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석유화학공단내 도로변에 제품을 무단 적치해 놓아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석유화학 울산공장이 공단 내 도로를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차량통행저해와 안전사고 위험까지 노출돼 관계기관의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석화학단지 인근 근로자들에 따르면 코오롱석유화학 울산공장이 최근부터 예비군교육장과 인접한 도로에 합성수지생산 제품을 적치해 놓고 있어 교통정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훈련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인접한 4차선도로 중 한 차선을 약 300m 를 점령한 상태로 합성수지제품 수백여 개를 야적해 놓고 있으며 인근 공장으로 진·출입하는 대형 차량들의 통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공장 측에서 지게차와 대형차량 등으로 제품 하역작업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멈춰서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제품을 포장하는 천이나 비닐이 도로 위에 날리는 바람에 안전사고의 위험도 컸다. 게다가 석유화학공단지역 도로 지하는 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제품 이송을 위해 각종 위험물과 고압가스배관이 매설 돼 있어 특별히 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이때문에 현재 제품이 야적된 도로는 고압가스 지하매설관 작업을 마친지 얼마돼지 않아 이처럼 상당한 무게의 제품을 적재를 한다면 하중을 견디지 못한 도로의 일부가 지하에 매설된 배관에 충격을 가 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주고 있다. 공단도로를 이용하는 정모(43)씨는 “현재 이 회사가 도로에 무단으로 재품 적치로 인해 지게차 등의 작업 때문에 통행이 지체될 때는 불편이 가중되고 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돼있다” 며 또 “대기업에서 이렇게 시민들 을 무시하는 처사는 기업윤리마져 의심된다”며 강하게 토로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하매설물이 있는 도로에는 하중으로 인해 지하 파이프에 영향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야적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석유화학 관계자는 “타 지역공장 창고 신축공사로 불가피하게 도로에 제품을 야적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