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두통약을 사기 위해 시골의 한 약방에 갔습니다.
“할아버지 두통약 주세요.”
남자가 두통약을 사서 나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말하는 것입니다.
“어이 젊은이 내가 잘못 줬소. 쥐약을 두통약인 줄 알고 줬네 그려.”
그 남자가 “큰 일 날 뻔했네.”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할아버지도 “나도 큰 일 날 뻔 했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남자는 “맞아요. 제가 죽으면 할아버지도 큰 일 나겠죠.”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주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
“그게 아니고, 쥐약이 2천원 더 비싸.”
엉뚱한 대답을 하고 있는 우리들. 눈앞의 세속적인 것만 바라보면 계속해서
엉뚱한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진리를 대답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
까요?
-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7-13)
중심을 못잡고 사는 제게 주님께서는 “거저 받았으니 거져 주어라.”고 하십니다. 주님과 멀어질수록 허기집니다.
영혼의 허기는 허물조차 나누는 데서 시작됩니다. 허기질수록 주님께로 나아가야겠습니다.
허기를 달래어 주고 채워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 사랑뿐입니다.
그래서 허기짐조차 은총이 됩니다. 허기짐을 통해 삶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언제나 피하지 않고 나누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허기짐은 주님 아닌 어떤 것들로 우리 시간을 채우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모든 걸 내려놓는 것에서 허기짐은 채워집니다.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욕망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러한 나를 먼저 인정하고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주님보다 먼저일 수는 없습니다.
물질이 아니라 사람,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입니다.
욕심을 채우느라 허기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하느라 허기지는 하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것에 더욱 감사하는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