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을불. 고구려 13대 왕인 서천왕의 둘째아들 돌고의 자식으로 태어남. 왕족으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었음.
그리고 머지않아 그 행복은 끝나게 됨
왕이 된 큰아버지 봉상왕은 권력에 미친 사람이었고 의심도 많아서
왕이 되자마자 자기의 작은 아버지인 달가를 죽임.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을불의 아버지인 돌고를 반역죄로 몰아서 자결시킴. 그리고 그날 을불을 들판으로 도망쳐 목숨을 부지하고 그때부터 을불의 기나긴 도피 생활이 시작됨 ....
을불을 처음 도망쳐서 노비로 살았음. 음모라는 이름을 가진 한 부자네 집에서. 근데 거지꼴로 도망쳐온 노비 꼬맹이을 얼마나 박대했겠음 ㅜㅜ
음모 : 야 잘라는데 왤케 개구리가 우냐. 개구리 쫓아내라.
을불 : 제가여..? ㅠㅠ 넵....
밤새도록 연못에 돌던지면서 개구리 쫓아냄
낮에는 하루종일 땔감할 나무 주우러 다니고 밤에는 개구리 쫓아내고
왕족 꼬맹이가 어케 노비생활을 하겠어.
결국 못 견디고 1년만에 집을 나옴.
집을 나와서 소금장수 재모와 만난 을불은 소금장사를 시작함..
이 일 역시 고되지 않았음.
하루는 현재의 의주군으로 추정되는 사수촌에 소금팔러 갔음
한 할머니네 집에 묵게 되는데
할머니(짤이 없다 이해해주라) : 하룻밤에 소금 1말 주쇼
(잉 비싸네..) 넵..
(다음날)
.
할머니 : 소금 좀만 더 줘 내가 방값 넘 싸게 받았다
을불 : 아 넘 비싼데요.. 못 줘요 못 줘 한 말도 많이 준거예여
소금 더 달랬는데 안 주니까 할머니는 을불 일행네 소금가마에
자기 신발 숨겨둠
그걸 모르던 을불 일행은 길을 떠남
할머니 : 아이고 내 신발 도둑 잡아 ~!~!~!~!~!~!~!!!!!! 저 놈들이 내 신발 훔쳐갔어 !!!!!!!!!!
그렇게 갈 길 가던 을불 일행은 붙잡힘
(짤이 없어서 조선시대 짤 쓴다 이해해주라 ..)
을불 : ?????? 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그러나 소금 주머니에서 신발 나와서 을불은 잔뜩 매도 맞고 소금도 다 뺏기고 거지꼴이 돼서 쫓겨남
진짜 그지가 돼서 을불이 왕족이라 생각할 사람은 1명도 없었음 ...
한 편 ...
봉상왕은 점점 더 미쳐날뜀
다 죽어라 죽어 ~!~!~!~!!
신하들 : 어카면 좋지.. 우리 왕... 쫓아내는게 맞지 않을까...
(웅성웅성)
창조리 : 살아있는 왕족은 아마 을불님밖에 없을건데..
지금 어디간지 모름 .. 일단 그 분이라도 찾아와볼게...
그렇게 창조리는 전국 팔도를 다 뒤져 을불을 찾아냄
을불은 처음에 자기 잡으러 온 줄 알고 쫄아있었음
을불 : 아 저 을불 아닌데요
창조리 : 아 을불님인거 다 알고요. 지금 왕이 미쳐서 날뜁니다
을불님이 왕 되주세여
을불 : ??? 제가요?????
창조리 : 을불님밖에 없어요 제발 같이 가주세요 ㅠㅠㅜㅜㅜㅜ
을불 : 하.....
긴시간 설득끝에 결국 을불은 창조리를 따라 가고
창조리 : 때가 됐다. 우리편은 다 머리띠에 대나무잎 꽂고 와
사냥터에서 모든 신하들이 댓잎을 꽂은 것을 본 창조리는 반정을 일으킴
잡혀간 봉상왕은 옥새를 내어주고 두 아들과 자결함
그리고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시절을 지나
을불은 왕이 되었음 ㅇㅇ
왕이 된 미천왕은 낙랑군을 축출하고
영토를 확장함
그리고 오랜기간 왕위에 있었음
왕권도 강화하고
나라도 안정이 되었지
아들인 고국원왕이 비록 백제와의 전투에서 죽었지만
그의 증손자인 광개토대왕과 고손자인 장수왕이 고구려의 전성기를 맞이했음 ㅇㅇ
사극 주인공으로 손색없는 서사의 주인공인데
왜 사극이 안나올까
꼭 한 번 보고 싶다 .. 미천왕 사극 ...
첫댓글 와 고구려역사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