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4회 수상 등 전통의 기능인 명가
“도 종합 4위 목표 달성 주춧돌 되겠다”손님맞이 준비 한창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30일부터 10월7일까지 8일간에 걸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춘천시민공원, 원주공업고등학교, 강릉중앙고등학교,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 등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총 48개 직종에 2,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국제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상금 및 상장과 더불어 후원 기업사로부터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고용노동부, 강원도, 강원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강원도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잔치의 대회본부와 제1경기장인 춘천기계공고의 준비 현장을 살펴본다.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98년 제3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제1경기장으로 29개 직종의 경기를 치러낸 전통의 기능인 명가이다. 당시 자동차정비 및 배관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강원도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선수들을 격려, 강원도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대통령이 방문하는 뜻깊은 영광을 누렸다.역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2개와 우수상 14개의 입상 실적을 거뒀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리스트 4명을 배출하는 등 눈부신 실적을 올리며 대한민국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회 종합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세우는데 기여했다.이번 대회에서 춘천기계공고는 강원도 최초로, 우수기관에 수여하는 동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학과 휴일은 물론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모든 선수와 지도교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마무리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석가공 직종의 손재민(뉴테크디자인과 3년), 자동차정비 직종의 이정욱(자동차시스템과 3년), 동력제어 직종의 김인규(전기시스템제어과 3년), 주조 직종의 남기한(자동차시스템과 3년)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냉동기술 직종의 안희찬(디지털기계과 3년)은 은메달을 목표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승기(보석가공·뉴테크디자인과 3년), 오정훈(동력제어·전기시스템제어과 3년), 함태훈(건축설계/CAD·건축토목과 3년), 김보석(폴리메카닉스·컴퓨터응용기계과 3년), 김도형(배관·빌딩자동화과 3년) 등 5명은 동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무엇보다 춘천기계공고는 이번 대회에서 강원도가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춧돌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개선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장비 확충에 13억원, 환경 개선에 5억원 등 모두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한편 제1경기장인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폴리메카닉스, 금형, 자동차정비, 냉동기술, 원형, 주조, 배관, 동력제어, 목공, 건축설계/CAD, 귀금속공예, 보석가공 등 12개 직종에 선수 409명, 임원 150여명, 기타 참관인 45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한다. 제2경기장은 춘천시민공원(옛 캠프페이지)으로 석공예, 판금, 자동차 차체수리, 제과제빵, 요리, 피부미용, 화훼장식, 헤어디자인, 의상디자인, 한복, 미장, 타일, 조적 등 13개 직종의 경기가 진행된다. 제3경기장은 원주공업고등학교로 8개 직종의 경기가 열린다. 제4경기장은 강릉중앙고등학교로 9개 직종의 경기가, 제5경기장은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로서 6개 직종의 경기가 개최된다.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