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배낭여행을 하고 있구나..
음..작년 나무에서 떨어져 삔 다리로 혼자 고생고생하며
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몇자 적는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서 태어난 까닭에 나폴리까지는
- 사실 너무 칙칙한 느낌이 난 통영의 쪽빛바다가 훨 좋더군.. -
갔다왔지만 코 앞인 카프리섬은 가질 않았는데
다녀온 사람마다 말이 틀리더군..좋았다는 사람..별로라는 사람..
넌 어떤 느낌으로 섬을 떠나올런지..
지금 어떤 취지에서 떠난 배낭여행인지 모르겠지만
난 시간이나 여행경비를 감안해서도 너무 많은 도시,
열 몇개국이나 되는 너무 많은 나라를 둘러보려는 작정은
과욕이라 느끼는 사람이거든..다녀와선 숫자놀이만 하게 되고..
그보단 한 도시에 최소 이틀 이상씩은 머물러 보며
좀 더 깊이 그 곳을 느껴보는 것...좋지..
난 그랬거든..아무리 볼품없는 도시도 최소 이틀 정도씩은 머물렀으니..
그래야 최소한 그 도시에서 뭍어나는 사람의 내음..역사의 향기..
전시되어진 공간의로서가 아닌 삶의 냄새를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으니..
물론 큰 도시는 그 보다도 훨씬 시간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픈 곳은
남 프랑스의 코트 다쥐르라고 불리는 그림같은 작은 도시들..
방스..니스(부페같은 중국음식 입맛에 딱 맞지)..액상 프로방스..
여류롭고 한가로운 아름드리 소담스런 미에 흠뻑 취하고 말테니
정신이 아찔할거야..
어찌되었든 열심히 발품팔아 좋은 곳 많이 보고 듣고..
정신적으로 성숙되어진 멋진 머슴아가 되어 돌아오길...
그리고 마지막 당부의 말...
절대 이태리에선 집시들 조심하고..경찰들 별 도움주지도 못해..
눈깜짝할 사이라는걸 몸소 체험하지 않으려면..
언제나 조심 또 조심.
Happy New Year!
--------------------- [원본 메세지] ---------------------
카리브형의 글을 다 읽었습니다.
지금은 민박집이라..한글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이만하고..
낼 다시 글 쓸께요..
낼은 카프리섬에 가볼랍니다
가따와서 이야기 해드리죠...
이상..미리....
여기는 이탈리아 롬..
10일 남았습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