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일정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구경 후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옥포해전 기념관 구경까지 하기로 한다.
입구의 소년이 오줌 줄기로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다.
늙어 오줌빨 약해진 우리가 보기에는 부럽다.
바깥은 폭염이라도 넓은 실내는 시원하다.
고가의 드릴 쉽으로 oil rig를 시추한 후
이 배로 기름을 퍼 올린다.
실내는 수많은 배들과 이들을 만드는 어마어마한 공정을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으로
현장에서 조선 대한 많은 지식을 공부하였다.
왕년의 대우 극렬 노조위원장이었던 초대 양 0 생은 그 후 목사로 직업을 바꾸고 현재는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형인 양 0 생을 내가 신장학회 보험이사를 할 때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을 하셨기 때문에 좀 알고
나와는 두 어 번 술자리를 한 적도 있었는데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당연히 정년을 하셨겠지요.
충무공의 첫 번 째 승리한 해전인 옥포해전 기념관으로 왔다.
역사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의 가이드가 충무공의 해전에서 승리를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지형지물의 이점의 이용, 홀수선이 낮은 배로 방향을 틀기가 쉬웠고,
사방에서 돌아가며 화포를 쏠 수가 있었고 등등.
지략에 뛰어 나 임진왜란을 물리치신 분이고 ‘난중일기’로 후세에 역사 기록으로 남겼다.
또 한분은 우리 종씨인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전쟁에서 제일 비겁한 ?은 왜군을 피해 중국으로 도망치려한 임금인 선조가 아니었던가?
또 한 놈은 후세에 길이 이름을 남긴 패장 원균이다.
당신이 차시던 장도.
우리 화폐에도 늘 보는 모습이나 사실 정확한 영정은 알 수가 없다.
해전에 쓰던 대포.
언젠가 남해안에서 총통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법석을 떨었으나 가짜로 밝혀졌지요.
길 건너에서 대우 조선소를 조망한다.
이제부터는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구경이다.
흥남철수 시에 피난민을 태워 날랐던 배.
이런 배는 왜 우리나라가 인수하여 기념하지 못하였을까?
이 안으로 해서 올라간다.
특수 안경을 끼고 보는 4D 영화라 실감이 난다.
좌석이 흔들리고 바로 눈앞으로 날라드는 폭발물 등.
미국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투디오에서 보는 것과 똑같았다.
그러나 나의 불만은 서막이 국군 비행기가 개성을 기총 소사하는 것.
이건 쏘련제 탱크를 몰고 미아리 고개를 넘는 것으로 해야지.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마치 우리가 북침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결론으로 하는 멘트는 두 이념이 충돌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인데
이는 명백한 공산세력의 준동으로 일어난 일들이 아닌가?
이도 좌편향사조의 하나인가?
비참하였던 포로수용소 생활.
우리나라가 다시 적화된다면 이렇치 않으라는 보장은 있는가?
이걸 보고 조심조심 주위를 살피며 걷는다.
나도 타 보았던 1/4톤.
얼마 전 타계하신 최인훈 소설가도 소설 '광장'에서 남도 북도 선택하지 못한 사람이
결국은 중립국으로는 가는 배에서 투신한다는 비극.
우리 가족도 서울의 집을 두고 1.4후퇴 때 대구로 피난을 갔었고
나의 당숙은 우리 육군 6사단으로(압록강부대)참전하셨다가 전사하셨다.
따지고 보면 6.25의 상흔이 없는 가족이 있겠는가?
6.25 전쟁의 연표이다.
이승만 전대통령의 치적 중 하나는 반공포로 석방이다.
오늘의 저녁은 바로 곁에서 회정식으로
생선구이는 먹다가 찍었다.
밥 한 공기는 가져가라고 하고 우리부부는 한공기로 저녁을.
주차장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 흥남철수 기념비가 보인다.
호텔로 돌아오자 말자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를 마시고는 간단히 샤워를 하고
하루 일정을 끝내고 푹 쉬기로 한다.
첫댓글 역사를 왜곡한 전교조와 좌빨들은 나중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나도 포로수용소를 인상깊게 보았지요. 젊은 이들이 많이 찾아야 할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