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隱巖南止亭故宅(대은암남지정고택)-최경창(崔慶昌, 1539-1583)
대은암에 있는 남지정의 옛집
門前車馬散如烟(문전거마산여연)
相國繁華未百年(상국번화미백년)
深巷寥寥過寒食(심항료료과한식)
茱萸花發古墻邊(수유화발고장변)
문 앞 수레와 말 연기처럼 흩어지니
정승의 번화도 백 년이 못 갔구려.
깊은 골목 적막해라 한식도 지났는데
해 묵은 담장 가에 수유꽃이 피었네.
南止亭(남지정) : 南袞(남곤).
相國(상국) : 재상.
寥寥(료료) : 적막한 모양.
墻邊(장변) : 담장 가.
己卯士禍는 1519년(중종 14) 11월 조광조(趙光祖)·김정(金淨)·김식(金湜) 등 신진사류가 남곤
(南袞)·심정(沈貞)·홍경주(洪景舟) 등의 훈구 재상에 의해 화를 입은 사건이다. 당시 남곤의
세도가 하늘을 찌를 듯 당당했지만 죽고 나니 별 것 아니지 않느냐는 비아냥이 숨어있다.
崔敬昌(최경창)
1539년(중종 34)∼1583년(선조 16). 조선 중기의 시인.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가운(嘉運),
호는 고죽(孤竹). 영암 출생. 학문과 문장에 능하여 이이(李珥) 송익필(宋翼弼) 최립(崔岦) 등과
무이동(武夷洞)에서 서로 시를 주고받았다. 唐詩에 뛰어나 백광훈(白光勳) 이달(李達) 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불렸다. 그의 시는 청절하고 담백하다. 문장에도 뛰어나 이이·송익필
등과 함께 8문장으로 일컬어졌다. 서화에도 뛰어났다.
己卯士禍는 1519년(중종 14) 11월 조광조(趙光祖)·김정(金淨)·김식(金湜) 등 신진사류가 남곤
(南袞)·심정(沈貞)·홍경주(洪景舟) 등의 훈구 재상에 의해 화를 입은 사건이다. 당시 남곤의
세도가 하늘을 찌를 듯 당당했지만 죽고 나니 별 것 아니지 않느냐는 비아냥이 숨어있다.
첫댓글 오늘도 崔慶昌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ㄴ사 합니다.
대은암(大隱巖)은 남곤(南袞)이 영의정으로 있을 때는
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온 수레들이 부적 거렸는데
정승의 영화도 백 년이 못 갔으니
쇠락한 영화를 제철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수유 꽃을 대비하면서
부귀영화가 속절없음을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門前車馬散如烟
相國繁華未百年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깊은 뜻이 숨어있는 漢詩이군요.
고맙게 잘 감상하면서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게 잘 감상하면서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감상 잘하고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