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참고-_-
이 이야기를 읽고나서
안웃기다거나 재미없다거나
꺼지라는둥; 이야기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어-_-;
경고: 이 이야기가 안 웃길수도 있음.
아니 안 웃김.
그러니까 읽지 말아줬으면 함.-_-
혹시나 안웃기다고 토달면 사시미 날라감.-_-;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뒤쪽에서 3사람이 들어왔다.
미용실 안으로.
난 거울로 그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어떤 한 가족이었다.
엄마와 아들 딸.
딸이 머리를 하러 온 듯 했다.
딸 머리하는데 가족 출동이라니.
어쨋든.
그때 미용실 tv에서는 케이블에서
아름다운 날들이 재방되고 있었다.
아들은 그 TV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한마디 한다.
"엄마. 저 드라마 제목이 뭐지?"
"아름다운.. 뭐던가?"
"아름다운....아름다운...."
난 생각했다.
'아름다운 날들이야.'
엄마가 말한다.
"저게 이름이 뭐였지...?"
아들이 말한다.
"아름다운 햇살!"
엄마가 말한다-_-;
"아~ 맞아. 아름다운 햇살."
정말 답답했다. 당장 뛰어가서
아름다운 날들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머리에 장치해둔 기계-_-; 가 있었기에
가만히 있었다. 내 옆쪽에 앉은 딸에게
엄마가 말을 건다.
"xx야.저거 드라마. 최지우하고 류시원하고 나오는
드라마 이름이 뭐지?"
..
.
+마지막 경고+ 안 웃겨도 리플달지 말아요-_-;
.
.
"아우씨.. 엄마 바보야? 저게 무슨 아름다운 햇살이야~
아름다운 햇살은~"
난 순간적으로 기뻣다. 나의 한을 저여자애가 풀어 줄 수 있다니.
참고로 아름다운 날들에는 이병헌 최지우 류시원 신민아 이정현
등이 나온다.
또 참고로 최지우와 류시원이 함께 나온 드라마는
내가 알기론 진실과 아름다운 날들밖에 모르겠다.
그런데..
딸이 말하기를..
...
.
..
+절대 마지막 경고; 안 웃겨도 리플달지 마셈-_-+"
"그 햇살이 나에게 잖아~ 아~ 진짜."
언제 그 햇살이 나에게에 최지우가 나왔단 말인가.
나의 답답증세는 더욱 더 심해졌다.
게다가 딸의 그 말에 맞장구를 치는("아~ 맞아맞아~ 그햇살이 나에게..")
그리고 엄마는 설명까지 해주는 것이었다.
"저거 제목 그 햇살이 나에게잖아~"
-미안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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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재밌어요^0^!! (냉 미용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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