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2학년때였던거같다.
이안맥그리거의 달리는 모습. 그때 흐르던 신나는 음악..그리고 파격적이었던 화장실 씬... 대니보일의 '트레인스포팅'
본래 이스트우드할아버지가 나오는 '그랜토리노'를 보려 맘먹었는데 광주에서 이미 막을 내려버려서 차선책으로 보게된 대니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
생각지도 못했는데, 벌써 그랜토리노 상영을 종료한것을 보며..
그 누가 광주를 문화도시라고 했는가....라고 울부짖었었다...^^:
극장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저번주가 아니라 몇주된단다.
하여간, 초반에 관객몰이가 안되니까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는가보다.
뭐....극장측에선 그럴쑤도 있겠다 싶지만서도 대박터뜨리는것도 있으면,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하여간,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상을 휩쓰는거 보면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보고싶긴했지만
먼저 그랜토리노를 본후에 시간이 되면 봐야지 했더랬다..
그랬었는데, 선택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밖에 없었다.
몇몇 한국영화가 개봉하는거 같드라만, 전혀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으니까...
예고편에서 박찬욱감독께 곧 개봉하는거같더만....하여간, 그건그때 상황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맘에 드는것중의 하나는 유명배우가 안나오는거다.
그게 무슨뜻이냐면 유명배우가 안나왔는데, 아카데미를 휩쓸었다는건 그만큼 작품성이 좋다는 말이니까...^^
영화의큰 흐름엔 퀴즈쇼가 있다.
그리고 그 퀴즈에 응모하게된 주인공 '자밀'
영화 중반쯤 되서야 'Slumdog Millionaire' 가 '자밀'을 지칭한다는걸 알았다.
(왜 그러는지는 영화보는사람을 위해 생략...ㅋㅋ)
비카프 스와르프의 소설이 원작이라는데...영화가 끝날즈음엔 소설도 함 읽어보고싶다는생각을했다.
(시험준비때문에 책이라면질려서 재무,원가회계책말고는 쳐다보기도 싫은 요즈음인데,
이런생각이 들었다는건 그만큼 감동이 컸다는거다 ㅋㅋ)
영화보면서 보통은 나의 영화 파트너 용목목사님과 사진한장씩 기념으로 남기는데,
이번에는 영화 끝나고도 목사님과 영화내용을 얘기하느라 사진찍는것도 완전 잊어버렸다...ㅋㅋ
하여간, 이런 좋은영화를 디비디로 보지않고 극장 큰 스크린으로 볼수있는 기회를 주신 목사님께 넘넘 감사드린다.
목사님, 오늘 퇴근하고 바로 문예회관으로 갈께요..^^ 이따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