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 만돌린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아르케 만돌린 오케스트라(단장 윤석진 릴리안·영성지도 방효익 바오로 신부, 이하 아르케) 제6회 정기연주회가 6월 14일 오후 7시30분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 소성당에서 개최됐다.
아르케 창단 제10주년(2014~2024) 기념으로 마련된 연주회에서 만돌린Ⅰ, 만돌린Ⅱ, 만돌라, 만도첼로, 기타파트 등 26명의 단원들은 수준급의 연주 솜씨를 보여줬다. 이날 수원가톨릭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기도 한 전형부(안젤로)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해설을 맡은 아나운서 김병재씨는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350여 관객의 연주회 감상을 도왔다.
연주회는 J. 브람스의 ‘왈츠’, J. S.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국악미사곡(주님의 기도·대영광송·거룩하시도다·마침 영광송),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F.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양한 곡으로 편성됐다. 특히 연주회 중간에는 성사전담사제 송병수(시몬) 신부의 알토 색소폰 연주(이수인 ‘그리움’), 라경숙(안젤라)씨의 플루트 연주(P. A. Génin ‘베니스의 축제’)로 연주자의 영혼과 숨결이 그대로 청중에게 전달돼 음악회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피아노 반주는 이정민씨가 맡았다.
아르케는 ‘역마차의 여행’(이철수 편곡)을 피날레곡으로 연주함으로써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청중의 앙코르 요청에 ‘임 쓰신 가시관’ 연주로 화답했다.
연주회를 지켜본 최지수(소피아·12)양은 “기타 모양 만돌린의 네 쌍의 이중 금속 줄을 치거나 퉁겨서 나는 소리가 신기했다”면서 “그 악기의 떨림음이 독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