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탄회한 트레이드 잡담 조금 나눠볼까합니다. 그만큼 7연패를 당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현 상황이 마냥 오냐오냐 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것도 있구요.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we gotta stick together" "this is a process" 등등의 말을 합니다. 물론, 새로운 감독이 왔고, 새로운 선수들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이기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3승13패는 너무하다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아쉽게 내준경기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졌으니, 할말이 없구요. 스포츠는 결과로 보여져야 하니까요. SVG도 분명, 이번시즌이 리빌딩 시즌이아닌, 플레이오프를 가야하는 시즌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시즌전에), 최근 인터뷰에서는 탐 고어스 사장에게 "its going to be a process" 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선수들도 너무 낙관적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sense of urgency 가 없다고나 할까요.. 밀워키전은 보다가 오랜만에 경기중에 껐습니다. 밀워키선수들의 패싱에 넋을 놓고 당하더군요. 왜 우리는 저런 농구를 할수없을까하면서 한숨이 나왔구요. 앞으로 볼을 잘 돌리는 팀들과 얼마나 많이 붙게될텐데, 앞이 캄캄합니다.
제닝스 말대로, 슛팅연습시간을 SVG가 안줘서 선수들이 경기중에 슛이 안들어간다면, SVG의 잘못도 있지만, 선수들 본인들이 연습끝나고 남아서 더 연습을 하던지, 더 일찍와서 슛을 하던지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팀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디 믹스가 돌아오면, 팀이 훨씬 좋아질것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겁니다. 저또한 그렇게 되길 바라구요. 하지만, 믹스가 단순히 돌아온다해서, 3승13패의팀이 한순간에 좋아질것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믹스가 적응기간을 거쳐야하기에, 정말 제대로된 모습을 갖추려면 2월이나 되어야겠죠. 그러면 벌써 시즌의 절반이 끝난 시점인데, 그 전에 팀에 경각심을 줄만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봐서 어제 몇가지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생각해봤는데,
TS (Trade Scenario) 1 : New York
아무리 생각해봐도, 먼로를 이용한 트레이드가 가장 안전할것 같습니다. 먼로가 맥시멈에 계약했다면 모를까, 내년이 장담안되는 선수를 그냥 내줄바에야, 차라리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트레이드가 나아보입니다.
Greg Monroe + Gigi Datome <-> Iman Shumpert + Samuel Dalembert (+ 신인 2라픽(?))
가뜩이나 약한 뉴욕의 센터진에 먼로의 합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있어서도 뭔가 더 효율적인 농구를 보여줄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패싱력도 되기에, 뉴욕입장에서는 분명 뎀렘베어 보다는 매력적인 카드가 되겠죠. 반면에 뉴욕은 셤퍼트를 감수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팀 하더웨이를 내줄리는 없고, 제이알 스미스를 받아오기에는 디트로이트가 손해일듯 합니다. 고로, 뉴욕은 조금더 미래를 생각해서, 하더웨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셤퍼트를 내주는겁니다. 대신에, 백업 스몰포워드의 부재를 다토메로 매우는겁니다. 기회를 받지 못해서 그렇지, 예전에 스티브 노박 같이 3점을 던져줄수는 있기때문에, 한번 시도해볼만하다 생각해봤습니다. 반면에, 디트로이트는 백업 센터를 한명 더 얻음으로써, 스미스를 확실한 4번자원으로 돌릴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셤퍼트의 영입으로 인해, 3번에 대한 수비도 어느정도 해줄거라 믿는 셤퍼트-KCP 라인을 가동해보는것도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단신이긴 하지만, 충분히 상대방을 괴롭혀줄수있기 때문에, 둘이 번갈아가면서 상대의 3번을 막아주는게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공교롭게도 4명 모두 만기계약이기 때문에, 두팀다 성적도 안좋기때문에, 분위기 전환용으로 한번쯤은 생각해봄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뉴욕 라인업은
Greg Monroe - Amara Stoudamire - Carmelo Anthony - Tim Hardaway JR - Jose Calderon (Shane Larkin)
디트로이트 라인업은
Andre Drummond - Josh Smith - KCP - Iman Shumpert - Brandon Jennings
TS (Trade Scenario) 2 : Minnesota Timberwolves
타이밍상, 미네소타가 먼로를 가장 원할만한 상황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페코비치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더불어서 이번시즌 폼도 그리 좋지 않았구요), 지금 젊은 골귀 쟁을 선발로 내세우고 있는데, 안정감에 있어서는 (가뜩이나 이 젊은 늑대들을 그나마 이끌어줄 베테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먼로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페코비치가 돌아온다면, 먼로를 파워포워드로 내리고, 테디어스 영을 식스맨으로 나오게해도 나쁘지 않을것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서, 체이스 버딩거의 트레이드 루머가 한번 나왔었기에 (그리고 디트로이트도 관심을 보였었기에) 해봄직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트레이드에 있어서 두가지 시나리오가 나올수 있다 생각하는데요,
TS 2 <1>
Greg Monroe + Gigi Datome < - > Gorgui Dieng + Chase Budinger (+신인픽? or Glenn Robinson III?)
TS 2 <2>
Greg Monroe + Kyle Singler < - > Gorgui Dieng + Corey Brewer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코리 브루어 역시 트레이드 루머가 나온적이 있어서 한번 거론해봤습니다. 미네소타와의 두개 시나리오 중 상대적으로 더 가능성있어보이는건 왠지 첫번째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골귀 쟁이 분명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나, 먼로 카드를 내세운다면, 분명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젊은 백업 빅맨을 얻음으로써 스미스를 다시 4번으로 돌릴수 있구요. 버딩거의 영입으로 한층 포워드 라인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외곽되고, 운동능력이 되는 선수를 말이죠).
미네소타 라인업은 그렇게 되면,
Nikola Pekovic - Greg Monroe - Andrew Wiggins - Corey Brewer - Ricky Rubio
디트로이트 라인업은
Andre Drummond - Josh Smith - Kyle Singler (Caron Butler) - KCP - Brandon Jennings
TS (Trade Scenario) 3 : Phoenix
먼로를 데려갈만한 팀을 찾아보는데, 딱히 샐러리면에서나, 정말 먼로를 필요로 할만한 팀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먼로가 매력적인 카드이나, 샐러리가 안맞거나 하면 이뤄질 수 없기에,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습니다 ㅜㅜ 피닉스도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생각되어집니다.
TS 3 <1>
Greg Monroe + Kyle Singler <- > Gerald Green + Miles Plumlee (+신인픽?)
TS 3 <2>
Greg Monroe + Gigi Datome <- > Gerald Green + Alex Len
결정적으로 제가 이 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는, 제럴드 그린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두 시나리오에 모두 제럴드 그린이 있구요. 제럴드 그린이 오면, 어느정도 주전 3번으로 내세워서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샐러리를 그나마 맞춰보기 위해서, 첫번째 시나리오는 다토메가 아닌 싱글러를 넣어봤습니다. 대신에 뭔가 신인픽이라도 받아와야 할거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두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알렉스 렌을 집어넣었는데, 연봉이 생각보다 높더군요 허허 (아무래도 높은 픽에 지명되어서 ^^) 그래서 다토메를 집어넣었습니다. 다토메랑 렌 둘다 injury prone 이라...피닉스는 먼로, 싱글러, 그리고 다토메 모두 만기계약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예전에 피닉스가 먼로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구요. 고로, 플럼리보다는 먼로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저렇게 함으로써, 드라기치-블랫소-토마스 3각라인을 더 출장시간을 주면서 뛸수있게 하지않을까 생각을해봤습니다.
사실 오버이긴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현실가능성 제로에 가까운 얘기이지만,
Greg Monroe + Kyle Singler + Brandon Jennings < - > Gerald Green + Miles Plumlee + Goran Dragic
이것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현실가능성은 적습니다 사실. 그냥 우연히 예전에 본 어느 기사에서 피닉스가 데드라인 전에 드라기치와 그린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수도 있다는 얘기를 봐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드라기치도 분명 이번에 토마스와 블랫소의 계약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낄것이고, 피닉스역시 드라기치와의 계약에 있어서 (비록 다음시즌 플레이어 옵션이긴 하지만), 부담을 느낄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플레잉타임을 쪼개고 있는 실정에, 드라기치가 작년보다 맘이 편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고로, 이렇게 된다면, 피닉스 라인업은
Greg Monroe - Markieff Morris - Marcus Morris - Eric Bledsoe - Brandon Jennings (Isaiah Thomas)
디트로이트 라인업은
Andre Drummond - Josh Smith - Gerald Green - KCP - Goran Dragic
이외에도 OKC와의 트레이드도 봤고, 새크라멘토와의 트레이드도 알아보고, 보스턴도 생각을해봤지만, 딱히 맞는 카드가 떠오르질 않더군요 ㅜㅜ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혹시 생각해보신 트레이드 시나리오있으면 같이 공유했으면 합니다 :)
첫댓글 그렉 먼로는 다음 오프시즌에 비제한적 FA가 되기 때문에 미네소타같은 경우에는 절대 골귀 젱을 내주는 딜을 하지 않을겁니다. 먼로가 미네에 남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우니까요. 피닉스의 경우는 사정이 좀 낫지만 역시 플럼리나 렌같은 센터자원을 보내기 아까워할듯 하네요. 오히려 그린은 쉽게 버릴수 있을지 몰라도요.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트레이드 그림상으로는 피닉스가 더 수월해보이기는 합니다, 골귀쟁을 내주는게 쉽진않을겁니다ㅜㅜ
미네입장에서 페코비치가 세로수비가 아쉬운데 마찬가지인 먼로를 동시에 세우고싶어하진 않을듯 싶네요
저도 틀드 시나리오를 2주정도를 고민중인데 가능한 이야기가 안나오더군요 설령 먼로가 틀드 후 팀과 계약한다는걸 합의했다고 전제하더라도 참 껀수가 없더라고요.......맘같아선 제프 그린 업어오고픈데 ㅡㅜ
껀수가없긴하더라구요 ㅜㅜ
먼로가 가치산정이 애매한게 신인계약인데 남아서 재계약 해준다는 보장이 없고 리스크를 떠안고 렌탈하자니 그럴 정도의 농익은 기량은 아니라는 점이 애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도 센터의 그것인데 사이즈는 파워포워드에 가깝다는 점도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제럴드 그린은 시스템에 가둬놓으면 위력이 좀 반감되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뉴욕과의 딜이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하는데... 실익은 없어보이는게 셤펏이 코트를 넓혀 주리라는 생각이 드는 선수는 아닌지라..
먼로가 참 애매해졌습니다...분명 데려왔을때 이팀의 기둥이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는데, 드러먼드가 버스트가 아님을 증명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적감사합니다 ^^ 먼로가 확실히 restricted FA 가 아니기에, 걸림돌이 많네요 ㅜㅜ말씀하신대로, 먼로가 플레이오프 경험도 없기에 그부분에서도 매리트가 떨어지긴 하네요. 다른 시나리오 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