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향한 최서원 씨의 분노
JBC뉴스(http://www.jbcka.com)가 공개한 최서원 씨의 편지 전문이다.
“형집행 정지를 거부당하면서”
죽어가는 고통 속에 있는 나를 무엇이 두렵고 무서워서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는지…너무 잔인하고 악랄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이라고 엮은 사람들이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동훈 씨가 찾아간 것은 보기 안타까운 일이었다. 측은하기까지 했다. 그런 것들이 나는 못 풀어주고 볼모같이 잡아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를 극한 대접을 해주고, 그걸 반갑게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는 광경이었다. 법정에서 30년을 구형한 특검 검사였던 한동훈 씨에게 아무 말도 못하면서 그저 화합을 얘기한 것도…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한 분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모든 걸 합리화 시켜주기까지 하면서, 결국 유영하 변호사에게 측근이라는 명분 아래 공천권을 따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진실 되고, 그것을 액면 그대로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고, 지금의 변화된 국민의식을 매우 우습게 보는 것이다.
특검에서 초기부터 공범이라면서 엮었던 박 대통령에겐 자유와 화해, 공조를 자랑하면서 나는 교도소에 쳐 넣고서 아프다고, 허리가 무너져 절뚝거리며 걷는다고 호소해도, 팔이 한쪽은 다 끊어져 뼈만 붙어 있는데도 병원조차, 형집행정지를 불허를 하는 이 정권의 모습은 어디서부터 정상이 아닌가!
조선일보 및 언론의 주필 칼럼을 나는 잘 읽는다. 그 이유는 혹독한 현실을 잘 읽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그랬다. “한국인은 업적이 많은 지도자라도 오만 불통이라면 바로 응징하는 사람들이다.”
오만 불통을 가장 싫어하는 데 윤 대통령 이미지가 거기에 완전 갇혔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진실한 충신이 없음이요, 귀에 거슬리는 일은 하지 않고, 눈 밖에 나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것을 읽고 있는 것이다.
수감생활 8년 째 접어들면서 4번 째의 사면때 마다 나는 번번이 대상에서 빼는 것은 그들이 벌려온 비밀의 성 때문이다. 그것이 내 입에서 터져 나올까봐…
박 대통령은 이미 화합이라는 명분 아래 본인의 안위를 위해 무릎 꿇었으니 나만이 문제인 것이다. 그들의 과거의 일들이 그냥 사과하고 명예회복을 해주면 될텐데 말이다.
“몸에 작은 뾰루지가 생길 때 마다 잘못 건드리고 방치해 모두 암으로 키웠다.”는 칼럼에 동의하는 이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아무리 가리려 해도 가려지지 않는 것이다. 나를 감옥에 가두어 놓는다고 그들의 한 일이 덮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나를 굴복시켜 항복할 때까지 고통과 아픔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다. 죽거나 병신이 되길 원하겠지만…
그건 내가 내 자신과 싸움이라 원하는데로 되진 않을 것이다. 비겁하고 옹졸하다. 국민들의 모두 그것을 알기에 마음이 가질 않으니…
이번 총선은 필패할 것이다. 연단에 서 있는 그들이 진실과 사과와 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형집행정지 같은 것은 신청하지도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국민들에 의해서 나는 떳떳이 걸어 나갈 것이다. 진실은 무엇과 싸워도 이길 것이며 거짓은 모래성 같이 무너질 것이다.
그날이 부디 빨리 오길 바라면서 오늘도 고통 속에 버텨 나가본다.
그래도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힘을 내본다. 반드시 오늘의 고통과 거짓을 밝혀낼 것이다. 다짐하면서 이 글을 쓴다.
3월 31일에 최서원
최서원 씨의 편지 요지는, ① 최서원 씨는 허리가 무너져 절뚝거리며 걷는다고 호소하고 팔이 한쪽은 다 끊어져 뼈만 붙어 있는데도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있고 윤석열 검찰은 형집행정지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② 박근혜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한 분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고, ③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고, ④ 형집행정지 같은 것은 신청하지도 바라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편지는, 국민들에 의해서 나는 떳떳이 걸어 나갈 것이다. 진실은 무엇과 싸워도 이길 것이며 거짓은 모래성 같이 무너질 것이다. 라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최서원 씨는 박근혜에 대해 신랄하게 공격하고 있다. 최서원 씨는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모든 걸 합리화 시켜주기까지 하면서, 결국 유영하 변호사에게 측근이라는 명분 아래 공천권을 따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진실 되고, 그것을 액면 그대로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고, 지금의 변화된 국민의식을 매우 우습게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미 화합이라는 명분 아래 본인의 안위를 위해 무릎 꿇었으니 나만이 문제인 것이다’라고 했다.
최서원 씨는 박근혜가 윤석열, 한동훈에게 굴복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기까지 하면서 집사인 유영하에게 공천받게 해준 것에 대한 비판,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굴복하고 탄핵을 강을 건넌 박근혜를 향해 날을 세워 비판하고 있다.
이 편지를 보면서 최서원 씨는 박근혜에 대해 육두문자가 나올만한데도 참고참으면서 이 편지를 썼다는 느낌이 든다.
문득 ‘박근혜는 살았지만 죽은 것만 못하고 최서원 씨는 영어의 몸이 되었지만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것이 불행이고 그런 박근혜를 위해 싸웠던 숱한 사람들이 안타깝다.
박근혜와 같은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 다시는, 다시는 박근혜와 같은 사람을 위해 피와 눈물로 투쟁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