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예쁜 녀석들
저녁미사와 성시간이 끝난 뒤
교우들과 인사를 나누는 데
젊은 부부와 어머니가 인사를 했습니다.
주일에 혼인예식을 치룬
신혼부부가 인사를 왔던 겁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차반을 붉은 보자기에
곱게 싸들고 왔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절을 하러 왔답니다.
사제관에서 절을 받고
간단한 덕담을 나눴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옛날이야기 같지요?
오늘은 옛날 신부처럼
혼인한 젊은 부부의 절을 받으며
높은 자리에 오르지 말라는
주님 말씀에 지레 놀라
몸은 제가 앉았지만
이들 부부는 지금
예수님 당신께 드리고 있는 겁니다.
다만 저는
착각하지만 않게 해주십시오.
변명의 기도를 바칠 뿐이었습니다.
저는 쑥스러웠지만
신혼부부의 첫마음은
참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며 그 마음이
곱게 익어가기를...
(근데 주님,
절은 주님께서 받으셨지만
차반에 담긴 양주와 인삼은
몸을 빌려준 댓가로
제가 슬쩍 하렵니다.)
* Squall *
Catholic Cultural Center 한┃국┃가┃ 톨┃ 릭┃ 문┃ 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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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에 쏟아지는 스콜님의 덕담과 들려주시는 노래로 우스며 이 아침을 열어 봅니다~
상쾌한 가을 아침입니다.양주와 인삼의 만남은 어떨까? ㅎㅎㅎ 좋은 성가정되시고 늘 주님안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채반에 담은 시 어머님의 정성과 곱게 길러주신 친정엄마의 감사...모두가 하나되어 사랑의 보금자리...하느님으로 부터 시작된 출발점에서 때로는 거북이처럼 때론 토끼처럼 질주 하시길 기도 합니다.행복 하세요.
주말 아주 예쁜글로 시작하려니 오늘과 내일 좋은일만 있을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절 받으신 기분 알것 같은데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드리는절은 부모님과 같은 예이니 신부님은 모든이들의 어버이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절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혼배한 모든 신혼부부들은 예수님께 꼭 인사드리고 신부님께는 덤으로 가져온 음식을 즐거이 맛보게 하소서!!
신혼부부에게 축하의 메세지 보냅니다.^^ 신부님의 글을 읽고 살포시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신부님 영육간 건강 하소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 신혼부부의 마음도, 신부님의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