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567) – 이질풀 외
2026년 8월 14일(흐림), 세곡천 주변에서
1. 이질풀
서울 강남구 세곡천 주변에는 계절마다 풀꽃들이 다양하다. 한여름에는 이질풀이 한창이다. 국생정(국가생물종지식
정보시스템)에는 10종의 이질풀이 등재되어 있다. 기본종인 이질풀, 흰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 흰이질풀, 털둥근
이질풀, 사국이질풀, 태백이질풀, 털선이질풀, 선이질풀, 산이질풀이 그것이다.
가장 흔하게 보는 이질풀은 높은 산에 가면 으레 보게 되는 둥근이질풀이다. 기본종 이질풀은 낮은 산과 들에 흔하
게 자란다는데 의외로 보기가 어렵다. 낯가림이 심하다. 세곡천 근처 고속도로 아래 철조망을 엄중하게 둘러친 초지
에 이질풀 군락지가 있다. 아무나 접근할 수 없게 철문을 잠가놓아 나만의 ‘비밀의 정원’이기도 하다.
이전에 올렸던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이어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249. 은자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尋隱者不遇)
가도(賈島)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어요
다만 이 산중에 계시겠지만
구름이 깊어 계신 곳을 모릅니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주) 집평(集評)이다.
ㅇ 가까이 갈수록 더욱 아득해진다.
ㅇ 동자의 답으로 가설하여 산거생활의 그윽함을 형상하였다. 첫 구는 묻고 아래의 세 구는 답하였는데, 직설 속에
완곡함이 있고 완곡함 속에 직설이 있다.
ㅇ 저절로 妙音이 되었다고 평하니, 이른바 의도하지 않고도 얻었다는 것이다.
ㅇ 한 구의 물음과 아래 세 구의 답으로 은자의 높은 격조를 그려내었다.
ㅇ 이 시는 한 번 묻고 한 번 답하여 네 구가 개합하면서 변화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헤아릴 수 없게 한다.
250. 漢水를 건너며(渡漢江)
이빈(李頻)
嶺外에는 소식조차 끊어졌는데
겨울 지나고 다시 봄이 되었구나
고향에 가까울수록 마음은 더욱 두려워
그곳에서 온 사람에게 감히 묻지도 못하네
嶺外音書絶
經冬復歷春
近鄕情更怯
不敢問來人
역주1. 漢江 : 漢水이다. 長江의 가장 긴 支流로서, 陝西에서 發源하여 湖北을 거쳐 武漢에 이르러 長江으로 流入
된다.
역주2. 李頻 : 818~876. 字는 德新이며 睦州 壽昌(지금의 浙江省 建德縣) 사람이다. 大中 8년(854)에 進士에 급제
하고 校書郞‧侍御史 등을 지냈으며, 훗날 建州刺史(지금의 福建省 建甌縣)가 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병으로 죽었
다. 저서에 《李建州刺史集》이 있으며, 《唐才子傳》에 小傳이 있다.
251. 봄날의 원망(春怨)
김창서(金昌緖)
툭툭 쳐 꾀꼬리 날아가게 하여
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게 하노라
우는 때에 나의 꿈이 놀라 깨면
님 계신 遼西로 가지 못할 테니
打起黃鶯兒
莫敎枝上啼
啼時驚妾夢
不得到遼西
주) 집평(集評)의 일부이다.
ㅇ 語音이 모두 어찌 그리 부드러운가. 하나의 기운으로 면면히 잘 이어져 내려가니 이로써 법을 삼을 만하다.
ㅇ 이 시는 하나의 기운으로 相生한 묘법이 있어, 음절이 맑고 부드러워 사랑스럽다.
꿈속에서나마 요서로 갈 수 있다는 말에서 서로 볼 기약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언외의 뜻은 모름지기 이렇듯
은미하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요서에 있는 이가 돌아오지 않음을 원망하지 않고 단지 꾀꼬리가 꿈을 놀래키는 것을 원망하였으니 바로 깊이 원망
하는 것이다.
15. 쥐손이풀
21. 박주가리
252. 哥舒翰 노래(哥舒歌)
서비인(西鄙人)
북두칠성은 높고
哥舒 장군 밤마다 칼을 찬다
엿보는 오랑캐 기마, 지금까지도
臨洮 땅을 감히 넘어서지 못한다
北斗七星高
哥舒夜帶刀
至今窺牧馬
不敢過臨洮
주) 집평(集評)의 일부이다.
ㅇ 《시경》 삼백 편은 작자의 성씨와 이름이 없다.
하늘이 부여한 정회를 흥취에 따라 쏟아내어 시라고 여기지 않고 노래하였지만 시가 천고에 전해진다.
三代 이후에는 명성을 좋아하지 않았을 터인데, 漢魏 이후로는 시인들이 숲처럼 무수하게 많다.
漢나라 초기 戚夫人은 出塞曲과 入塞曲을 잘 불렀지만 아쉽게도 그 가사가 전하지 않는다.
이 西鄙人은 성씨가 인멸되었으나 강개한 마음을 높이 노래하여 “勒勒川, 陰山 아래”라는 노래와 함께 천지자연의
울림이 되어 마치 바람이 높이 부는 큰 사막, 옛 보루에서 호가소리를 들으면 장부의 마음이 고양되는 것과 같다.
역주) 西鄙人 : 鄙人은 변방의 사람을 뜻한다. 즉, ‘西鄙人’은 서북 변방의 백성을 지칭하는데, 무명씨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23. 세천공원 인공폭포
첫댓글 인공폭포라지만 멋진 자태로군요.
장노출의 위력이... ㅋ
인공폭포가 외진 데 있어서
동네 사람들 조차 차 타고 지나갈 때 잠깐 보곤 합니다.
그래도 인공폭포를 유지 관리하는 데 인력과 많은 비용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