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며칠전에 좀 특이한 꿈을 꾸었거든요. 그래서... 해몽을 좀 부탁드립니다.
그냥 요즘의 제 심리가 나타난 꿈 같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을 예견하는 꿈같기도 한데요... 잘 모르겠어서요.
1. 먼제 제 요즘 상황.
저는 현재 일하던 곳에서 이달 말로 일을 그만두게 되어 여기저기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아직 갈만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불안한 상황입니다. 지금 직장이 원래 임시직으로 들어간 곳이기는 하지만, 잘 연장을 하여 계속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꿈을 꾸기 전날에는 회사의 교육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었는데, 제가 발표경험도 많지않고, 시간운영을 잘 못하는 바람에 어렵게 공들여 준비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잘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상사로부터는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좀더 일찍 보여주지 않았다고 꾸중도 들었구요.
2. 꿈 내용.
사무실처럼 생긴 곳에 변기가 여러 개 놓여있고, 직장 동료, 상사, 저 모두 변기위에 앉아있는데요. 저는 똥이 잘 나오지 않아서 힘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여럿이 있는 곳에서 똥을 누고 있다는 것이 꿈속에서도 약간은 이상한 기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힘을 줘서 간신히 똥을 누었는데... 그 똥이 팔뚝만큼 컸습니다.(힘이 없이 덩어리진 똥이 아니라 팔뚝처럼 일직선으로 굳고 곧은 똥... 에궁...) 그래서 급히 변기물을 내렸는데 똥은 소용돌이치는 물 가운데서 뱅뱅 돌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고, 그 사이 다른 직장동료들이 와서 '우와' 하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저는 챙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급히 그곳을 나왔습니다.
3. 꿈꿀 때의 기분.
똥을 누기 전까지는 여럿이 있는데서 똥을 누고 있다는 것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눈치도 보이고, 초조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똥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구요. 힘들게 똥을 누고 나서는 기분이 일단은 시원했구요. 하지만 남들이 제 똥을 구경하는 것이 창피하기도 해서 그곳을 빨리 빠져냐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지금 직장에서의 일을 빨리 정리하고 끝내고 싶은 제 심리가 나타난 꿈인가요? 아님 앞으로의 일을 예견하는 꿈인가요? 다음에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된다는 꿈이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사항이...
그리고, 제 생각에는 똥을 꿈에 보면 좋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나쁜 꿈 같지는 않은데...월성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월성님의 친절한 해몽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