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의 2008년 금융위기 피해 미미 -
- 높은 석유수입 의존도로 유가 하락에 따른 2020년 예산안 전반적 조정 필요 -
-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차원의 언택트 소비문화 권장 -
□ 2008년 금융위기
ㅇ 금융위기 당시 오만의 기업 규모 및 영향
- 비금융기업 및 투자기업을 포함한 오만의 기업 규모는 2009년 기준 약 130억 달러, 총부채 70억 달러 규모
- 해당 규모는 각 은행 자산 대비 36%, 은행 대출 대비 28%로 타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
-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만의 비금융기업부문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수익성도 지속
- 타 GCC 국가와 비교했을 때 부채비율도 합리적 수준
2004년과 2008 GCC 국가의 상장기업 부채 비율 변화
자료: 국제통화기금
ㅇ 금융위기 당시 오만의 금융상황
- 종합수준에서 오만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08~2009년 사이 1을 상회
- 2008년 투자기업은 비중요 외국인투자(non-significant foreign investment)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09년부터 완만한 회복세 진입
- 해당 회복세는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통한 다수의 자산과 일부 소액 은행 차용으로 지원
2007~09 76개 상장기업 대상 오만 비금융 기업부문 실적
(단위: US$ 억)
자료: 무스카트 증권시장
2007~09 18개 상장기업 대상 오만 비은행계 금융기업부문 실적
(단위: US$ 억)
자료: 무스카트 증권시장
- 2009~2010 국제통화기금이 실시한 오만의 회복력(Resilience)과 충격(Shock) 테스트 결과, 오만의 자기자본비율(CAR)은 2008년 말 14.7%, 2009년 9월 15.5% 기록
· (참고)자기자본비율 최소 규제조건 10%(자료: 국제통화기금)
- 2009년 6월 오만 중앙은행 총재 H.E Hamoud Sangour Al Zadjali는 Business Life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금융위기가 오만 금융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함.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오만의 은행 시스템은 세계금융의 위기 확산을 피할 수 있었으며 이는 잘 작동하는 감시 체계, 건전한 규제 구조와 신중한 은행 관행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힘.
□ 코로나19가 오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
ㅇ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 및 금융조치 2020년 3월 시작
- 현재 오만은 코로나19의 여파에 직면해 있는 상황임. 3월 19일 문제 해결을 위해 최고위원회 회의 개최
- 해당 논의에서 코로나19의 영향,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한 국가 재정상황에 대한 논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발전계획 검토가 이뤄짐.
· (참고) 오만 2020 예산안 유가 배럴당 58달러에 기반해 석유수입 의존도 72%
ㅇ 코로나19 금융 충격 완화를 위한 의회 조치
- 정부, 정부 부처, 군, 안보 부서의 예산 5% 삭감 필요성 강조
- 지출 예산의 추가 삭감을 목표로 기편성 예산의 일반 지출 조항 전면 개정
- 기편성된 정부 자본∙운영∙행정기관의 보조금 및 지출 조항의 전면 개정, 해당 개정은 금융규제∙인력 부문을 포함
- 정부과제인 민영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 결정(Financial Decision No 2/2020)으로 설립될 새로운 정부기업의 중요성 강조
-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조치 목적의 식량 비축량 증가를 위한 재정 할당 승인
- 오만 국영 펀드인 Al Raffd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대출 건수를 확대
- 일반 채무법 연구 및 입안
- 오만의 Financial Affairs and Energy Resources Council은 국가 경제 발전이 오만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며, 재정 적자를 통제하기 위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
□ 시사점
ㅇ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상대적으로 금융 규모가 작았던 오만은 피해 규모 미미
- 현 코로나19의 경우 유가하락 사태 지속 시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은 오만 경제에 타격 예상
- 오만 정부는 3월 18일 80억 오만 리알(208억 달러)규모의 경제부양 패키지를 발표하고 기업의 대출 이자 납부를 향후 6개월간 연기하고 은행 서비스와 관련된 기존 수수료를 감면, 금리 인하 등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 하고 있음.
- 또한 기존 일부 산업부문에 부과되던 관광세, 지방세등의 임시 감면 조치로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줄이고자 함.
- 오만 정부는 현재 국경봉쇄, 자국민 해외출국금지, 외국인 입국금지 등의 조치로 국내 확산 초기에 있는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는 3월 29일 공항 전면 폐쇄조치로 한동안 강화될 예정
ㅇ 소비패턴의 변화
- 현재 코로나19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대중교통 운행 중단, 필수품목 제외 상점 운영 중단, 식당 및 카페의 판매 중단(배달 가능)등으로 인해 많은 업체가 현재 운영 중단 상태
- 기존 도입됐던 MENA 지역의 Talabat, 오만의 Akeed 등의 식품 배달업체 앱 및 사용빈도가 낮았던 온라인 생활용품 구매 어플 홍보 및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미디어를 통해 장려하는 등 기존 대면 구매방식에서 온라인 구매방식으로 소비패턴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음.
- Akeed사에 따르면 오만 최고위원회의 조치 발표일인 3월 15일부터 식품 배달건수가 기존 건수 대비 27% 증가
- 관련기사: https://www.omanobserver.om/covid-19-your-next-food-delivery-can-be-contactless/
- 신문, 간행물, 잡지 등의 인쇄 및 배포가 금지돼 미디어 매체의 온라인 사용 확대 등 전반적인 사회 소비구조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 중에 있음.
- 오만 주요 일간지인 Oman Observer는 1981년 설립 이래 최초로 뉴스 인쇄 및 배포가 중단됐음을 발표하고 온라인 구독을 독려함.
ㅇ 지불결제수단의 변화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폐 사용 자제 및 비접촉 결제방식의 사용을 권고 중
- 오만 중앙은행은 오만 코로나19 최고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오만 내 은행들에 국가 혼란상태에서도 중요 뱅킹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체제 설립을 권고
- 전자·디지털 결제(모바일, 인터넷뱅킹, 폰뱅킹, 카드, POS 및 모바일지갑) 및 온라인 서비스, 국제 지불, 급여 지급, 수표 처리, ATM/CDM 서비스, 긴급 대출, 정부 거래, 콜센터 및 사이버범죄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
ㅇ 비석유부문 경제 영향
- 비석유부문 수입 중 관광부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오만 관광 성수기 시즌(10월~3월) 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호텔 및 관광부문에 큰 경제적 여파 전망
- 해당 사태는 오만 장기 집권 술탄 카부스의 서거(20년 1월 10일) 이후 40일 동안의 추모일과 겹쳐 관광 및 호텔업계에 큰 타격
- 2020년 1월 말 3성급~5성급 호텔의 총 수익은 2064만 오만 리알(5368만 달러)로 전년대비 2274만 오만 리알(5914만 달러)에서 9.2% 하락
- 오만 정부는 호텔업계에 코로나19 격리를 위한 무상 객실 제공을 요청 중에 있으며, 40개 호텔에서 2000개의 객실을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제공 예정
자료: 오만 현지 언론, IMF, MSM,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