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세 아이입니다.
먹는거에 너무나도 심하게 집착을 합니다.
간식이나 점심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먹고 다른 아이들 것을 달라고 떼를 쓰며 웁니다.
그냥 먹는 수준이 아니고 흡입이라고 해야 할 정도 입니다.
한번은 과자를 가져왔기에 친구들과 나눠먹자고 말을 했더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에 다 집어넣어 버리더라구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갓 태어나 2돌도 안된 세살짜리 아동이 이처럼 눈치를 보거나 먹을 것에 집착하기, 원하는 것에 몰입하는 수준이 상당하다면 환경 뿐 아니라 아동의 기질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욕심이 많고 충동적이며 애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와 갈망이 상당하리란 판단이 들고, 가능하다면 아동이 집에서 부모님께 충분히 사랑받고 애정, 관심을 좀 더 얻어내고 만족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놀이, 활동, 함께 노래부르기, 산책하기 등의 방법들을 코칭해 주세요.
이러한 과도한 아동의 허기와 갈망에 대해, 여유가 되신다면 상담 센터에 가셔서 보호자가 해주어야 할 양육 방법을 배우고 아동의 행동이나 마음면에서 배고픔을 채워주면서 적극적으로 보살펴 나가야 한다는 코칭과 가이드를 하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경성 폭식증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며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외모를 꾸미기 위해 과도한 체중감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먹는 것을 줄이고, 설사약을복용하거나, 음식을 먹은 후에 바로 토해냅니다. 이와 같은 부적절한 체중감소 시도는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스트레스, 가정 환경,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의 회피가 섭식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경석 폭식증이란, 섭식장애 중 한 분류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단시간에 먹는 폭식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체중 증가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을 느껴 먹은 것을 다시 토해내는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보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워하며, 무기력과 상실감을느끼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 폭식증일까요?
▷ 일정 시간 동안(예: 2시간 이내) 대부분의 사람이 유사한 상황에서 동일한 시간 동안 먹는 것보다 분명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음.
▷ 먹는 것에 대한 조절 능력의 상실감을 느낌.
▷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보임. (예: 구토, 관장약 남용, 금식 등)
▷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 행동이 둘 다, 평균적으로 적어도 3개월 동안 일주일에 1회 이상 일어난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를 통해 받으셔야 합니다.)
한창 성장할 때, 폭식을 한 후 바로 토해내는 신경성 폭식증은, 아이의 신체 성장에도 자존감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신경성 폭식증 극복을 위한 tip
1. 아이가 폭식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폭식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아이와의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디어 매체에 나오는 미의 기준에 따른 몸을 만들고 싶어서인지, 주변 상황에 느끼는 불안한 마음을 음식을 먹는 행위를 통해 해소하고 싶어서인지, 부정적인 상황을 잊기 위해 하는 회피성 행동인지 등 아이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주세요.
2. 아이의 자존감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충동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조절 능력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반복해서 충동적으로 먹고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며 아이의 자존감은 상하게 됩니다.
아이가 폭식을 할 때,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할 때 무조건 질책하거나 혼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충동 조절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스스로를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3.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과정은, 신경성 폭식증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매 순간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자각하고 수용하면, 외면해오던 감정들과 보다 잘 직면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을 직면하는 것은 아이가 자동적으로 반응하던습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수용 받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마음에 대해 물어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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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우선화. "신경성 폭식증 여고생에 대한 게슈탈트 상담을 적용한 단일사례연구." 에니어그램연구 16.1 (2019): 29-57.
이혜진. "아동기 학대가 신경성 폭식증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음챙김의 완충적 조절효과." 인지행동치료 17.3 (2017): 445-467.
김영애,and 박태영. "신경성 폭식증에 영향을 미친 요인: 가족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016.4 (2016): 282-31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