비도 새로 건설 중이다. 이 설비는 가스관 운영회사 TAG의 가스관과 연결해 암염하층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에네바의 가스화력발전소 총 설치용량은 6.5GW이며, 오는 2030년까지 용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네바의 공격적인 투자와 운영 확대로 브라질 화력발전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과 풍력은 브라질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브라질 태양광 협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1030억 헤알이 투자됐으며, 향후 5년간 2523억 헤알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에는 '신규 태양광법(Lei 14.300)' 시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법적 안정성이 강화되면서 2023년 1월까지 분산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개인과 기업은 2045년까지 전력 배전·유통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의 경쟁력도 크게 개선됐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태양광 패널 가격이 93% 급감하면서 발전 단가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분산형 태양광 발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분산형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브라질에는 총 827개 풍력발전단지가 운영 중이며, 설치용량은 22.6GW에 달한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1053억 헤알을 투자해 총 설치용량을 39.4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브라질 에너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분야의 꾸준한 투자 확대는 브라질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은 수력 의존도를 점차 낮추는 동시에 태양광과 풍력의 확산, 그리고 화력발전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에너지 다변화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책
브라질 정부는 2023년 5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성장촉진프로그램(Novo PAC)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1조7000억 헤알이 투자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1조4000억 헤알, 2026년 이후 3000억 헤알이 투입된다. Novo PAC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연방 및 주정부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양허사업과 민간파트너십(PPP)을 통합 통한 민간 기업의 참여 확대가 포함돼 있다. 특히 주거환경, 에너지 전환 및 보안, 교통(운송)이 주요 분야로, 이 세 가지 분야가 전체 투자 금액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Novo PAC는 브라질의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다.
<신성장촉진프로그램(Novo PAC) 주요 투자 분야>
연번 | 분야 | 주요내용 | 투자액 |
1 | 주거환경 | 주택 건설 및 부동산 구매지원, 빈민가 도시화 및 위생 설비, 홍수 대비 Minha Casa Minha Vida 프로젝트 재개 | 6100억 헤알 |
2 | 에너지 전환 및 보안 | 신재생에너지 원천 전력 용량 비율 증가 정책, Luz para Todos 프로그램 진행, 북동부 지역 서비스 보편화 등 | 5400억 헤알 |
3 | 교통(운송) | 도로, 철도, 공항, 항구 및 항만 재정비, 확장, 건설 등에 투자 | 3490억 헤알 |
4 | 국방(안보) | 신기술 제공으로 국가방위력 향상 | 530억 헤알 |
5 | 복지시설 | 문화, 스포츠 및 레저 공간 확장, 재정비 및 건설 | 2000억 헤알 |
6 | 교육 | 보육원, 종일반 학교 건설, 연방기관 및 대학 확장, 시설 재정비 및 자료 공급 등 | |
450억헤알 | |||
310억 헤알 | |||
7 | 보건(건강) | 보건산업단지 투자, 백신 및 혈액 제품 공급 강화 보건소 및 종합병원 건설 등 | |
300억 헤알 | |||
8 | 수자원 | 모든 지역에 양질의 물을 공급, 유역보존, 유지 및 복원 강화 | |
280억 헤알 | |||
9 | 통신망 | 공립학교 및 보건소 초고속 인터넷 설치, 고속도로 및 도서산간지역 4G 설치 |
[자료 : 브라질 정부 사이트(Gov.br), 2024.12]
SWOT 분석
강점(Strengths) | 약점(Weaknesses) |
- 고품질 및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 높은 인지도 및 신뢰도 | - 지리적 거리로 인한 높은 단가 - 현지·선진국 기업 대비 부족한 영업망 및 네트워크 |
기회(Opportunities) | 위협(Threats) |
- 정부 정책으로 인한 교통, 에너지 인프라 건설 증가 - 안정적인 경제성장률로 국가 신뢰도 상승 | - 중국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높은 가격경쟁력 - 환율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
시사점
브라질은 국토가 넓어 지역별 인프라 수준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등 중남부 지역은 도로, 전력, 항만 등 인프라 보급률이 비교적 높은 반면, 북동부, 북부, 내륙 지역은 포장도로와 상하수도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 예산만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관협력사업(PPP), 양허사업(Concession), 그리고 민간 주도 철도·가스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유망한 인프라 분야로는 도로, 철도, 공항, 상하수도, 가스, 신재생 발전, 그린수소 등이 꼽힌다. 원자재(곡물·광물) 운송량 증가로 철도와 고속도로의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관련 프로젝트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신규 상하수도법'과 '신규 가스법' 시행으로 민간 주도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30년 전후로는 북동부 및 중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그린수소와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건설·인프라 기업들은 브라질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운영하거나, 해상풍력발전소 등에 필요한 기자재를 납품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브라질이 그린수소 생산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대비해 현지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 동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공급하는 사업도 적극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 Inter.B, 브라질 정부사이트, KOTRA 상파울루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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