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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했지만 이번 시즌은 단짝이었던 유강현이 팀을 떠났다. 어떤 마음이 드나?
사실 지난 시즌 (유)강현이에게 유독 많이 의지했다. 내가 충남아산FC에 온 첫 시즌은 팀에 적응을 하
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또한 경기에도 많이 나서지 못하며 개인
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그렇게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던 2년 차에 강현이가 팀으로 들어왔다. 그 이후 서로 방을 같이 쓰면서
이야기도 계속 나누며 서서히 자신감을 찾았다. 강현이도 득점을 많이 기록하며 셀레브레이션을 같
이한 재밌는 기억도 남아있다. 물론 이번 시즌 강현이가 팀을 떠나게 됐지만 강현이 덕분에 많은 도
움을 받아 고마운 마음이 크다.
웬만한 관계자보다 유강현의 이적 이야기를 빨리 알게 됐을 것 같은데.
워낙 강현이와 친해 팀을 떠난 지금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래서 강현이의 이적과 관련된
것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먼저 전해 듣게 됐다. 이전부터 강현이와는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고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우리는 서로의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조언도 건네지만 언제나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욕심 때문에 강현이의 선택을 막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강현이의 생각 때문에 나의
것을 포기할 수도 없다고 전부터 생각했다. 그래서 강현이가 고민 끝에 내린 선택도 나는 묵묵히 응
원해줬던 것 같다.
아무리 친해도 계약이나 금전적인 부분은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강현이와 FC안양에서 뛰고 있는 (박)성수와는 모든 것을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사이다.
셋이 이야기를 나누는 단톡방이 있다. 그 곳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드러내고 공유한다. 워낙 친해서 사
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다소 민감한 금전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다. 서로 연봉도 다 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