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야. 나랑결혼하자※ 032

☞ 작가 : 린아 ☞ 팬카페 : <a href="http://cafe.daum.net/qufslaqufsla" target=nlink>http://cafe.daum.net/qufslaqufsla</a> ☞ 메일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eugenia92@hanmail.net">eugenia92@hanmail.net</a> 너무이른 컴백인가요 -.-ㅎㅎㅎ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형수야. 나랑결혼하자※ 032 땅바닥까지 성한은 자신의 새빨간 피로 덮어버렸다. 나는 급히 핸드폰으로 119에 전화를 했다. 곧 온다는 아저씨들이 왜이렇게 안오는건지 너무 떨렸다. 곧, 1초가 1시간 같던 시간의 침묵을 깨고 구조대원들이 이곳에 도착한것을보고 긴장이 풀려버렸다. 그렇게 구급차에 함께 탑승을 하고. 성한이에게 산소마스크며 별별 것을 다 씌어 주는 아저씨들. "아저씨, 얘 살수있죠? 우리성한이 살수있죠?" "진정하십시요." "살수있는거죠? 괜찮은거죠?!" 곧 도착한병원. 아까 효진이가 있던 병원과 같은곳이였다. 급히 수술에 들어갔다. 뭐가문제가있는걸까. 내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배에 있던 칼자국. 머엉. 동공이 풀린채로 수술실 앞에 주저 앉았다. 바보같았다. 아까. 그렇게 냅두고 오는게 아니였다. 바보. 강보라 이기적인년. 한시간. 두시간... 지옥같던 시간. 자꾸만 초조해졌고 곧, 문이열렸다. 간호사가나온다. "..괜찮은거예요!?성한이.괜찮은거예요?" "아직 수술이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걸리는데요? 이정도면오래했잖아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며 자기갈길을 가버리는 간호사. 야속했다. 괜히 미웠다. 바보간호사. 멍청이.. 혼자서 괜한 간호사를 욕하고 있는데 진동이 부르르 울린다. "여보세요.." "보라야. 어디야?" "병원." "어디병원?" "아까 왔던병원. 수술실앞이야." "...아..금방갈게." 그렇게 전화통화를 끊은지 1분도안되서 진한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수술들어간거야?" "응.." "왜 연락안했어. 한참을 기다려도 전화가안와서 전화했잖아." "아.그랬어?" "응 전화좀 하.." "진한아.미안한데 지금 얘기할기분이아니여서 정말미안해." "그래." 그렇게 진한이는 내옆에 앉고.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응.난데." 상대방의음성이 수화기너머로 조금씩들리긴하지만 그걸 신경쓸 정신은 아니였다. "찾아." 그렇게 조금뒤 끊긴전화. 그리고 곧, 나에게 이야기하는 진한. "걱정마.곧..나올거야." "응.." 그렇게 조금뒤 수술실문이 활짝열리며 나오는 의사. "어떤가요 좀.." "...아직.의식은 언제돌아올지 알순 없습니다만," "언제쯤, 의식이 회복될까요?" "글세요.잘모르겠습니다." "글세요가어딨어!!!!!!!!!!" "진정하십시요." 의사면다냐 진짜.. ".... 나빠정말." "우선 회복실로 옮기겠습니다." "...."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중환자실로, 돌아온다면 병실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마디만 남기고 뒤돌아서서 가버리는 매정한의사. 우선.효진이의 병실로 갔다. 성한인 잘될거야. 효진이병실. 효진이의 손을 꼬옥잡았다. 괜히 나때문에 미안해지기도하고.. 그렇게 손을 꼬옥잡고있는데 녀석은 아직 미동조차없다. 그렇게 그날. 효진이옆에서 잠이들었다. 깊게 잠들지않아서 새벽에 누군가가 뭔가를 덮어주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깨고싶지 않아서 잠자려고 애썼다. 다음날 일어나자 보이는건 진한이의 외투. 잠깐 머엉하니 있다가 효진이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밤새 꼬옥잡고 잔 효진이의 손이 조금씩 움직였다. 나는 조심스레 응시했다. 움직이고있다. 나는 서둘러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내앞에서 희미한미소를 보이며 이야기했다. "곧, 의식이 돌아올거같습니다." 그렇게 효진이는 일어났다. 그리곤 계속 내앞에서 두렵다는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내가 손을 제 몸에 대려고라도 하면 흠칫 놀래며 뒤로물러선다. "효진아..왜그래." "....." 동그란 눈이 겁에질려있었다. 나를 보며 곧 눈에선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죽었어..죽었어..." "응? 누가?" "죽었어.." 죽었다는 말을 연신해대는 효진이. 대체 누가죽었다는건지. 물어보지만 계속 '죽었어' 라는 말만 연신 내뱉는다. "효진아, 괜찮아. 나 보라야 말해봐." "...." "누가죽었어? 니가 본거야? 누가누굴 죽인지?" "......" 그렇게 효진이는 하루동안 죽었다는 말만 내뱉었다. 이모가 이사실을알면 너무 놀라실게 틀림없다. 잘하면 심장이 약했던이모였기때문에 심장발작이라도 일어나면 안될터여서 나는 조용히 나만알고있기로했다. 그렇게 효진이곁에서 아무생각없이 효진이 생각만했다. 곧, 나는 머리속을 스쳐가는 이름하나에 단세포 머리를 원망했다. 신성한 "효진아, 기다려봐..응?" "..." 다시한번 큰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 손목을 잡는다 내가 나가려고하자 가지말라며 손목을 잡아당긴다. "휴우..그래.알았어.여기있을게." 나는 그리고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성한이의 곁을 지키고 있을 진한이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전화에서는 낯선 아줌마의 음성만이 내 귀를 자극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 힘없이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번호를 눌렀다. 진한이네집. "여보세요?" "은아씨? 저 보란데요. 어머님계세요?" "안계세요." "아..회장님은요?" "안계세요." "어디가셨는지아세요?" "모르는데요, 강보라씨 내가말했죠." "...?" "내가 파혼해달라고 했죠. 내 경고였어요 그건." "지금 그말할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나중에 말해요 그건." 은아의 말들이 조금씩 내 가슴에 와닿기시작했다. 어쩜 나에게 진한과 파혼하라던 은아의 말이 맞는줄도모른다. 내가 두 형제를, 아니. 은아까지 세명을 힘들게하고있는거다. "아뇨. 강보라당신 정말 이기적이예요." "알고있어요." 알고있다는 나의 뻔뻔한 대답의 할말을 잃었다는 듯한 어의없는 표정을 했을 은아의 얼굴이 눈앞에선했다. "성한이가 다쳤잖아요, 이제 곧 진한이차례인가요?" "권은아씨, 말이라고 다가 아닙니다." "사실이잖아요? 내가 그래서 전에 경고했죠. 파혼하고 알아서 물러나라고." "나, 그런 생각없는애 아니예요." 조금씩 화가났다. 나를 그따위 여자로 밖에 안봤던 은아였다. "내가 하고싶어서 했던 약혼아니였구요." "그니깐 파혼하라는 말이예요." "진한이가 그쪽집안 아이가 아니라 그회장님의 핏줄을 받은 아이가 아니라, 고아라고해도 난 진한이좋아요." "그럼 성한인뭔데요?" "......." 은아의 당찬질문에 나는 할말을 잃었다. 그래... 성한이. 진한이 두사람에게 난 지금 필시 잘못하고 있는거야 "이만 끊도록 하죠." "...." 곧 전화기에선 은아의 음성대신 뚜뚜뚜뚜...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 전화기를 내려놓은채 나에게 파혼하라고 말했던 그때 은아의 말들을 생각하기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