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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저는 1999년 6월 16일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정초등학교에 다녔습니다. 신정초는 일반 초등학교이지만 이와 관련된 축구 클럽도 있습니다. 그것은 전형적인 한국의 형태 입니다: 많은 학교와 대학교가 축구 아카데미 및 축구 부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는 축구를 잘 안하셔서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배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텔레비전에서 축구를 시청했지만 특정 클럽의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IT 분야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주부이십니다."
2. 울산
“2012년 울산현대 유스로 입단했는데, 서울은 한국의 북쪽에, 울산은 남동쪽에, 300km 떨어진 바다 근처에 있습니다. 울산시는 부유한 도시이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하는 상당히 큰 도시지만 10배 더 큰 서울과는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울산 현대는 전북 현대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으로 2022년 K리그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울산현대는 조선, 기계, 에너지 설비 및 자동차 등 중공업 전문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도 상관없었습니다. 울산에는 강한 유소년 학교(현대중고교)가 있습니다. 울산은 전국을 스카웃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죠. 저는 다른 유소년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일종의 기숙학교 형태인데요. 처음 몇 년간은 일반 학교에 다녔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오전에만 수업이 있었고 오후부터는 축구만 했습니다. 각
하루에 몇 시간씩 훈련하고 플레이하는 것은 이미 프로 선수가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3. 운터하힝
"실제로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한국에서 대학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뭔가 공부하기 위해서보다는 축구를 계속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국의 일부 대학에는 별도의 축구부가 있습니다. 풀타임으로 축구나 야구에 능숙해지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은 당신이 그 스포츠 중 하나를 잘하고 모든 초점이 스포츠 훈련에 있다면 바로 고용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부상을 입어서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 내 에이전트는 해외로 나갈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는 이미 독일에서 활동 중이었고 SpVGG 운터하힝이 잠재적 구매자였습니다. 울산현대에서 임대를 보냈는데 그때가 2018년이네요. 처음은 유소년으로 시작했지만 2019년 2월부터 독일 3부에서 1군팀으로 뛰었습니다."
4. 독일 3부리그
"초반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물론 음식이나 방식과 같은 문화적 차이도 있었지만 익숙치 않은 언어도 문제였죠. 또한 저는 서울과 울산과 같은 큰 도시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25000명의 주민이 사는 운터하힝과 같은 소도시에 어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내 에이전트는 내가 강인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결국 나는 그 새로운 삶에 익숙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은 정신력을 강화하는 데 이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나는 운터하힝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동갑인 (나와 같은 국적의) 정우영이 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있었고 운터하힝과 뮌헨은 불과 10km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연락하게 됐습니다. 그는 현재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으며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5. 오스트리아
독일 3부리그에 이어 2019년 한단계 스텝업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2부리그에 있는 FC유니오즈인데요. 1부인 LASK 린츠의 육성을 맡은 2군 개념의 위성구단이었습니다. 그동안 독일어와 영어를 조금 익혀 팀원들과 조금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훈련에서 저는 감독님이 말하는 것을 항상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고, 때문에 다른선수들이 하는대로 했죠. 언어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축구언어는 약간 보편적인 편이라 해야할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니오즈에서 2년을 보낸후 LASK는 제가 1군팀으로 합류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21-22시즌이었는데요, 저는 보통 선발이거나 가끔은 벤치에서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저는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피지컬 적으로 큰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리그는 수준이 높습니다. 점점 저는 유럽에서 프로축구로 살아남는 유일한 목표에 집중했습니다. 전화나 이메일, 한국의 왓츠앱인 카카오톡으로 집과 많은 연락을 유지했지만 점점 독립적이됐죠."
6. 헨트
"에이전트는 21-22시즌 이후 헨트를 포함해 내게 몇가지 이적제안이 있었다고 알려줬습니다. 헨트는 그중 매우 구체적인 제안을 한 유일한 클럽이었죠. 거기다가 헨트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나주자 나가는 클럽이고, 올시즌도 유럽대항전에서 뛸 것라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여기서 빠르게 스타팅에 들어간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데뷔전인 오스텐트전에 멋진골이 올해의 골 후보에 들어간 것을 알고있습니다. 벨기에 무대에서 상당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헨트에서 적응은 순조롭습니다. "
7. 포지션
"제 최고의 포지션은 10번과 8번이지만 6번자리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러닝능력과 필드 전반을 뛰는 플레이 범위입니다. 또 어시스트 능력과 제가 빠르게 생각하고 플레이 선택을 찾는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제가 부족한 것은 체력입니다. 메시와 마라도나같은 선수를 보면 아주 큰 신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듀얼에서 이기려면 부위에 근육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 종종 일주일에 두 번정도만하고 근력운동을 할 시간이 거의없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반드시 그부분을 다시 보완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뛰고싶고, 가급적이면 헨트와 그것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최종적이면 빅클럽에서 축구를, 분데스리가에서 플레이하는것도 꿈입니다."
8. 다른 삶
"유럽은 한국과 다르지만 그게 그렇게 큰차이는 아닌거같아요.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음식입니다. 한국사람들은 항상 유럽 음식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국은 많은 야채와 마늘, 때로 고기나 두부 밥 한그릇 이런식으로 먹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를 적응시켰고, 지금도 클럽에서 제공하는 모든 식사를 먹고,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현재 헨트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1월초부터 3개월정도만 머물 수 있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 비자가 만료되기 때문에 돌아가야합니다. 여자친구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부에서 인턴쉽을 했고 지금은 잠깐 일시적으로 여기 와있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결혼언제하냐고요? 하하 지켜봐주세요."
"저는 벨기에에 있는 한국인을 거의 알지못합니다. 저는 헨트의 한식당중 한곳과 접촉하고 있어요. 때로 한국분들이 제 경기를 보러와주세요. 저를 안내하고, 통역을 돕는 장지원 선생님만 알고 있습니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고, 사실 인터뷰도 익숙하지 않긴합니다. 그게 제 천성인거 같아요. 외출도 자주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파트에 머물고 넷플릭스를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이 쉬는게 중요해요."
9. 대한민국
"K리그 최고의 구단이 벨기에 리그에 오면 반드시 정상을 차지한다는 것 아닐 수 있지만, 확실히 경쟁력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K리그는 정말 퀄리티가 있는 리그에요. 미슬라브 오르시치(오르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의 다양한 구단에서 뛰었고 지금은 사우스햄튼에 있죠. 그는 월드컵에서 스타였습니다. 크로아티아 국대에서 캐나다와 브라질을 상대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4위전에서는 모로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 3위에 일조했죠."
"저는 한국 대표해 유청소년 경기에 나섰습니다. U23대표팀은 참가했고 아직 카타르월드컵 등 A대표팀은 뽑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전혀 실망같은건 않고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포지션에는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 알사드의 정우영, 전북현대의 백승호, 마인츠의 이재성 등과 같이 매우 강력한 선배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 선수들은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고 베테랑들입니다. "
"제 순간이 잘만 되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헨트) 감독님이 제가 뽑혔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었고, 그렇게 말해주신데에 감사했습니다. 그치만 저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기간 도중 저는 2주간 집에 다녀왔습니다. TV로 한국경기를 봤습니다. 우리는 우루과이와 무승부였고, 이후 가나와 패배로 출발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좋아져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해 다음경기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브라질에 4-1로 졌죠. 하지만 그 경기는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어요."
"제 한국의 롤모델은 박지성 선배님입니다.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설이고, 현역선수중에는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 선배님입니다. 현재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 선배님입니다. 한국의 젊은 축구선수들이 모두 본보기로 삼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