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깨졌어요.”
“네?”
“마트에서 오다 휴대폰 떨어뜨렸는데 깨졌어요”
한참을 서로 어떻게 할지 궁리한다.
“윤지 씨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수리를 할까요, 새로 마련할까요?”
“잘 안되요. 사고 싶어요”
“그럼, 일단 휴대폰 매장에 가서 상담 받아 볼까요?”
“지금 사러 가고 싶어요.”
마음이 급했는지 지금 가자고 하는 김윤지 씨다.
휴대폰 매장에 가서 직접 상담을 받는다.
“오래 사용하셨네요. 약정은 오래전에 끝났는데 바꾸고 싶은 기종이 있나요?”
“이거”
단번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휴대폰을 보여달라 한다.
마음에 드는지 이리저리 계속 만지며 다른 것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새 폰으로 하면 너무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데 마침 김윤지 씨가 고른 핸드폰이 새 폰처럼 나온 리퍼폰이라고 한다.
손이 작은 김윤지 씨에게 적당해보였다.
“윤지씨, 오십만원인데 괜찮아요?”
“네”
마음에 드는 핸드폰을 들고 웃고만 있다.
김윤지 씨 스스로 서류 작성을 한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케이스까지 튼튼한 것으로 챙겨주셨다.
직장다니며 모은 돈으로 맘에 드는 폰을 사는 김윤지 씨가 여느 사람 못지 않다.
김윤지 씨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고 누구보다 윤택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기분이 좋은 김윤지 씨 직원의 팔짱을 꼭 끼며 가게를 나선다.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임은정
직장다니면서 돈을 모으니 무사히 대처할 수 있었네요.
다행입니다. 구자민
대신 해주지 않고 윤지 씨의 일로 고민하고 상담받고 선택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평상시에 바꾸고 싶은 핸드폰을 눈여겨 보고 있으셨나 봅니다.
직장 다니며 번 돈 마음에 드는 핸드폰을 구매하니 더욱 힘이 날 듯 합니다.
김윤지 씨가 삶의 주인으로 선택할 기회를 존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