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8일 은퇴를 선언한지 이틀 만에 유희관은 13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벗는 심경을 밝혔다.
은퇴식 막바지 유희관은 다시 울먹였다. 유희관은 "부족한 선수인데 많은 것을 이뤘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말을 하다 보니 울컥한다"고 울먹이며 "나이를 먹으니 마음이 많이 여려진다. '이런 자리가 생긴다면 왜 울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현역 시절 내내 '편견'과 맞서 싸웠다. 이유는 공이 느렸기 때문이다. '공이 빠르지 않은 투수는 프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유희관은 날카로운 제구와 커맨드를 바탕으로 두산에서만 통산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남겼다.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에 대한 질문에 "나를 대변할 수 있는 애칭이었다.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느린 공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주위에서도 1~2년 하다 보면 안 될 것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러나 남들 모르게 노력을 했고, 좋은 팀을 만나 편견을 깨고 은퇴 기자회견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댓글 재작년 작년 때 참 화났지만 그래도 팀 살렸을 때도 있고 고마웠다 고생했다
우는거보니 또 짠하네..
와 머리.. 용감하다..
그래도 100승 한건 대단하다고 생각해
두산 하면 유희관 이미지 강했는데
아니 머리ㅜㅋㅋㅋㅋㅋㅋ그래도 유희관잘할때 넘 재밌었으~~~ 수고하셨수!!!!
그래 오래잘햇다
수고했슈
수고했다 그래도 ㅎㅎ
그래요.. 수고했슈
고생했슈 (황금기때만)
고생했어 그래
수고했다……
고생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