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애국가 3절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저는 지난 9월 중순에 3박4일로 '일본여행'을 다녀 왔어요.
오사카. 교토. 나라. 벳부. 구마모도. 후쿠오카 등지를 관광했어요.
늘 꿈꾸는 여행 길에 마음에 담아 두기에는 너무 고마운 사람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과 여행을 꿈꾸었지만
한번도 이루어지지 못한 여행이었지만.......
보리사 합창단원과 함께
뜻밖의 재미. 또 다른 감동을 느낀 여행이었어요.
이번이 두번 째 일본여행인데 동대사. 금각사. 청수사 등 사찰을 돌아 봤고.
오사카 남항에서 벳부까지 1000킬로미터 거리인 일본 세토나이키이 海를 훼리에 승선 후,
밤새 달리는 배 위에서 아카시/새토 대교의 야경을 보고, 선상호텔에서 1박을 하며
색다른 체험을 즐겼습니다. 잔잔한 파도라 배멀미도 하지 않았어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화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산으로 아직도 활동중인 모습의
아소활화산은 가까이 가도 일기가 맞지 않으면 허탕하는 (그전에 갔을 때는 허탕)
화산분화구 꼭대기까지 가 봤어요. 아직도 펄펄 피어 오르는 유황가스의 지독한 냄새 때문에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근방 내려왔지만 어마어마한 현장이 두렵더라구요.
흔히 말하기를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은 나쁜점도 많지만 그 나라의 좋은 점을
듣고, 보고,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1.동네마다 거리마다 미니 자동차(경차)가 물결을 이뤄 검소함이 돋보임. 미국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인데도.
2. 동네가 늘 깨끗함. 버릴 날자를 정한 대로 분류해서 내놓으면 매일 거두어 가기 때문이라 함.
3. 주차장 선이 U 자 모양 두겹으로 가늘고 길게 그어 주차시비가 일지 않도록 했음.
4. 산마다 울창한 삼나무가 부러웠음. 일본 기후에 맞는 나무를 선택해서 가꾼 탁월함이 돋보임.
5. 식당. 온천장. 쇼핑아울렛. 신사. 공원. 사찰....어디서나 큰소리로 떠들지 않고 조용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예의 때문이라 함. (유치원부터 예절교육을 철저히 배우게 함)
날씨가 꽤 더워 애를 먹었지만 일본엔 비가 자주 온다기에 가지고 다닌 우산이 파라솔 역할을 톡톡히
해 냈어요. 일본의 추석은 양력 8월15일이었다네요. 그 나라엔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대요.
무엇을 해도 넉넉한 우리나라 가을 한가위는 세계적인 명절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며칠 남지 않은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가을 환절기 건강에 유념하시어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즐기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추신:
이 나이가 되도록 치과 한번 안 간 잇몸에 탈이 생겨 어젠 잇몸수술을 받았어요.
치아가 오복에 들어가는 이유를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ㅎㅎㅎ
사랑하는 우리 뱀띠방 회원님들!
첫 만남이 아름다웠기에 늘 아름다운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행복한 일이지요.
행복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특별한 마음입니다.
09' 9.25. 따오기 드림.
첫댓글 잘 다녀 오셨네요, 그리고 좋은 것을 보셨군요. 저도 처음 갔을때는 마을 수채 흐르는 물이 너무 맑은데 놀랐었고 , 시시덕 거리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음을 보았고 , 백화점에 사람들이 없음을 의아해 물었드니, 필요한것만 적어와서 사가지고 바로 가기 때문에 서성이는 사람이 없고. 목욕탕에서 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이 없어 절약정신을 배웠고. 길가에 주차한 차를 구경할 수 없었으며 , 추월하는 차가 드물었고 ,경적을 울리지 않고. 도어가 하나인 소형차가 많았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깍듯이 인사함을 보았지요, 두번째 가니 약간 틀리더군요,
마을 마다 작은 도랑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가이드 설명이 그 전에는 일본의 나쁜 점만 이야기 했는데 요즘은 좋은 것을 자주 이야기 한대요. 이웃나라와 좋은 교류를 생각한다며~ 돌고래님 고마워요.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여행이란것이 놀러다니는 것만이 아니라 그나라에 좋은풍습 생활상을 보고 우리도 배울것은 배우고 버릴것은 버려야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 얻은 좋은 아이디어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이되시길 빕니다....
저의 일행은 해외여행에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는 특성이 있답니다. 그래서 사진 한장 첨부하지 못했어요. 만약에 아담1님과 동행하신다면 사진에 동영상에 보여 드릴 것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여행하면 일본이라 생각드네요 . 깨끗한나라 질서있는 나라라 저는생각 드네요 . 좋은나라 잘다녀 오셨네요 ..
은초롱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니 공감입니다. 추석 명절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여행을 하셨군요 ..~ 잘 하셨어요 ..날이면 날마다 하는 여행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우리 엄마 닮아 칫과에 자주 들락 달락 합니다 .~~ 에구 무늬만 50대라니까요 ㅎ ..건강하세요 .~~~
여행은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풍요롭게 하는 원액 같아요. 칫과라곤 지금까지 안 갔다고 자랑했더니 그 다음 날 바로 가게 되더라구요.ㅎㅎㅎ 여하튼 건강에 대해선 자랑 끝에 '시' 실는다는 말이 맞더군요. 날개님 어서 건강 회복 하시고 좋은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日本여행을 다녀오셨군요 日本은 過去 36年間 우리 民族에게 傷處를 준것은 틀림 없으나 이제 일본에게 배울점은 배워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일본 여행과 가을편지 잘 읽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청산님의 말씀은 백번 지당하십니다. 피 맺힌 과거는 잊지 않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도약은 절대 필요합니다. 청산님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감사 합니다 좋으신말씀 감사 올립니다 풍성함과 행복넘치는 한가위 되세요 건강 하세요
하얀색님 안녕하세요? 고운 댓글 보며 하얀색님 얼굴을 떠 올려 봅니다. 늘 원만하시니 마음이 평안하시리라 싶습니다. 추석 잘 쉬세요.
일본 여행 잘 하시고 돌아오셨군요.잠시 다녀오시면서도 우리와 다른 일본인의 특성을 잘도 간파하셨네요.미운 처지이긴하지만 바른건 배워야 할것 같다는 생각해봅니다.
우후님 안녕하세요? 50대 들어서 매년 한두 번씩 가던 해외여행을 이번엔 4년 만에 했는데 여행은 참 좋은 생활 패턴이라 나이 들어 하는 여행은 또 다른 느낌으로 여유로워서 아주 작은 것에도 시선이 머물고 좋은 느낌이 오던데요. 정체성도 재발견 하게 되니 ....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일본여행기 잘 봤습니다. 자세히 써주셔서 많은것 알게 됐습니다 ~~~따오기님 건강하세요.
솔나리님과 정모에서 만난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군요. 늘 변함 없는 마음으로 계시는 솔나리 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 만날 때까지...고마워요.
일본의 먼 여행길에서 좋은 말씀 가을 편지 잘 읽어 보았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시드파파님 안녕하세요? 늘 즐거운 생활과 화목한 가장 역할로 인생의 아름다움을 즐기시는 님의 모습이 바로 행복입니다. 추석 날도 가족이 모여 즐거운 축제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일본여행을 잘 하셨군요. 나도 일본은 자주 가 봤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그네들의 몸에 익힌 예의 범절에 놀랍니다. 의아스럽게도 그들은 우리민족에서 엄격하고 반듯한 예의 범절을 배워 익혔다니 아이러니합니다. 그들의 국민성은 후지산처럼 하나로 뭉치는 기질이며 우리네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처럼 뾰죽해 뭉치지를 못한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본에게 뒤지는 원인이라니 정말 그런지 전문가들의 해석도 여러가지니 모를 일입니다. 지금은 그들도 우리나라를 선호하는 기질로 변한다니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여행기로 댓글 기회 주어 고마워요 건강하셔요.
로즈님도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녀 오시며 많이 느끼셨을 거예요. 700 여년 동안 사무라이에게 얽맸던 일본국민은 본 마음을 잘 들어내지 않는답니다. 추상 같은 사무라이에게 사심 없이 본심을 드러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칼 맞고 비참하게 죽기 때문에 언어에도 명확하게 ' 그랬다' "한다" 등을 쓰지 않고 " 할 것이다." 그랬을 것이다" 등 애매하게 말하는 것이라지요. 한국사람들의 화끈한 성격이 그들의 부러움이 되고 있다니 다 수긍할 이유가 있어요. 열심히 생활하는 로즈님. 가을 명절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따뜻한 댓글 고마워요.
일본여행 잘 하고 오셨군요..저도 30년전에 도교.오사카. 후쿠오카등 몇번 몇군데 다녀 왔는데..그후 20년전.. 또 5년전 다녀 와 보면 매번 갈적마다..그들의 친절성과 검소함은 두고 두고 마음에 와 닿아 실천에 옮기려 노력은 합니다 만 아직도 실천에 미약함을 느끼며..한가지 더 느낌은 그들의 단결력임니다..한사람씩 상대하면 한국인이 이기나..두사람 이상이 겨루면 한국사람이 진다는 이야기에 처음엔 의아했으나.. 차츰.. 그들의 뭉쳐지는 민족성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으며..우리들도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이든 하나로 뭉쳐 다뎌진 모습으로 나 가야 합니다..지난번 전반기 뷰티플 정모의 뱀방처럼..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여러 번 여행하셨군요.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 한 때는 우리들 단결도 그 나라 못지 않았는데 어느새 변하고 말았지요. 개인주의가 팽배한 까닭일 터.... 화이키키님 좋은 댓글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ㅎㅎㅎ 추석 한가위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