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64] 영원한 어린이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4/09/23/YFUHEEP4GBC67A5PBPKW7BGOUI/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어른으로 산다는 건 참 피곤하다. 먹고살기 위해 매일 일해야 한다. 가족, 직장 동료, 친구들까지 주변에 챙기고 눈치 봐야 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하지만 큰 장점도 하나 있다. 바로 성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독립성이다. 기름진 야식을 밤 12시에 주문해도 되고, 씻지 않고 주말 내내 OTT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낭비해도 된다. 책임은 많아지지만, 그만큼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자율성 역시 늘어나는 게 어른으로서의 삶이니 말이다.
물론 삶이 고달프고 힘들 땐 생각하게 된다. 다시 아이가 되어 부모님의 보호 아래 아무 생각 없이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모님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고,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매일 들었던 어린 시절. 어쩌면 우리의 이런 꿈이 인공지능 덕분에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2023년 챗GPT의 등장과 함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인공지능.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가 유토피아일지,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해 보인다.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더 현명한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어린아이 같은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인간을 대신해 인류의 문제를 풀어주고, 인간의 비합리적인 선택을 교정하도록 만들어질 미래의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늦은 밤 야식 주문은 자동으로 차단하고, 매일 운동과 식사, 그리고 수면 시간을 정해줄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인간이 기계에게 정해준 목적 함수 덕분이다.
의식주를 해결해주고, 우리를 철저히 보호해줄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인류. 다시 어린아이 같은 삶을 살게 될 인류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어린 시절 우리는 나중에 어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의 말을 따랐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 ‘어린이’에게는 ‘어른’이 될 희망이 없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부모 아래 영원한 아이로 미래 인류는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빛명상
혼란과 불확실성의 미래
어린시절 도경道冏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얘야, 40년 후에 네가 어른이 되면 별의 별 일들이 다 생겨날 것이다. 지금 고칠 수 없는 병들도 그때는 다 고친다고 하지만, 그때가 되면 그때에 맞는 새로운 또 다른 신종 질병들이 생겨나 사람들을 괴롭게 할 것이다. 지난 역병들은 전혀 새로운 역병이 되어 되돌아 온다는 말이다. 메뚜기도 아닌 먼지 떼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와 하늘을 덮는데, 그 먼지를 마시면 사람이 병에 걸리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게 된다. 제철을 잊은 과일이 쏟아져 나오고 보통 크기의 10배 이상 되는 변종 곡식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 욕심을 채워 줄지는 몰라도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단다. 어디 그것뿐이랴. 달걀은 쇠붙이로 된 좁은 칸막이 둥지에서 나오고 채소나 과일들은 공장 같은 곳에서 별의 별 약을 먹고 철도 잊은 채 나오게 된단다. 결국 사람들은 시절, 자연과 흙과 함께 살아가던 삶의 방식을 그리워하게 되어 있는니라.”
이외에도 아이들이 기계하고만 놀다가 기계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른다는 이야기, 이웃 섬나라에 큰 파도가 올라와 수십만 명이 죽고 집도 재산도 모두 바닷물에 휩쓸려가지만 자연과 교감하는 순수 능력이 남아있는 놈들은 단 한 마리도 휩쓸려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살겠다는 인간의 욕심으로 희한한 거래가 오가게 되는데, 사람이 사람의 장기를 만들고 결국엔 가짜 삶이 진짜 사람으로 둔갑하여 누가 누구인지 분별 할 수 없고 혼란에 빠진다는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 대체 이 모든 게 무슨 뜻이란 말인가?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은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쉽지 않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 년이 훨씬 넘게 흐른 지금, 그 분의 이야기들은 놀라움 그 자체다. 자연의 흐름은 아랑곳 않고 탐욕과 물질주의 그리고 신종질병, 철을 잊은 과일과 채소를 먹고 나타나는 인체의 부작용과 신종 성인병들, 알게 모르게 인간의 건강에 피해를 주는 유해 파장들, 그리고 지구온난화와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기상이변, 이미 오랜 사회문제가 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및 성인들의 컴퓨터게임중독,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숨어 있는 인간복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시절 도경의 말씀은 어느 것 하나 틀림없이 정확한 것이다.
40여 년 전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이었던 일들이 어느덧 익숙한 현실이 되어버린 요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과 불확실성, 인간의 이성적 판단과 체계화된 의사결정 능력을 넘어서는 일들이 눈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현실 앞에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출처 행복예보 생활한역, 정광호 지음 2015.03.12. 초판1쇄 P. 38~40 중
자연스러움의 가치
우리는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너무 많이 잊어버린 것 같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가 자연에서 벗어나는 만큼 부작용이 발생한다. 인공적인 멋, 인간의 현실적인 삶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모든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생기면서 먼 거리를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된 것처럼. 그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고 인간은 더 움직이기 싫어하게 되었다.
전기를 이용할 줄 알게 되면서 밤도 낮처럼 환해지고 여러 가지로 편리한 삶이 되었다. 그리고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휴대폰과 인터넷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접하게 되는 전자파는 또 다른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전자파는 DNA를 손상시키고 그 악영향은 대를 물려 유전하면서 여러 신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미 언론도 전자파의 부작용을 자주 보도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 좋은 것, 편한 것을 얻게 되면 가진 것 중에 무언가는 잃어야 한다. 도로를 닦으면 산이 깎이고 자연은 훼손되듯 일종의 ‘거래의 법칙’이 작용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 또한 생긴다. 반면 자신이 먼저 무엇인가 내어주어야 얻는 것도 있다.
겸손, 봉사, 절약...
자연스러움의 가치 다정송풍茶鼎松風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34-335
첫댓글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더욱 깨닫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인공지능과 산업의 발달로 자연스러움의 가치가 더 소중하게 생각되는 현실입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생각하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 또한 생기는 거래의 법칙...
겸손, 봉사,절약...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인간과 자연 기계. 시대변화의 흐름을 느끼며, 빛과 함께할수있음에 감사합니다
자연스러움의 가치
겸손. 봉사. 절약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귀한글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보호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행복했지만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부모 아래
영원한 아이로 살아갈 수도 있다니 정말 슬프네요.
앞으로 다가올 혼란하고 어두운 미래를 모두가 빛과 함께 지혜롭게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편리하고 편안한 삶만 추구하고 살아오면서 정작 소중한 것은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부터 먼저 겸손 절약 봉사를 실천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얻는것이있으면 잃는것도 있다"...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 또한 생긴다.'
거래의 법칙을 기억하며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깨우침의 귀한 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