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7년 전까지 생소했던 허니스틱 스틱형 벌꿀이 순식간에 퍼져서 지금도 유행으로 돌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지자체와 양봉협회에서는 치적의 하나로 스틱 기계를 지원하는(국가돈이니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과 양봉협회 간부들께 분명히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계획없고 대책없는 지원사업에 저어기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하고 있죠. 양봉인들의 고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스틱기계를 보급함에 있어서 먼저, 제대로 된 컨설팅과 계획을 세우질 않고 개인별 또는, 지역별로 자부담 50%만 있으면 나도 스틱꿀? 환상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2017년어느날, 기술센타에서 농업기반시설자금인가 뭔가(기억도 없슴)를 받아서 양봉장에 투자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마침 그때, 스틱꿀에 관심을 갖고 저는 어차피 양봉이나 농사는 체질에 안맞고 스틱꿀을 인터넷 판매로 해볼까 생각중이었죠. 5천만원의 자금으로 손수 설계하고 허가받아 창고건물을 짓고 액상기계 1대와 콤푸레샤, 기타 부속장비를 마련하여 시작했습니다. 2017년 겨울무렵부터 생산하여 고객서비스와 SNS 홍보를 시작하여 원대한 꿈을 가졌습니다만...
그당시 액상기계는 액상기계일 뿐, 벌꿀전용기계가 아니었죠. 그래서 많은 오류들이 있었고 기계업체(대구권)에서도 대책이 없어서 매번 충돌이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였습니다. 실 운영자였던 저는 하나하나 문제해결을 제안하고 수정 보완을 어떻게 해야된다고 알려주며 조금씩 완성단계로 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벌꿀전용이라기에는 어느 업체던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더군다나 완전자동화기계는 수억 내지는 수십업짜리 대기업형 기계일 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작업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액상을 담는것 보다 온도에 예민하고(벌꿀의 영양적) 파우치와 기계와 운영자의 삼위일체는 기계운영의 중요한 요소죠.
어쨓던, 몇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벌꿀스틱기계가 많이 발전되고 업그레이드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짜같은 반값기계를 할당받고 스틱을 제작하여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제가 듣기로는, 양봉협회에서 보조사업으로 지역별(지부별) 기계 1대씩 배정하였으나 책임지고 운영할 농가가 없어서 개인으로 넘어 가던지 아니면, 지역의 지회, 지부의 간부들 또는, 지역에 있는 양봉원이 사업을 받아서 기계를 운영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순수 양봉농업인을 위한 사업이 양봉원에 혜택을 주게 된 꼴이 되어버렸죠.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이었나 생각해 볼 문제임엔 틀림없습니다.
자! 이제 이즈음에서 비싼 수수료와 물류비용이 아까워서 본인이 직접 지원사업을 받아서 스틱꿀을 판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것입니다. 어떤 순차적인 계획을 갖고계신지, 자금은 얼마나 확보하고 계신지 등듬, 생각해 볼 부분이 많겠죠.
지금, 여러분의 여유자금은 꼭꼭 묻어두십시요. 기계를 구입하여 스틱꿀을 생산하려 준비합니다. 파우치에 본인의 브랜드를 입혀서 제작합니다. 스틱꿀을 제작하여 판매하려면 포장박스도 있어야 하고요, 물론, 기본적인 셋트박스만 제작하면 됩니다. 고객을 확보합니다. 인터넷이던 기존의 고객이던 판매할 대상이 있어야겠죠. 이렇게 차곡차곡 진행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양봉산업 사업장인 양봉원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진행이 될 수 있죠. 건물, 콤푸레사, 자금이 있으니 파우치, 포장박스는 식은 죽먹기, 거기다가 고객확보는 문제가 없고. 그러나 개인농가는 하나 하나 돈이고 시간입니다. 내 브랜드로 스틱꿀을 알리고 판매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보다 현명해져야 합니다.
기계구입부터 고객확보까지 보통은 3년을 내다봅니다. 스틱꿀로 승부를 걸어서 성공할 확률은 10%에도 못미칩니다. 그러나 이미 대세가 그러하니 하지 않을수도 없는 곤란한 지경에 왔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계획할 수 있을까!
간단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앞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우리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를 선택해야 합니다.
기계를 구입한 후, 이것 저것 준비하고 고객확보까지 되었는데, 기계는 이미 구형기계가 되어있고, 서비스기간도 지나버렸고... 기계업체는 어느순간에 갑이 되어 갑질이고, 보기에는 포장이 잘되어 고객의 예쁜 백속에 들어가 있다가 포장이 세어서 가방속이 끈적한 벌꿀이 발라져 있는 상상을 해보십시요. 앞서 말한것 처럼, 기계, 파우치, 사람. 삼위일체는 단박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7년전 기계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긴 합니다만, 핵심기술은 더이상 발전없이 외부만 업그레이드 되어있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기계업체들은 실속경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였지요. 조그마한 공장에 세들어있던 구멍가게들이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세우고 외제차를 끌고다니며 갑질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개인농가는 울며 겨자먹기로 부탁 부탁 하면서 비싼 출장비를 지불해야 하는...
이야기가 옆으로 세는군요~^^
#거꾸로가는계획
1, 가장먼저 내 브랜드의 스틱꿀을 생산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파우치를 나의 브랜드를 입혀서 스틱꿀을 생산하십시요.(기본가격이 비싸니까 공동구매를 짜보십시요) 약 55만원.
2, 두번째로는 나의 브랜드가 입혀져있는 포장박스를 한가지만 제작하십시요.
3, 세번째까지 계획이 보인다면 그땐 이미 판로가 안정적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비로소 작업장을 마련하고 전기 및, 시설을 갖추면서 최신형이며 멀어도 서비스 잘해주는 업체에 기계를 문의하십시요.
가장 현명한 허니스틱 컨설팅을 받으셨습니다. 이 모든것은 배우지 않아도 합리적인 사고를 하신다면 당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