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취미(다산서예), 24-17. “이렇게 명절에 잘 어울리는 걸 주셔서 감사해요.”
명절 전 마지막 주 서예학원 선생님과 명절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
“선물 뭐로 하지요?”
“어떤 게 좋을까요?”
“그러니까요.”
“설에는 뭐 하셨었죠?”
“선생님이 차 좋아해서 선물했었어요.”
“올해도 차로 하시겠어요?”
“아…”
“아니면 이번에 들어온 소곡주는 어때요?”
“술이요? 좋네요. 선생님도 명절인데 술 한잔하셔야지요.”
“준비 잘해서 가져다드리면 좋겠어요.”
정병선 씨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들고 학원을 향했다.
“안녕하세요!”
“정병선 씨 안녕하세요.”
“오늘은 원장님이 계시네요?”
“예 오늘 백 선생님이 일이 있어서 제가 자리 지키고 있습니다.”
“아~~ 원장님 명절 잘 보내세요.”
“정병선 씨도 명절 잘 보내세요.”
“이거요.”
“이게 뭐예요? 이야 이렇게 명절에 잘 어울리는 걸 주셔서 감사해요.”
“소곡주에요.”
“이렇게 귀한 걸 감사해요. 제가 술 좋아하시는 건 어떻게 알고 또 이렇게.”
“예!”
준비하신 선물 드린 후 명절 인사를 나눴다.
오랜만에 뵙는 원장님이라 더 반가워하셨다.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김현승
명절 구실로 인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둘레사람도 반겨 주시니
주는 정병선 씨도 흡족하셨을 겁니다. - 구자민
이전에는 차, 이번에는 술.
마음을 나누는 명절이 풍요롭습니다. -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