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들자 요즘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올해는 특히 B형 독감이 유행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차를 올려본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무꿀차. 쓰고 남은 무를 활용해보자. 남은 무를 갈아서 꿀을 적당히 탄다. 무꿀즙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감기에 걸렸다 싶으면 꺼내어 뜨거운 물에 희석시켜 마신다.
※귤피차(진피) 감귤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10분 이상 담가놓은 후 깨끗히 세척한다. 까서 먹고 남은 귤껍질을 버리지 말고 작은 채반에 모은다. 생것이거나 마른 것 모두 약재로 쓸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적당량의 귤피와 생강 2쪽을 넣고 푹 달여서 마신다.
※모과차(목과) 요즘 모과가 푸대접을 많이 받는다. 모과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햇볕에 바싹 말린다. 바싹 마른 모과를 맨프라이팬에 덖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저장해두고 감기에 걸리면 푹 달여서 꿀을 가미해 마신다. 모과차는 근육통이나 근육마비증상에도 좋다.
※파뿌리+생강차. 파뿌리를 버리지 말고 깨끗히 세척해서 햇볕에 바싹 말린다. 바싹 말린 파뿌리를 밀폐용기에 저장해두었다가 감기에 걸리면 파뿌리와 생강을 넣고 푹 달여서 꿀을 가미해 복용한다. 파뿌리가 없으면 파를 넣고 달여도 된다. 달일 물 10에 파3+생강3을 넣고 달인다.
※배즙차. 목이 깔깔하고 편도가 붓기 시작하면 배를 갈아서 그 즙을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타서 마신다.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박하차. 목이 따갑고 항아리기침을 한다면 박하차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박하가 없다면 박하사탕 3~4개를 분쇄하여 뜨거운 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박하사탕을 그냥 먹는 것보다 뜨거운 물과 함께 마시면 허브향이 체내에 더 깊게 스며든다.
※갈근+감초차. 칡뿌리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말려두었다가 감기에 걸리면 감초 3잎과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여기에 생강이나 모과를 곁들이면 효과가 더 확실하다.
※알로에껍질차. 생알로에를 드시는 분이라면 껍질을 버리지 말고 그늘에서 바싹 말려둔다. 말린 알로에껍질과 생강, 모과, 파뿌리, 귤피, 감초를 넣고 푹 달여서 복용하면 감기를 쉽게 떨굴 수 있다. 늦어도 2~3일 안에 완치된다.
※감잎차. 평소에 감잎차를 즐기면 체내의 독소가 제거되어 면역력이 높아져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특히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따근하게 감잎차를 즐기면 감기예방은 물론 무력감과 피로감을 풀어준다. 갱년기에 접어든 부인병에 아주 좋다. 갱년기가 되면 면역력도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쑥뜸을 활용해보자.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식물성 연기에 취약하다. 식물성 연기를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숯가루다. 입자가 매우 작은 숯이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수분을 빼앗아 말려죽인다. 식물성 연기를 내는데 쑥뜸만한 것이 없다. 불에 타지 않는 용기에 쌀을 조금 붓고 쑥뜸을 태워 집안을 소독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