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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전기차 산업, 정책적 지원과 해외 투자 유치 활발
대한 수입액은 1040만 달러, 전년 대비 12588% 급증
주요 완성차 제조사 진출, 배터리 생산 능력 확장 가속화
2024년 12월 4일 태국 국가전기차정책위원회(EV Board)는 배터리전기차(BEV)의 생산 기간을 연장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HEV)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침체된 경제 성장과 긴축적인 신용 조건으로 인해 불확실한 향후 전망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태국투자청(BOI)의 나릿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는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인센티브패키지(EV incentive package)에 따르면 올해 기준 수입된 차량 1대당 현지생산 차량 1대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비율은 2025년에 수입 차량 1대당 1.5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태국투자청(BOI)은 2024년 12월 4일 기준 EV 3.0 인센티브 패키지에 따라 8만4000대의 배터리전기차(BEV)가 수입됐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투자청은 제조업체가 패키지 조건에 따라 생산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은 다음 인센티브 패키지의 조건(EV 3.5)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에 발효된 EV 3.5 인센티브 패키지는 수입되는 차량마다 2026년에 2대의 차량을 생산하도록 요구(2027년에는 수입되는 차량마다 3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EV 3.0 및 EV 3.5에 따른 수입에 대한 지원 조치>
[자료: 태국 투자청(BOI), Krungsri Research]
한편, 태국투자청은 특정 현지 생산 하이브리드전기차(HEV)와 마일드하이브리드전기차(MHEV)에 대한 소비세 감면율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국가전기차정책위원회(EV Board)는 처음 국산 하이브리드전기차(HEV)에 대한 임시 소비세율 인하를 위한 개정된 인센티브를 승인한 바 있다. 개정된 패키지에는 전압이 60볼트 미만인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하이브리드전기차(MHEV)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카테고리가 포함된다.
마일드하이브리드전기차(MHEV)에 대한 세율 인하는 2026~2032년 동안 적용되며, 차량이 저탄소 배출 요건을 충족하고, 6가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중 최소 4가지 기능을 갖추고, 태국에서 생산된 지정된 핵심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좌석이 10개 이하인 차량에 적용된다. 또한, 해당 패키지는 제조업체와 그 계열사가 2026년까지 태국에서 최소 10억 바트(약 2920만 달러), 2024~2028년까지 총 50억 바트(약 1억4701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태국 하이브리드전기차(HEV) 및 마일드하이브리드전기차(MHEV) 전환 지원 조치>
[자료: 태국투자청(BOI)]
태국 전기차 시장 규모
태국 산업연맹(FTI)에 따르면, 태국은 2023년부터 배터리전기차(BEV)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해 164대를 생산했으며, 2024년 1분기 배터리전기차 생산량은 2647대로 확대됐다.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에 따르면 2024년 1~8월 누계 기준 무공해 차량(xEV) 17만330대가 신규 등록됐으며, 배터리전기차 등록은 6만8960대를 기록했다. 배터리전기차에는 전동 오토바이, 전기 뚝뚝, 전기 버스, 전기 트럭 등이 포함된다.
<태국 전기차 생산(좌) 및 무공해 차량 등록 현황(우)>
[자료: 태국산업연맹(FTI),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태국의 전기차 수출입 동향
2024년 1~9월까지 태국의전기차 수출액은 9억833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37%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수출액은 7억713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배터리전기차 수출액은 2억68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60% 급증했다.
<대태국 전기차 수출 동향>
(단위: US$ 천, %)
전기차 종류 (HS코드) | 2022년 | 2023년 | 2024년 1~9월 | 증감률(%) |
BEV (8703.80) | 2,340 | 6,869 | 268,891 | 5,060.08 |
HEV (8703.40, 8703.50) | 494,865 | 1,007,013 | 707,128 | 15.26 |
PHEV (8703.60, 8703.70) | 291 | 4,356 | 7,300 | 229.47 |
합계 | 497,496 | 1,018,238 | 983,319 | 58.37 |
[자료: Global Trade Atlas(’24.12.13.)]
태국의 주요 배터리전기차 수출국은 일본, 멕시코, 필리핀, 대만 순이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1억50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98% 급증했다. 멕시코에는 6156만 달러, 필리핀에는 1991만 달러가 수출됐다.
<대태국 국가별 배터리전기차(BEV) 수출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수출액 | 증감률(%) | ||
2022년 | 2023년 | 2024년 1~9월 | |||
전 세계 | 2,022 | 5,211 | 268,891 | 5,060.08 | |
1 | 일본 | 183 | 1,434 | 150,542 | >9,999 |
2 | 멕시코 | - | - | 61,561 | - |
3 | 필리핀 | - | - | 19,909 | - |
4 | 대만 | 128 | - | 15,756 | - |
5 | 싱가포르 | 75 | 1,850 | 9,337 | 404.74 |
6 | 스리랑카 | - | 257 | 4,391 | 1,611.13 |
7 | 라오스 | 1,268 | 500 | 1,741 | 248.22 |
8 | 말레이시아 | - | 51 | 1,347 | 2,565.20 |
9 | 인도네시아 | 91 | 132 | 1,314 | 892.90 |
10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 - | - | 1,286 | - |
[자료: Global Trade Atlas(’24.12.13.)]
한편, 수입의 경우 2024년 1~9월까지 태국의 전기차 수입액은 15억371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이 중 배터리전기차 수입액은 11억7985만 달러로, 38% 줄어들었다.
<대태국 전기차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전기차 종류 (HS 코드) | 2022년 | 2023년 | 2024년 1~9월 | 증감률(%) |
BEV (8703.80) | 465,854 | 2,742,883 | 1,179,847 | -38.16 |
HEV (8703.40, 8703.50) | 91,743 | 145,590 | 180,525 | 69.96 |
PHEV (8703.60, 8703.70) | 218,736 | 305,446 | 176,821 | -16.68 |
합계 | 776,333 | 3,193,919 | 1,537,193 | -30.95 |
[자료: Global Trade Atlas(’24.12.13.)]
태국의 주요 배터리전기차 수입국은 중국, 독일, 미국, 한국, 벨기에, 인도네시아 순이다. 중국에서의 수입액은 10억6250만 달러로, 전체 배터리전기차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독일에서의 수입액은 642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10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88% 급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대태국 국가별 배터리전기차(BEV)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수입액 | 증감률(%) | ||
2022년 | 2023년 | 2024년 1~9월 | |||
전 세계 | 205,151 | 1,903,783 | 1,179,847 | -38.16 | |
1 | 중국 | 167,860 | 1,775,830 | 1,062,501 | -40.17 |
2 | 독일 | 24,781 | 100,934 | 64,294 | -36.30 |
3 | 미국 | 6,497 | 217 | 23,173 | >9,999 |
4 | 한국 | - | 82 | 10,404 | >9,999 |
5 | 벨기에 | 1,484 | 1,454 | 5,279 | 263.02 |
6 | 인도네시아 | - | 9,959 | 5,133 | -48.46 |
7 | 영국 | 3,679 | 2,738 | 4,565 | 66.72 |
8 | 일본 | 454 | 10,721 | 3,268 | -69.51 |
9 | 베트남 | - | 254 | 682 | 168.18 |
10 | 이탈리아 | 78 | - | 222 | - |
[자료: Global Trade Atlas(’24.12.13.)]
태국의 자동차 산업 구조
태국자동차연구소(Thailand Automotive Institute)의 2024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에는 2,382개의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있다. 2023년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112만 8,026대이며, 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차량은 1톤 픽업트럭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총 95만 8,611대가 생산돼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2.24%를 차지했다(태국산업연맹(FTI)).
<태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조>
[자료: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태국 전기차 시장의 도전과 기회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의 회장인 Suroj Sangsnit는 2024년 9월 “Future Electric Vehicles Responding to Thailand's Drive” 세미나 발표에서, 태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에 현지 부품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OEM과 현지 공급업체 간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전기차 시장은 최근 내수 경기 침체와 유동성 감소로 침체돼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생산 허브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충전 인프라 (Charging Infrastructure)
태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의 확대는 주요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2024년 8월 기준 현재 태국 전역에는 약 10,831개의 충전소가 운영 중이나, EV 보급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대도시 외곽과 지방에서는 충전 시설이 부족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EV30@30 정책을 통해 충전소 확충을 계획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표준화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개발은 전기차 사용 확대와 태국의 지속 가능한 교통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공공 충전소 수 및 BEV 등록 비율(2020~2024년 8월)>
[자료: Department of Land Transport,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2) 배터리 관리 (Batteries Management)
배터리 관리와 관련된 문제는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도전 과제로 보인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폐배터리 처리 및 재활용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 보이지만, 현재 태국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 규제 정비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 대부분의 배터리 원료와 처리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수명 연장 및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태국은 배터리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태국을 ASEAN의 EV 허브로 이끄는 도전과 기회: 배터리 관리>
[자료: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우리 기업, 현대·기아차 동향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10억 바트(약 386억 원)을 투자해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의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특히 생산 능력 확대와 맞춤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제41회 태국 국제 모터 엑스포 2024가 태국 논타부리에 위치한 IMPACT 챌린저 홀 1~3에서 개최됐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첨단 기술을 갖춘 프리미엄 SUV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행사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관계자 A 씨는 KOTRA 방콕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태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높은 가계 부채율로 인해 차량 할부 구매 승인율이 약 50% 정도 감소했으며, 중국 브랜드의 지속적인 진입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 A 씨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자체 촬영]
태국 내 전기차 생산 현황
조사기관 Krungsri Research에 따르면, 태국 내 전기차(EV) 인센티브 수혜기업의 2023년 BEV 생산대수는 164대 불과했으나, 각종 지원책으로 인해 태국 내 BEV 생산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이다. 2024년 5월 기준 승용차 BEV 제조업체 14개, EV 상용차 제조업체 2개, EV버스 및 트럭 제조업체 5개가 태국 내 생산 시설 구축을 완료했거나 준비중이다. 2024~2025년 이러한 업체들이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면 BEV를 생산할 수 있는 태국의 BEV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 배터리전기차(BEV) 브랜드별 생산 능력 현황(2024년 4월 기준)>
[자료: Krungsri Research]
시사점 및 전망
태국의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제조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과 해외 투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태국 내 전기차 보급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관련 부품 및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도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충전소가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진출과 배터리 생산 능력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GSC)에 미칠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배터리 및 관련 설비, 부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우리 기업에 기회 요인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국 생산 비중 확대와 진출 기업 증가로 인해 역내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기술 협력 및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은 우리 기업이 태국의 전기차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내 업체별 EV 전기 충전소 현황>
[자료: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자료: 태국 투자청(BOI), Krungsri Research, 태국산업연맹(FTI),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Global Trade Atlas, Department of Land Transport,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 현지언론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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