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츰..
기억이 흐려집니다..아,... 내 기억력 붙잡고 싶어라~~
불과 세주전에 다녀온 스위스..
사진들을 보며 퍼즐처럼 기억을 끼워맞추고 있습니다..ㅠ
"왜 그 일이 하고싶은 건데?
....내 심장이 미치도록 뛰기 때문이야..."
여행은 정말 많은 걸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대학 때 이루지 못한 배낭여행의 꿈을 직장인이 되어서야 조금씩 이루어가고 있죠..
어떤 이들은 하고 싶은 걸 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참고 사는 법을 배우라고도 하고..
엄마의 갑작스런 수술을 앞두고 훌쩍 타인처럼 떠나버린 딸을 철이 없다고도 했더랬죠..
살다보면..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때론 더욱 중요할 때가 있더라구요.,
낯선 땅을 만나고 싶다... 눈으로 담아오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담아오고 싶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 앞에서 발을 주춤하시는 분들.
망설이지 말고 좀 더 치열하게 세상과 만나보시길 바래요~
여행은 많은 것으로부터 떠나가는 것이지만, 떠나온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무튼,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합니다..

루체른에서 5유로 주고 산 군밤..
밤까먹는 걸 인생의 낙으로 삼는 제게 정말 꿀맛같은 간식~

기차안에서 딱히 할 일이 있을까요???
풍경 감상하면서... 사진 찍으면서..^^

남친이 유리창에 대고 사진을 찍길래..
에구.. 저거저거.. 또 메모리 낭비하네.. 했는데,
케리어에 발올려 놓은 거 하며..나름 여행의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내생각)

우리의 숙소는 라우터브룬넨에 있는 벨리하우스..(숙소평은 나중에, 뭐 맘에 안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곳이라.. )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정말 넋을 놓아버린 것 같죠??? 저 표정..ㅎㅎ

기차안에서 찍은 예쁜 집..





5시간쯤 달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펼쳐지는 호수..
브리엔츠.
첫날은 인터라켄에 저녁이 다되어 도착했기에 다다음날 기차로 스쳐지났던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탑니다..
이때만에서 유람선 탈 계획은 아예 없었드랬죠...ㅎ
스위스는 어디서 찍어도 그림엽서가 된다는 말...
정말이네요..ㅎ
숙소에 여정을 풀고.. (벨리하우스는 라우터브룬넨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정도에 위치해 있음)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한국서 싸가지고 온 라면을 끓여 먹고..
종일 이동에 지친 몸으로 가볍게 산책하기로 한 우리..
라우터브룬넨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폭포를 보기로 합니다..
폭포, 생각보다 정말, 엄청나게 크더군요..
사진으로 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그 웅장함과 곧은 물줄기에 뿅 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지리산으로 둘러싸인 우리 고장에서도 때만 되면 보아왔던 폭포이기에 뭐 그닥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요.. 밤에 본 라우터브룬넨의 폭포란.. 그리고 하늘에서 빛나는 수많은 별들.. 은하수...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답니다..
물론, 사진으로 표현 안된다는 거 찍어보신 분들 아시죠?ㅠ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집 컴퓨터가 좌식이라 허리가 아파 더이상 앉아있을 수 없는 관계로..
담날 갔던 뮤렌에서의 사진을 살짜기 한장만 올릴께요..

^^
첫댓글 스위스는 진짜 어디를 찍어도 다 엽서같네요..
맞아요~~ㅎㅎ 때론 사진보다 실물이 덜 하기도 하지만...
브리엔츠..오오.... 글구 남친 아주 잘 생기셨네...부럽삼
잘 나온 사진만 올린 거에요,, 다 그렇죠 모,,ㅎㅎ, 서모씨는 좋겠다.. 카라치님이 칭찬도 해주시공~
사진 정말 이쁘구요. 정말 좋아보이세요~~~ 저도 기억이 새록 새록
음,, 저도 시간이 좀 지나면,,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면서 추억에 젖을 때가 오겠죠.. 아직은 눈만 감아도 또렷이 생각이 나는데....
카라치 삼촌.. 남자를....ㅋㅋㅋㅋ 스위스 정말 아름답네요... 빨리 가고 싶네요...^^
뮤렌~...쉴트호른 올라가는 산 중턱에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아직도 그 마을을 잊지 못합니다...케이블 기차타고 올라갔던...전기차만 다닐 수 있는...4살 딸아이, 아내와 나 그리고 장인 장모가 한적한 마을
길을 여유롭게 산책했던 그 때가 자꾸 그리워지네요..쉴트호른의 회전 레스토랑도~~그리고 주변에 수많은 호른들..
오우!! 가족들이 그렇게 멋진 곳에 사셨나요?? 정말 부럽네용~~ 쉴트호른 레스토랑은 화장실 찾다 우연히 들어갔는데 정말 환상이드라구요!!^^
마지막 사진..올라가자마자 왼쪽으로 바로 나오면 있는 곳 같은데..
융프라우도 멋있드라구요!! 스위스 반하지않을수가 없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