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8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1박2일로......
부산의 유유자적팀과 함께
강원도 화천과 양구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침 7시 10분 부산의 대동 IC에서 일행들을 만나 5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화천의 유명한 [미륵바위] 식당 앞.....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길 건너 미륵바위 유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옛날 절터에 미륵같이 생긴 조그만 바위들이 있었다네요. 한번 읽어보고 넘어가세요.....
생은 무엇인가요? 삶이란 무엇일까요? 박정석의 [천년바위] 노래가 생각납니다.....
미륵바위가 큰 바위인즐 알았는데 제일 큰것이 170cm라 했지요?.....
뒤편의 강은 [북한강]인데 강가를 따라 보행로를 만들어 둔것이 눈에 띕니다.....
비수구미 트래킹 길 입구에 왔습니다.......
[비수구미]란 말은 신비한 물줄기가 9가지 아름다움을 빚어 놓았다 하여 [秘水九味]라고도 하고
비밀스럽고 깊숙하다는 뜻의 '비수하다'에 물가를 이르는 '구미'가 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비수구미 트래킹 코스는 [해산령] 중턱에서 시작하여 비수구미 마을 까지 약 6km로......
자동차는 일체 통행을 금지하고 사람들만 다니도록 통제한다 합니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 내리막 길에 길섶엔 온갖 야생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이 길은 1987년 평화의 댐 공사 때 작업도로로 쓰였다고 하네요.....
초등학생 몇명이 따라 왔는데 맨 앞에서 펄펄 날듯이 깡충깡충 뛰면서 걷더군요.......
한 30여분 걸었을 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참 오랫만에 만나는 소나기 였습니다. 일행들은 소낙비를 맞으면서도 모두들 즐거워 했습니다....
소낙비는 그치고...... 도중에 화장실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6km의 거리중에 4km를 걸어왔군요.....
좌측으로 시원한 물소릴 내며 흐르는 개천! 그 개천가에 핀 달맞이 꽃과 야생화들......
비수구미 마을에 거의 다 왔습니다......
비수구미 마을은 본래 피난민들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었는데 1970년대 화전의 금지조치로
100여가구에 이르던 마을이 현재 4가구만 남았는데 최근 1가구 마저 떠나 3가구만 남았다 합니다.....
집앞의 길가에 백구 한 마리가 행인들에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비수구미 마을을 지나자 철제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리 너머로 백구의 주인집이 보입니다. 민박도 하고 음식도 팔더군요....
철제다리를 넘어서자 목조다리.... 아직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임 대장님이 마지막 인원을 첵크하며.....
파로호 선착장이 보입니다.....
비수구미 마을에서 부터 파로호 강벽을 따라 목제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트래킹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파로호 강가에 이르러 약 3km를 더 걸었습니다.......
파로호는 1951년 5월 화천댐 전투에서 국군이 중공군을 대거 섬멸시키자 이 승만 대통령이 직접 달려와 격려하고
친필로 [破虜湖]라는 휘호를 써 주어 파로호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 달려 평와의 댐에 왔습니다......
댐 위쪽에 평화공원을 만들었고 길가에 [평화의 종]이 있었는데 500원을 내면 종을 쳐 볼 수 있다는데
시간이 늦어 버렸더군요....
평화의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범종으로 우리나라 DMZ 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에치오피아, 요르단, 이스라엘 등
전 세계 분쟁지에서 수거한 탄피를 기증받아 만들었다 합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유명인사들과 악수를......
평화의 댐 둑 높이는 205M, 댐에는 물이 없이 비워져 있었고....
종을 울릴 때 받은 돈은 에치오피아 교육사업 기금으로 쓰인다 했습니다.....
글씨가 작지만 설명문을 한번 읽어보고 가시죠.......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보세요....
평화의 종 바로 옆에 비목공원이....
도로 아래 언덕에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비목탑 설명문......
비목탑.......
철모를 쓴 비목.......
그 비목옆에 서서 우리부부 한커트.....
1963년 육군소위 한 명희가 어느 날 백암산 비 무장지대로 순찰을 나갔다가 양지바른 산 모퉁이에
녹슨 철모, 카빈소총 한 자루, 거기에 묘비처럼 꽂혀있는 썩은 나무등걸,
그리고 아픔을 잊고 피어 난 산목련을 보고 지었다는 시....[비목]
비목공원 위 도로건너에 평화공원 기념관이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늦어 관람은 못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양구 파로호의 [한반도 섬]을 찾았습니다.......
한반도 섬은 파로호 늪지에 한반도 모양의 섬을 만들고 다리로 연결하여 건느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반도 섬은 걸어 들어가서는 잘 모르겠고.....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 우리나라 지도 모양이라 합니다....
한반도 섬을 떠나 5분여 만에 오늘 밤 여장을 풀게 될 펜션에 도착......
펜션이름은 [엄마품 마을].....
조그만 폐교를 인수하여 개조하였다고..... 맞은편은 식당, 오른 쪽이 숙소,......
막걸리를 마시며 즐겁게 보낸 엄마품 같은 펜션 ..... 오랜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