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한, 꽃제비 노리는 식인인간 출현
2011-03-01
철새처럼 전국을 떠도는 북한의 꽃제비들을 노리는
'식인 인간'이 15년 만에 다시 나타나 북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1일 "북한 내 소식통이 최근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시 강서구역 일대에서 식인 인간이 나타나 꽃제비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
소식통은 "15년 전 고난의 행군 무렵인 1995~1996년 상상할 수도 없는 무서운 굶주림과 혼란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실제 북한 여러 지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은 범죄자들을 공개사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요즘 식인 인간이 다시 등장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지난해 10월 남포시 항구구역 어호리 우산장 일대에서 3명의 꽃제비 아이들이
식인 인간에 의해 비참하게 죽은 사실이 뒤늦게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며
"이는 90년대 중반처럼 지금의 북한 사회가 식량난으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동아일보
▲ 구걸하는 꽃제비 아이들
「꽃제비」는 먹고 잘 곳이 없어 떼 지어 떠돌아다니며 구걸하거나 소매치기를 하는 북한의 어린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꽃제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유랑, 유목, 떠돌이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어 ‘꼬체비예’(кочевье)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1] 이 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꽃제비로 오기(誤記)되어 정착했다고 한다.
유목자, 방랑자를 뜻하는 러시아어 ‘꼬체브니크’(кочевник)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8·15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에 꽃제비라는 말이 많이 나돌다가 한때 거의 사라졌다.
고아를 국가가 관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5년 이후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다시 꽃제비라는 말이 등장했고
1990년대 들어서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기억 하나는 10년 전에 봤던 북한에 관한 다큐였어요.
'꽃제비'라 불리우는 대여섯 살 가량의 아이들이 길거리에 떨어진 국수를 허겁지겁 들고 더러운 시궁창물에 씻어 먹더라고요.”
- 김태균 감독, 영화 <크로싱> 제작 동기를 말하며…
90년대 후반 최악의 식량난으로 약 350만 명의 북한주민이 아사했다고 합니다.
그 대부분이 꽃제비와 같은 어린 아이들이었죠.
그런데 그 비극을 연상케 하는 또 다른 비극이 지금 북녘땅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대량아사의 조짐이 보이더니 급기야 6월에 이르러 본격적인 아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꽃제비처럼 버려진 아이들이 가장 먼저 죽어갑니다.
소리 없이 죽어간 꽃제비들의 아픈 사연이 있어 소개합니다.
▲ 90년 대 <고난의 행군> 시절 도강(渡江)하다 죽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
감자 훔치러 굴에 들어갔다 질식사하는 꽃제비들
예부터 량강도 대홍단은 감자를 깔아놓고 먹는 곳이라 할만큼 감자를 주 농사로 짓습니다.
제일 먼저 캐먹는 감자는 8월 20일 경에 나고,
6, 7월인 지금은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통감자를 겨울 내내 ‘감자굴’(감자 종자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보통 4월 초순 감자농사철이 되면 칼로 눈을 떠 심습니다.
감자가 얼지 않도록 만들어진 감자굴에 내려가게 되면 마치 지하 동굴처럼 깊고, 보통 가로, 세로 40미터씩 널찍합니다.
감자가 꽉 차 있어 잠시도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감자들이 내뿜는 독이 지독하죠.
약 3미터 당 뚜껑이 한 개씩 있는데 자주 환기시켜주고 썩지 않도록 감자를 뒤집어줘야 합니다.
하루 종일 환기시키고 나면 그 다음 날에야 사람들이 들어가서 썩은 감자를 꺼냅니다.
올해는 감자 굴에 생감자를 훔치러 들어갔다가 질식사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보초 서는 사람들이 있어도 경비 막에서 보초를 서기 때문에
잠깐 틈을 타 뚜껑을 열고 들어갔다가 열어놓으면 들키니까 닫아놓고 있게 됩니다.
이렇게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밀폐된 공간에 들어서게 되면,
평소에도 감자들이 뿜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질식할 지경인데 곧 산소 호흡이 안 되서 죽게 됩니다..
“감자를 꼭 쥐고 죽어있었어요”
지난 5월, 김동석(17세)군은 꽃제비 친구들과 함께 감자굴에 갔다가 친구를 잃었다고 합니다.
“상학이가 들어가고 나는 망을 봤어요. 뚜껑을 닫아놓고 들어갔는데 한참 있어도 안 나오더라고요.
나 말고도 같이 간 애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못 들어갔어요.
나도 죽을까봐 못 들어갔어요”라고 했다.
“그 애를 보름이 지나서 꺼내게 되서 우리끼리 장례 지내줬어요. 상학이가 감자를 꼭 쥐고 죽어있었어요. 나는 나 살자고 상학이 꺼내줄 생각도 못했는데 상학이는 감자를 두 손에 쥐고 죽었다”며 울었습니다.
상학이는 장례를 치러줄 친구라도 있지만 이렇게 죽어간 다른 꽃제비 아이들은 시체를 꺼내보면 이름도 주소도 몰라 그냥 묻히고 맙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아이들이라 그렇게 이름 없이 죽어갑니다.
대홍단은 감자가 많다는 이유로 전국 각지에서 꽃제비들이 몰립니다.
특히 량강도 대홍단군과 함경북도 연사군 경계 지역에 밀집해있습니다.
서두수 강이 있고 늪이 있어서 물고기와 개구리를 잡을 수 있고, 또 산을 끼고 있어 풀을 뜯어먹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당국에서 쫓아내지만 꽃제비들이 꾸역꾸역 다시 모여드는 이유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곳 강가에는 꽃제비 초막들이 수두룩합니다.
한 보안원은 올해 부쩍 꽃제비들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서두수 강에 가보면 한 발짝 건너면 초막이 설 정도로 꽃제비 초막들이 새까맣습니다.
다 어디서들 오는지 한심할 지경입니다.
꽃제비 애들이 감자 씨를 훔쳐 먹어 산다고 하지만,
여기 농장원들도 먹을 게 없어 출근 못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 안타까움..ㅠㅠ
계속 찾아보니 꽃제비 아이들을 유인해서 살해한 뒤, 육가공을 하여 순대와 국밥으로 만들어 팔아먹은
부부가 있었네 이 부부는 총살당했음
순대랑 국밥...헐....................
사상이란게... 정말 무서운거같다....... 아무리 현실을 알고 바꾸고 싶다지만.....사상에 지배당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잖아....내가 바꾸려고 일어나봤자 뭐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로봇처럼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데...............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사상은 그걸 억제하지................해답은 무엇일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곪아터진 세상을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