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 시(Kiryu , 桐生市 동생시)
일본 간토지방[関東地方] 군마현[群馬県]에 있는 도시.
군마현[群馬県] 동부, 간토평야[関東平野]의 북단에 있는 도시이다. 북쪽으로 아시오산지[足尾山地]가 있으며, 시의 70%가 산지이다. 와타라세강[渡良瀬川], 기류강[桐生川] 등의 하천이 흐르며, 동쪽으로 도치기현[栃木県]과 면한다. 시의 형태는 가운데 미도리시[みどり市]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류시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며 문화재가 많아서 ‘동쪽의 작은 교토[京都]’라 불린다.
1889년 4월 1일 기류정[桐生町]이 탄생했다.
1921년 3월 1일 시제시행을 통해 기류시로 승격했다.
1933년 4월 1일 사카이노촌[境野村],
1937년 4월 1일 히로자와촌[広沢村],
1954년 10월 1일 우메다정[梅田村], 아이오이촌[相生村], 가와우치촌[川内村]의 일부,
1968년 4월 1일 다누마정[田沼町]의 일부,
2005년 6월 13일 구로호네촌[黒保根村], 니이사토촌[新里村]을 흡수해 현재의 기류시로 성장하였다.
기류시는 예로부터 방직업으로 유명하다. 나라시대[奈良時代]부터 견직물의 명산지였으며 기류오리[桐生織]라 불리는 고급직물이 생산된다. 예로부터 비단의 고장으로 번창한 곳인데 천하를 판가름한 전투라 불리는 세키가하라 전투(関が原の戦い)에서 장군(将軍) 도쿠가와이에야스(徳川家康)의 군기(軍旗. 일본 군대의 보병·기병 연대의 깃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이곳의 기류텐만구(桐生天満宮)에서 기원한 뒤 승리를 거둔 데서 ‘상서로운 고장’으로 귀하게 여겨져 막부의 직할령(直轄領)으로 발전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비단 산지가 되었다. 지금도 비단 산업이 활발하며 시내에는 톱날 지붕공장(지붕이 톱날 모양처럼 생긴 비단 공장)이 200여 동이나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류시는 전쟁이나 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역사적인 시가지, 견직물과 관련된 산업유산을 비롯한 근대화 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또 국가가 선정한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를 비롯해 여러 일본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자수명(山紫水明. 산은 자줏빛이고 물은 맑다.)는 뜻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냄)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현내에서 일본 유산으로 지정된 12건 가운데 6개의 구성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역사·문화·산업 등이 탁월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비단 공장 중에는 옷감 짜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에 의상을 제공한 띠 전문 업체 ‘고토오리모노(後藤織物)’에서는 공장 견학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비단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누에고치에서 제품이 될 때까지의 공정을 배우고 옷감 짜기 체험과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직물 참고관 유카리 (織物参考館 紫)’에서 단 하나뿐인 손수건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산업 관광 프로그램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기에 현대에 들어 새로운 기계금속산업이 발달했다. 농업 및 축산업도 이루어지는데, 원예, 채소, 무, 토마토, 오이, 과일, 포도, 버섯 등이 생산된다.
구사키 댐(Kusaki Dam , 草木ダム 초목-Dam)-군마현 미도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