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었다. 첫째 날 11시 기준으로 전국 사전투표율은 5.1%다.
지난 8회 지방선거가 첫날 11시 사전투표율이 3.6%였고, 지난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7%였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총선, 지방선거보다 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번 총선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두고 여야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아 최종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당보다는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번 총선이 반드시 그렇다고는 볼 수 없을 것으로는 보인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관측처럼 야당에 약간 유리할 것으로는 보인다.
투표장의 모습은 지난 선거들과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가족끼리 함께 투표장을 찾는 사람도 있고 개개인이 투표장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주고받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투표한 후 총총히 투표장을 빠져나와 각자 갈 길을 가고 있는 모습들이다.
투표하고 투표장을 나서는 주민들의 모습이 대체로 굳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에 보지 못한 결의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들 중에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하거나 거대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그런 느낌이다.
사전투표율은 12시 기준 6.6%, 1시 기준 8.0%로 증가하고 있다. 최종 사전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5% 이상 늘어나는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많이 따라붙는 결과가 나올 수는 있을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앞서는 결과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