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 4호선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오늘 출근 중 동작역에서 이촌역을 지날 때 지하철 기사님의 안내멘트가 들려왔습니다. 한강 다리를 지나고 있으니 잠시 핸드폰은 미뤄두고 자연을 보고, 하차 시 걱정과 근심은 열차에 모두 놓고 내려달라는 멘트였습니다. 최근 많이 지쳐있었고 삶을 버티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다시 힘내보려 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서울교통공사에 보낸 칭찬 민원이 2202건이라고 21일 밝혔다.
칭찬 민원 중에는 승무원 안내방송 관련 내용이 80.5%로 가장 많았다. 승무원이 지하철 운행 중 마스크 착용, 승하차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안내했거나 승객들을 격려하면서 건넨 말이 좋았다는 내용이다.
우리열차는 동작역을 출발하여 이촌, 이촌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나는 다리는 동작대교입니다. 승객여러분께서는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으시고 창밖의 자연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열차에서 하차하실 때에는 개인소지품은 잊지마시고 챙기시길 바라며, 근심걱정은 열차에 모두 놓고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우리열차 이촌, 이촌역에 정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나도 4호선에서 저 멘트 들어봄..야근한 날에 특히 더 위로되더라 많이많이
가끔 7호선도 뚝섬에서 해주는데 인프피는 그 때마다 벅차오른다우
나는 수능날 학생들한테 수능 잘보라고 하는 거랑 관련되서 사람들한테 배려해달라고 안내하는 방송듣고 인류애..
맞아 나도 2호선탈때 잠시 바깥노을 보라고 알려주시는데 좋더라구
이호선도 출근길에 좋은 말 해주더라 힘내라고
회사에서 눈물나네ㅜ 진짜 한강 지나가는 지하철 기관사님들 한강 지날때 저런 멘트 한개씩 해주시는거 넘 좋아
2호선 타고 한강을 건너갔나 그랬던거같은데 바깥에 창 한번 바라보시면서 기분 풀고 화이팅해라 이래주시니까 진짜.. 눈물날거같더라ㅠㅠ 사람들 몇몇 폰 보다가 방송 들으면서 창 보고 그랬어
나도 5호선에서 가끔 듣는데 너무 좋아ㅠㅠㅠ
다좋은데 눈물나서 부끄러워ㅠㅋㅋㅋㅋㅋ
2호선 퇴근 길에 오늘 힘들었던 것들 다 지하철에 내려놓고 가시라는 말에 존나 감동함...
나도 진짜 몸과 마음 지쳐서 이끌고 퇴근할 때 저런 방송 듣고 눈물날 뻔 한 적 있는데ㅜ 너무 따숩더라
맞아 오늘하루 어떠셨나요 로 시작해서 힘들고 지쳤던 일 지하철에 다 내려두고 가라고 종점에서 자기가 다 청소하겠다는 거 듣고 눈물났어ㅠㅠㅠ
비상 ㅠㅠ
기분 진짜 좋더라 퇴근길 너무 힘든데
흑 댓글만 봐도 눈물나ㅜㅜㅠㅠㅠ 버스 타고 출퇴근해서 몰랐는데ㅜㅜ 듣자마자 눈물 훔칠 듯,,,
우리열차는 동작역을 출발하여 이촌, 이촌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나는 다리는 동작대교입니다. 승객여러분께서는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으시고 창밖의 자연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열차에서 하차하실 때에는 개인소지품은 잊지마시고 챙기시길 바라며, 근심걱정은 열차에 모두 놓고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우리열차 이촌, 이촌역에 정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호선 스윗 기사님 잇어.. 그분목소리나오면 항상 이어폰 소리 끔 ㅋㅋㅋㅋ 출근길 힐링이여
나 예전에 9호선타고 노량진 지나갈때 “이번 역은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노량진 역입니다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 라고 방송하셔서 뭉클했었어 ㅠㅠㅠ
아미친 댓글도 눈물난다ㅠㅠ
지칠때 안내방송이라도 누가 저런말 해주면 찐 감동이야ㅠㅠㅠㅠ...
내동생 4호선 기관사하는데 감성멘트 중독자야 ㅠㅠㅠㅠㅠㅠ 더 열심히 하라고 할게ㅠㅠㅠ
너무 감동적임.. 지친 귀갓길에 갑자기 날 위로해주시는게 아무것도 아닌 일상에
헐 나도 이거 들었는데 매번 하시는거였구나 ㅜㅜ 나도 감동해서 일기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