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오빠~ 엄지 손가락은 오래 간다는데~

오빠~ 써니가 없어두 잘 지내구 계시죠? 당근이겠지만서두~ --; 엄지 손가락 다치셨다구요~ 저 예전에 살짝 다쳤는데, 거의 1달 갔습니다... 금방 나을꺼라구, 침 대충 맞았다간, 큰코 다칩니다... 회사에 침 놓는데가 있어서, 일주일에 2~3번씩 맞았는데요~ 선생님 왈~ 엄지는 오래 간대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곧 휘팍에서 뵐께요~ --------------------- [원본 메세지] --------------------- 지난 토요일 프뎅이들과 휘팍에 갔다. 토요일 오전엔 사람덜이 적어서 리프트 대기시간도 별로 없었는데 오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서 참피언으로 올라갔다. 활동파누나, 바죠와 함께 정말 오후내내 화장실 갈때 한번 쉬고 쏴아댔다.. 그래 요거이 스키의 참맛이여.. 스로프 중간에서 한번 쉬려고 멋지게 하키 스톱을 하다가 아이스를 만나 개구리가 뻗듯이 큰대자로 넘어졌다... 아이고 쪽팔려라.. 몇명이 나 넘어지는거 보았단다.. 얼마나 웃겼을까.. 폴을 잡고 넘어 지는 바람에 엄지손가락을 삐었다..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별생각없이 탔다. 야간에 레벨 테스트와 강습을 받았다.. 혼자서 4단계를 받았다. 뿌듯했다.. 그래 내 스키실력이 죽진 않았어..ㅋㅋ 야간까지 타고 서울로 향했다.. 일요일 호리결혼식갔다가 푹쉬었다.. 담 월요일 엄지 손가락이 많이 부어올랐다..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엄지 손가락이 부러지진 않았고 삐었단다.. 반깁스를 해주면서 2,3주는 하고 있으란다.. 이론 나보고 어쩌라고 운동도 하지말란다.. 완죤 사형선고이다.. 다른방법이 없을까하고 정형외과를 나오는 순간 한의원이 보였다. 그래 바로 저거야.. 깁스를 풀었다.. 그래 침을 맞자. 한의원에 가서 태어나서 두번째를 침을 맞았다.. 바늘보다 가는 침으로 침을 맞는데 아팠다.. 이정도 고통쯤이야.. 참아야 하느리라. 한의사 말이 일주일정도 침맞으면 나을거란다.. 그래 우리의 것이 좋은것야.. 침맞고 나니 부기도 많이 가라앉은것 같다.. 열심히 침맞아야쥐.. 그래도 다행이다 이정도인게.. 스키도 좋지만 그것도 몸이 건강해야 즐길수 있는것이다.. 열분덜 모두 조심조심 하자고요.. 나처럼 다쳐서 맘상하지 않게.. 이번주 토욜날 휘팍에서 뵙겠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