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塚謠(제총요)-이달(李達, 1539-1612)
무덤에서 제사 지내는 노래
白犬前行黃犬隨(백견전행황견수)
野田草際塚壘壘(야전초제총루루)
老翁祭罷田間道(노옹제파전간도)
日暮醉歸扶小兒(일모취귀부소아)
흰둥이는 앞서 가고 누렁이는 따라가는
들밭 풀밭 가로 무덤들 울멍줄멍.
제사 마친 늙은이는 밭두둑 사잇길서
아이놈 부축 받으며 저물녘 취해 오네.
壘壘(루루) : 여기서는 중첩되어 쌓인 모양.
祭罷(제파) : 제사를 파하다.
扶小兒(부소아) : 아이가 할아버지를 부축하다.
첫댓글 자식을 앞서 보낸 늙은이와 부모 잃은 아이가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는 상황이니 늙은이가 취하지 않을 도리가 없네.
어린 손자가 있어 소리 내어 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테니
큰 슬픔을 삭이고 삭이느라 연거푸 술을 마셔 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취해 어린 손자의 부축을 받고
돌아오는 그 모습은 애처로움을 자아내게 하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白犬前行黃犬隨(백견전행황견수) ; 흰둥이는 앞서 가고 누렁이는 따라가는
野田草際塚壘壘(야전초제총루루) ; 들밭 풀밭 가로 무덤들 울멍줄멍.
老翁祭罷田間道(노옹제파전간도) ; 제사 마친 늙은이는 밭두둑 사잇길서
日暮醉歸扶小兒(일모취귀부소아) ; 아이놈 부축 받으며 저물녘 취해 오네.
배경이 그려지는 漢詩 입니다.
고맙게 잘 감상하면서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老翁祭罷田間道
日暮醉歸扶小兒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李達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상 잘하고 배웁니다.고맙습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왠 제사 술에 취했나 했지요.
가슴 아려옵니다.
흰둥이 누렁이 함께 무덤에 찾아가서
제사 마친 늙은이 설움 겨워 한 잔 두 잔
종래엔 취하고 말아 아이놈 부축 받고 돌아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