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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신전
아부심벨 신전은 고대 이집트 람세스 2세가 누비아 정복을 기념해 건설한 웅장한 석굴사원으로, 나일강 제2폭포 인근 암벽에 위치했습니다. 대신전과 소신전으로 구성되며, 대신전 입구에는 20m 높이의 람세스 2세 좌상 4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좌상들은 상·하 이집트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있으며, 내부에는 카데시 전투 장면 등 람세스 2세의 업적을 새긴 부조가 있습니다.
주요 특징
1.천문학적 설계 : 매년 2월 22일과 10월 22일, 태양빛이 신전 내부 신상들을 비추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람세스 2세의 즉위일과 생일을 기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보존 노력 : 1960년대 아스완 하이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 주도로 65m 높은 위치로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36개의 블록으로 분해해 재조립했으며, 이전 비용만 3,600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3.역사적 의미 : 누비아인 복속과 이집트 국력 과시를 위한 정치적 상징물로, 고대 이집트 건축 기술과 천문학적 지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산입니다.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위치 : 이집트>누비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1979년
저자 : 리처드 카벤디쉬
람세스 2세의 웅장한 석조 신전들이자 자신의 영광을 떨치기도 하는 곳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의 통치자들 중 가장 강력했던 파라오의 하나였다. 여러 학자들은 그를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내용인 성경의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파라오와 동일 인물로 간주한다. 그는 기원전 1279년부터 66년 동안 통치했으며, 기원전 1213년 사망했을 때는 여러 명의 아내와 첩들에게서 얻은 백 명이 넘는 자녀들을 남겼다고 한다.
람세스 2세의 조각상은 다른 어떤 파라오들의 것보다 더 많이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채의 신전을 세우고, 증축하고, 장식했다. 누비아의 아부 심벨의 산자락에 조각된 태양신에게 바친 그의 신전은, 발치에 작게 조각된 다른 가족들을 두고 왕관을 쓴 채 옥좌에 앉아 있는 파라오의 모습을 나타낸 네 개의 거대한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바위를 깎아 조각되었으며 건물의 파사드를 지배하고 있는 높이 20m 이상의 이 조각상들은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자아(自我)상'이라 묘사되어 왔으며, 지방 부족들에게 파라오가 지닌 초인적인 힘을 깊이 심어 주기 위한 의도가 들어 있었다. 파사드 꼭대기에는 개코원숭이들이 태양을 향해 경의를 표하고 있다. 신전 내부에는 파라오의 조각상과 그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들이 있다.
1813년 스위스의 동양학자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재발견되었을 때, 이 신전은 거의 완전히 모래에 뒤덮여 있었다. 이탈리아의 도굴꾼인 조반니 벨초니가 1817년 무덤 안에 들어가는 데 성공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은 몽땅 다 가져가 버렸다. 사랑의 여신 하토르에게 바쳐진 두 번째 신전이자 좀 더 작은 신전이, 람세스 2세가 가장 사랑했던 아내이며 그가 '태양은 그녀를 위해 빛난다'라고까지 일컬었던 네페르타리를 위해 건축되었다.
1960년대 초반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고 있을 무렵,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일으켜 자금과 전문적인 기술을 동원해 1964∼1968년에 이 신전을 원형대로 65m를 끌어올려, 아부 심벨의 신전들이 나세르 호수의 물에 잠기지 않고 영구히 보존될 수 있게 되었다.
[Festravel] 신전 내부 비추는 일출 쇼, 드러나는 파라오 위엄에 탄성
중앙일보 기사 입력 2015.09.23. 00:01
양보라 기자
이집트 아부심벨신전은 기원전 13세기 람세스 2세 시대의 건축물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1년에 딱 두 차례, 태양이 떠오를 때 신전 깊숙한 곳까지 빛이 스며들게끔 신전을 설계했다. 현대인들은 아부심벨신전을 무대로 한 일출 쇼를 축제로 기리고 있다. 태양과 인간을 연결하려 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아부심벨축제를 소개한다.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 건설 ‘람세스 2세’
람세스 2세는 기원전 1279년부터 1213년까지 67년간 이집트를 다스린 파라오다. 모세가 유대인을 이끌고 홍해를 가르며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집트를 다스렸던 왕, 영화 ‘십계’에서 율 브리너가 맡았던 역할도 람세스 2세였다. 지금의 수단·시리아·이스라엘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한 왕이기도 했다.
람세스 2세는 태양의 아들을 자처하며 스스로 신이 되고자 했다. 그의 강력한 왕권을 과시라도 하듯 영토 곳곳에 수많은 건축물을 남겼다. 그중 가장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이집트 남부 누비아 지방에 있는 아부심벨신전이다. 아부심벨신전은 람세스 2세를 위한 대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으로 구성됐다. 대신전 전면에는 람세스 2세를 형상화한 석상 4개가 나란히 서 있다. 각각 높이가 20m에 달하니 어떤 인간이라도 파라오를 우러러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석상 중 하나는 지진으로 파괴돼 상반신이 뚝 잘린 채 땅에 떨어져 있지만 고대 왕국을 지배했던 파라오의 위엄을 느끼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아부심벨신전은 고대 이집트문명의 진수라고 평가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 아부심벨신전은 거대 석상이 있는 전면에만 빛이 비치지만 람세스 2세의 생일인 2월 21일, 대관식일인 10월 21일 등 1년 중 딱 이틀만 신전의 깊숙한 곳까지 햇빛이 비치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시각적 효과는 람세스 2세의 위엄을 드높이는 데 일조했다. 태양의 움직임을 면밀히 계산할 수 있었던 이집트의 천문학 지식 덕분에 이 같은 설계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2월 21일, 10월 21일 신전 안쪽에 해가 들지 않는다. 현재 아부심벨신전이 원래 위치보다 65m 정도 위쪽에 있는 탓이다. 아스완하이댐 건설 계획으로 아부심벨신전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 위원회가 신전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신전을 1000여 개 블록으로 쪼갠 뒤 지금 자리에 껴 맞췄다. 당시 블록 한 개 무게는 30t이 넘었다고 한다. 이전 공사가 진행된 뒤 신전 깊숙이 볕이 드는 날짜는 하루씩 늦어졌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매년 2월 22일과 10월 22일 일 년에 단 두 번 아부심벨축제를 열고 있다. 2월 22일과 10월 22일 일출이 시작되면 신전 내부(성소)로 햇살이 들어오는 신비로운 장관이 연출된다. 항시 어두웠던 성소 안쪽 벽부터 환하게 밝아지면서 신전 안쪽의 아문(Amun), 라-호라크티(Ra-Horakhty) 석상에 빛이 들어온다. 입구에서 성소를 바라봤을 때 가장 왼쪽에 있는 프타(Ptah) 석상에는 빛이 닿지 않는다. 프타가 죽음과 어둠의 신을 상징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의도적인 설계였다. 아부심벨의 경이로운 장관은 약 20분간 지속된다. 길게 늘어선 수많은 관광객들이 탄성에 젖는 시간이다.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상상력을 갖고 있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아부심벨축제에 참가하려면 축제 당일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일 년에 딱 두 번밖에 열리지 않는 일출 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아부심벨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아스완에서 출발한다. 현지 여행사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 아스완에서 미니버스로 3시간 정도 이동하면 아부심벨에 닿는다. 축제 당일에는 해돋이 전후로 민속 공연이 펼쳐진다. 남녀노소 어우러져 민속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 알록달록한 원형의 큰 보자기를 돌리는 수피 댄스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아부심벨 신전
목차
1. 개요
2. 역사
3. 구조
3.1. 대신전
3.2. 소신전
4. 이전
5. 가는 길
6. 매체에서
6.1. 영화
6.1.1. 나일 강의 죽음
6.2. 게임
6.2.1. 도미네이션즈
6.2.2. 대항해시대 시리즈
6.2.3. 심즈 3
6.2.4. 시드 마이어의 문명
1. 개요
이집트 아스완의 남쪽 280 km 지점에 있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신전이다. 룩소르에 있는 카르나크 신전 그리고 룩소르 신전과 함께, 람세스 2세의 왕성한 과시욕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모래에 파묻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1813년 스위스 출신의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Johann Ludwig Burckhardt)[5]가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는 신전의 입구를 찾지 못해 직접 발굴하진 못했기 때문에 지인이었던 이탈리아의 탐험가 조반니 바티스타 벨초니(Giovanni Battista Belzoni)에게 알렸고, 1817년 벨초니가 발굴한 다음에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신전이 위치한 아부심벨은 수단 공화국과의 국경 지대에 있는 마을로, 이집트 최남단에 있다. 이곳의 지명 아부심벨은 부르크하르트가 이곳에 왔을 때 안내단을 이끌었던 이집트인 소년의 이름, 아부 심벨에서 따왔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이야 '아부심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옛날에는 당연히 그 명칭으로 부르지 않았다.
1979년 '누비아 유적 – 아부 심벨에서 필레까지'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2. 역사
이집트 신왕국의 파라오였던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주이자 수많은 건축물들을 남긴 군주였다. 당시 파라오들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은 바로 자신의 이름을 새긴 건축물들을 짓는 것이었다. 본인을 가장 위대한 파라오라 여겼던 람세스 2세는 그 자부심에 걸맞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전과 궁전들을 지었고, 개중 하나가 바로 아부심벨 신전이었다.
특히 당시 람세스 2세는 이집트 남부, 나일강 상류의 누비아 지방에 여러 신전들을 세웠다. 당시 누비아는 아직 완전히 이집트에 동화되지 못한 지역이었고, 누비아인들을 가장 빠르게 복속, 동화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들을 통해 이집트의 국력과 경제력을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신전의 원래 위치는 강가였기 때문에 누비아인들은 이집트에 가기 위해 나일강 따라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웅장한 아부심벨 대신전을 마주쳤을 것이다.
람세스 2세는 나일 강의 제2폭포 인근의 암벽을 통째로 파내어 장대한 암벽 신전을 깎아 아부심벨 신전을 축조했다. 신전은 람세스 2세 본인에게 바쳐진 대신전,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왕비인 네페르타리에게 바쳐진 소신전으로 이루어져있었다. 공사는 기원전 1264년 즈음에 시작해 기원전 1244년 즈음에 끝났다. 약 스무 해에 걸쳐 엄청난 대공사를 한 셈.
그러나 고대 이집트의 전성기인 신왕국이 몰락하면서 아부심벨 신전 역시 서서히 잊혀졌다. 이집트 왕국의 세력이 쇠하며 신전은 모래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고, 기원전 6세기 경에는 이미 신전의 거상 무릎까지 모래가 차올랐다고 한다. 그 상태로 1813년까지 아부심벨 신전은 모래 속에 그대로 묻혀있었다. 대략 2,400년 가까이 모래 속에 묻혀있었던 덕에 아부심벨은 역설적으로 다른 이집트 신전에 비하여 훼손을 덜 당할 수 있었다. 물론 도굴꾼들이 모래를 파내고 신전 내부를 도굴하기는 했지만, 아예 기둥이나 건물 구조 자체가 무너진 다른 신전들에 비하면 훨씬 보존 상태가 양호했다.
3. 구조
3.1. 대신전
흔히 '아부심벨'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거대한 좌상 4개가 줄지어 앉아있는 신전이 바로 대신전이다. 대략 짓는 데에 20년 정도가 걸렸으며, 람세스 2세가 즉위한지 24년 정도 되는 기원전 1265년에 완공되었다. 아문, 라 호라크티, 프타, 람세스 2세 본인에게 헌정된 신전으로 람세스 2세가 생전 지은 수없이 많은 신전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신전으로 손꼽힌다.
호루스 신과 하토르 신의 작은 입상들이 줄지어 선 입구에 있는 20 m에 이르는 좌상 네 개는 모두 람세스 2세로 각각 상, 하 이집트를 의미하는 의상을 입은 형상이다. 안타깝게도 보는 방향으로 왼쪽 두 번째 좌상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지진 때문에 상체 부분이 부서졌지만 떨어진 몸체가 바로 아래에 보존되었음도 아부심벨의 묘미다. 이 좌상들은 아부심벨 대신전의 간판이라고 해도 좋다. 네 개의 좌상들 사이사이에는 훨씬 조그만 크기로 람세스 2세의 가족들의 상이 세워져 있다. 아무리 커봤자 람세스 2세의 무릎 높이 밖에 오지 못하는데, 어머니인 투이, 아내인 네페르타리, 장남과 차남인 아문헤르케세프와 람세스 B, 장녀를 포함해 총 여섯 명의 딸들이 주인공이다.
좌상 뒤쪽에 있는 거대한 파사드는 높이 33m, 폭 38m에 달하며 파사드 위쪽의 프리즈에는 스물두 마리의 개코원숭이들이 새겨져 있다. 원숭이들은 양팔을 올려 태양을 찬양하는 모습을 하고 있고, 몸에는 람세스 2세의 딸과 히타이트의 왕 하투실리 2세의 결혼을 증거하는 석판이 있다. 입구 바로 위에는 큼직한 벽감이 하나 파여있고 그 안에는 태양신 라의 입상이 들어가있다. 라는 왼손에는 깃털을, 오른손에는 정의와 질서의 여신 마아트를 들고 있는 모습. 라의 몸에는 람세스 2세의 즉위명이기도 한 '우세르 마아트 라'가 새겨졌다.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오시리스의 모습을 한 람세스 2세의 입상 여덟 개가 세워진 기둥의 방이 있는데, 벽에는 카데시 전투의 장면들을 새겼다. 크기가 무려 20m에 달하는 입상 여덟 개가 줄을 맞추어 서있기 때문에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꽤나 장중한 느낌을 준다. 방의 길이는 18m, 너비는 16.7m이며 여덟 개의 석상들이 기둥으로써 천장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입구에서 본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조각상들은 상이집트를 상징하는 백색 왕관을 쓰고 있고, 오른쪽에 있는 조각상들은 상하이집트의 통합 왕관인 이중관 프셴트를 착용하고 있다. 조각상들 뒤의 벽에는 람세스 2세가 치른 전투들의 벽화가 새겨져 있고 대부분이 카데시 전투에 관한 것이지만 일부 누비아나 리비아 지방에서 일어난 전쟁들을 묘사한 그림도 있다.
기둥의 방을 지나면 네 개의 기둥들이 천장을 떠받치는 상대적으로 더 작은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방에는 람세스 2세와 그의 아내 네페르타리가 창조신 아문, 태양신 라와 함께 태양 방주를 타고 내세로 향하는 모습이 새겨졌다. 이 방마저 지나면 마침내 가장 안쪽에 있는 조그만 크기의 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깊숙한 성스러운 공간에는 신(神) 네 위의 좌상이 있다. 라 호라크티, 신격화된 람세스 2세, 아문 라, 프타 신으로, 당시에는 각각 헬리오폴리스, 테베, 멤피스를 수호하는 신들이었다.
1년 중 2월 22일과 10월 22일에 가장 안쪽의 성소에 태양빛이 약 20분간 들어와 신상을 비추지만, 어둠신인 프타의 상에는 이 날에도 빛이 비치지 않는다. 원래는 람세스 2세의 즉위일인 2월 21일과 람세스 2세의 생일인 10월 21일이었는데,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위한 공사를 할 때, 날짜를 정확히 맞추고자 1년이나 시간을 들여 계산을 하였지만 결국 원래 날짜보다 각각 하루 늦게 할 수밖에 없었다.[10] 이 날들에는 아부심벨 대신전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전통음악과 춤을 비롯하여, 이슬람의 수피즘 교도들이 추는 춤 등을 공연하는 큰 축제를 연다.
3.2. 소신전
규모가 작아서 소신전이라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하토르와 네페르타리의 신전'이다. 대신전에서 북동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장소에 세워졌고 사랑의 여신 하토르와 람세스 2세의 왕비인 네페르타리에게 바쳐졌다. 참고로 이 신전은 아케나텐이 왕비인 네페르티티를 위해 신전을 지어준 이래 고대 이집트 역사상 두 번째로 왕비를 위해 지어진 신전이다.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암벽을 그대로 깎아 입구를 만들었고, 정면에는 람세스 2세의 입상 네 개와 네페르타리의 입상 두 개가 세워져 있다. 두 사람의 입상의 크기는 거의 같으며 그들의 입상 아래에는 왕자와 공주들의 입상이 작은 크기로 세워져 있다. 신분이 높을 수록 인물의 크기를 크게 묘사했던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와 왕비의 크기를 거의 비슷비슷하게 조각해놓은 경우는 아부심벨의 소신전이 거의 유일하다. 전통적으로 왕비의 조각상을 세우긴 했어도 파라오의 조각상 무릎 정도까지의 키로 깎아놓는 것이 전통적인 관례였기 때문. 파라오와 왕비의 조각상들 바로 곁에는 왕자와 공주들의 상이 세워져 있다.
소신전의 구조배치는 대신전을 축소해놓은 것과 비슷하다. 다만 대신전의 경우 입구를 통과하면 여덟 개의 거대한 파라오 입상이 세워진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반면 소신전은 입구를 통과하면 여섯 개의 기둥들이 받치고 있는 방이 나온다. 기둥에는 사랑의 여신 하토르의 머리모양이 새겨져 있고, 벽과 기둥에는 네페르타리 왕비가 라, 크눔, 콘수, 토트, 이시스, 마아트 등의 신과 노니는 장면이 있다. 또한 람세스 2세가 신들에게 향료를 바치는 장면도 있다.
여섯 개의 기둥이 있는 방을 통과해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세 개의 문이 있는 벽과 조그만 방이 나온다. 이 곳에도 역시 신들을 찬미하는 내용의 벽화가 가득한데, 주로 소의 모습을 한 하토르 여신에게 네페르타리 왕비가 공물을 바치고 숭배하는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신전 맨 안쪽에는 조그마한 크기의 성소가 있다. 이 곳에도 대신전처럼 신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성소에 남은 것은 하토르 여신과 합일을 이루어 신격화된 네페르타리 왕비를 그린 벽화 정도 밖에 없다.
4. 이전
20세기 중반에 이집트 공화국을 건국한 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이 '아스완 하이 댐'을 지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집트 정부가 나일 강 상류에 큰 댐을 짓자, 점차 물이 차오르면서 나일 강변에 자리한 아부심벨 신전이 침수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결국 1959년에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초대형 규모의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아부심벨 신전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전문가들은 아부심벨 주위에 소규모 방파제를 지어 아예 통째로 격리하거나, 거대한 돔을 지어 수중에서 보존하는 방안 등 여러 대책들을 제시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결국 암벽을 포함한 신전 전체를 뜯어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는 안이 채택되었다.
1964년에 아부심벨 신전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당시 기준으로 4천 2백만 달러, 2017년 기준으로는 3억 달러, 한화로는 3,6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아부심벨 신전을 뜯어 위쪽의 고지대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고고학자들은 신전을 포함한 암벽 전체를 평균 20톤에 달하는 거대한 돌덩어리들로 조각조각 잘라냈다. 이렇게 신전을 해체한 뒤에는 강에서 200m 정도 더 떨어지고 고도 상으로는 65m 정도 더 높은 고지대에서 다시 신전을 조립했다. 물론 모든 유적들을 모조리 해체해 옮기지는 못했기에 일부 유적은 나일 강 속에 수몰되었지만, 아부심벨 신전을 포함한 핵심 유적들은 모두 안전히 이동했다고 한다. 아부심벨을 자세히 보면 공사 당시 신전을 분할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1967년 신전을 언덕 지형으로 이전하면서 신전이 매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언덕과 언덕 내부 사이에 대형 돔을 설치하였다. 신전 오른쪽에 돔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신전이 콘크리트 돔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천년의 시대를 사이에 두고 세워진 고대와 현대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고 있는 기묘한 모습이다.
아스완 댐으로 생겨난 나세르 호 위쪽 언덕 평평한 지대로 이전했기 때문에, 협곡 사이의 웅장한 모습을 기대했다면 예상과 다른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좌상 크기가 커서 유적 자체의 압도적인 분위기는 있다.
아스완 하이 댐을 건설할 당시 초기에는 미국이 자금 지원을 하였지만 나세르가 아랍 사회주의를 주장하자 미국이 자금 지원을 중단하였다. 하지만 이집트와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아부심벨 대신전을 이전할 당시 미국이 특히 많은 지원을 하였고, 이집트 정부는 고마움의 표시로 아스완 하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있었던 덴두르 신전을 미국에 기증하였다. 미국은 이 신전을 분할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안으로 옮겨 다시 조립하여 전시 중이다.
다른 서방국들 역시 이 사업을 지원하였고 마찬가지로 이집트 정부는 고마움의 표시로 수몰될 위기에 있던 다른 중고대 신전들을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서독 정부에 기증하였다.
-데보드 신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타파 신전: 네덜란드 레이던 소재.
-엘리시아 신전(Tempio rupestre di Ellesija): 이탈리아 토리노 소재.
-칼랍샤 신전의 대문: 독일 베를린 소재.
사실 서방국들에 증여한 신전들의 경우 아스완 댐이 건설되면 아부심벨 대신전과 같이 수몰될 운명이었다. 그래서 수몰되는 것보다는 다른 나라에서라도 보존되는 것이 더 나았다. 어차피 비교적 가치가 떨어지는(?) 소규모 신전이라 이집트 정부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울 것이 없었다.
대한민국도 아부심벨 대신전 이전을 위하여 1만 달러를 지원하였고, 1963년 10월 1일에는 3원, 4원권의 누비아 유적 보호운동 기념우표를 발행하여 그 수익금의 일부를 유네스코에 기부하였다.
아부심벨 대신전 이전 사업을 계기로 1972년에는 세계문화유산협약이 생겨난다.
5. 가는 길
기차로는 이동할 수 없다. 카이로와 룩소르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주로 관광객들은 인접한 도시 아스완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아주 드문 케이스지만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해 갈 수도 있긴 하다. 다만 난이도가 상당한 편. 도전하고 싶다면 한상기 기자의 유튜브 여행기를 참고해보자. 어느 시간에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스완에서 아부심벨로 가는 지방 버스의 출발 시간은 08시와 17시이며, 이 밖에도 새벽 2~3시에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버스들이 출발한다. 아스완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이 아부심벨 대신전으로 가는 버스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가격 흥정 뿐 아니라 버스의 성능, 그리고 출발할 때 아침 식사를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워낙에 접근이 어렵고 멀어서 이집트 최대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지들 중 하나지만, 그 명성에 비해서 찾는 사람은 하루에 몇 백명 정도로 적은 편에 속한다.
옛날에는 모든 버스들이 무장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해야 했었고 때문에 오전에 출발해 당일치기만 됐으나, 이제 그렇지 않다.[13] 심지어 탑승객들의 신원조차 확인하지 않는다. 물론 그와 무관하게 여행 중 여권과 신분증은 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아부심벨에서 아스완으로 가는 지방 버스는 08시와 14시에 출발하며, 터미널에서 내린 뒤 아부심벨 대신전까지 1.5km를 이동해야 한다. 비행기로 이동할 경우, 왼쪽 앞자리 좌석에서는 창가에서 아부심벨의 공항에 착륙할 때 아부심벨 대신전과 아스완 하이 댐이 만든 낫세르 호수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00년부터 밤에는 소리와 빛의 쇼를 상영한다. 컴퓨터에 의해 상영되는 아부심벨 대신전을 비추는 각양각색의 레이저와 빛과, 아부심벨 대신전과 람세스 2세를 웅장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쇼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입장료는 55이집트 파운드이며, 아직까지는 한국어로는 상영되지 않는다. 다만 이 쇼를 감상하려면 아부심벨에서 하루 묵어야 하는데, 아부심벨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수가 적고 가격도 비싸므로,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유적 보호를 위해서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물론 대부분 이집트 유적들이 그렇듯이 300EGP 또는 17달러[14][15] 를 내고 사진 촬영이 되는 티켓을 사면 플래시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 찍어도 된다. 다만 신전 안이 아주 어둡기 때문에 조리개 값이 아주 낮은 렌즈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6. 매체에서
-2024년 9월 9일 JTBC의 특파원 25시에 등장. 이 날도 더운 날씨에 알파고가 고생했다. 그런데 JTBC는 바로 옆에 있는 아부 심벨 소신전은 통편집해버렸다.(...)
-2025년 3월 1일 니돈내산 독박투어 시즌 3 이집트편의 마지막 여행지로 등장했다.
6.1. 영화
6.1.1. 나일 강의 죽음
작중의 배경으로 나온다. 다만 실제 아부 심벨은 아니고, 대단히 비슷하게 만든 세트. 1978년에 개봉된 나일강의 죽음에서는 아부심벨 대신전이 실제로 배경으로 등장한다.
6.2. 게임
6.2.1. 도미네이션즈
전설 유물로 등장한다.
6.2.2. 대항해시대 시리즈
-대항해시대 3
피라미드&스핑크스를 발견할 때 보상으로 지급되는 로제타석에서 힌트를 입수한 뒤 발견할 수 있다. 발견 시 일기토에서 이겨야 하며, 보상으로 선수상 중에서 천사상을 준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스탄불에서 람세스 2세의 신전 퀘스트를 받고 발견하는 3성 발견물 겸 유적 던전이다. 힌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거의 다 얻지만 마지막에 베네치아로 한 번 가야 해서 동선이 우르 못지않게 복잡하다. 신전 발견 후에는 앞의 신상도 연퀘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발견 이후에는 내부를 탐험할 수 있다.
6.2.3. 심즈 3
좌충우돌 세계모험 확장팩을 설치했을 때 이집트의 탐험할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나오며, 탐험 난이도는 게임 안에서 가장 어렵지만 못할 만큼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정확히는 아부 심벨이 아니라 그와 몹시 비슷한 가상의 유적인데, 애초에 심즈 시리즈 자체가 실제 현실이 아니고 그에 따라 작중에서도 빼도 박도 못하게 이집트이긴 하지만 "이집트" 라고 나오지는 않는다.
6.2.4. 시드 마이어의 문명
피라미드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등대 등 다른 이집트산 유적들에 밀려 아직까지 불가사의로 나온 적은 없다. 다만 문명 6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나일의 선물에서 정책 카드로 나오며, 리더 패스에서 추가된 이집트 문명의 지도자 람세스 2세의 지도자 특성 이름으로 나왔다.
아부심벨 신전
아부심벨 신전 위치도
아부심벨 신전
내부 구조도
아부심벨 소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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