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알콩달콩 페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있군요.>
김영호
1일
<의혹을 가짜뉴스로 덮어라! 대통령실의 지시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석열이형TV’, ‘석열이형네 밥집’의 메인 MC였던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최근 대통령실이 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영상의 아나운서로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취임행사, 한국자유총연맹창립행사, 광복절 경축식 등 대통령이 참석하는 메인행사의 진행을 십여 차례나 맡아 왔습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일감을 몰아받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인물 검색을 해봤습니다.
위키백과에 ‘국민의힘’, ‘국민의힘 당무위원’ ‘정치가’라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위키백과는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지만 이 아나운서 경력란에는 국민의힘 당적과 당무위원이란 직책이 20개월동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아나운서가 자신의 경력이 잘못 기재되어있다면 20개월동안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누가 봐도 국민의힘 관계자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의혹에 대해 국회 예결위 질의를 통해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안 되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수차례 자료제출요구에 사실 확인도 안 해주고 아무런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답이 없는 대통령실 대신 월간조선을 시작으로 조선일보가 뛰어들어 야당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비난하는 보도를 냈습니다. 연이어 국민의힘 대변인이 나서 논평까지 내며 저를 가짜뉴스 유포자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국정운영에 문제점을 살피고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을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의정활동입니다. 저는 상식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 의혹에 대해 단정 지어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나운서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에 보장된 국회의원 요구자료는 무시하고 보수 언론에는 정보를 제공해 야당을 공격하는 도구로 삼는 윤석열 정부야말로 가짜 프레임을 만들고 조장하는 악의적인 행동을 그만둬야 합니다.
그야말로 가짜뉴스는 대통령실, 국민의힘, 조선일보가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의혹은 남습니다.
제가 그녀의 경력을 문제삼자 지난 9월 1일 위키백과에 20개월 노출되어 있었던 아나운서의 국민의힘 당적과 당무위원이란 직책 등이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조선일보까지 나서서 철통 비호하고 있는 그 아나운서의 정체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