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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사 정문입니다. 숙소와 불과 50여 m 떨어진 공장. 사진에 보이는 게 모두 우리공장이 아닙니다. 제가 있는 공장은 그 뒤에 있어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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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 시간 정도 뛸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시장통/슈퍼/술집/이발소/출장/공장부품구매 등으로 간간이 익힌 길을 따라 뻔뻔스럽게 뛰었슴다. 현지인으로 달리기 하는 사람은 두어달 동안 단 한 번도 못 봤슴다. 콩만한 가시나들 조차 앞뒤로 어린 동생들을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 저녁 무렵이면 밥 먹으러, 시장 보러, 기타 심부름하러 나온 오토바이 부대가 차량과 뒤섞여 엄청 붐빕니다.
가다가 잠시 들른 엄숙숭고진지 해야 할 도량.... 이라기 보다는 동네 곳곳마다 마치 사당처럼 지어진 소규모의 종교시설이 있슴다. 태국 사람들은 이런 데서 자주 작은 바가지로 역시 작은 부처님 상에 물을 붓더군요. 저는 의복도 신심도 불충해서....
이후 계속 갑니다. 오토바이와 차량과 혹은 상점 주인들은 힐끔힐끔 쳐다보곤 관심 없이 스쳐 지나가고, 온 천지에 늘어자빠진 개들이 까오리(Korea) 사람의 희안한 냄새를 맡았는지 연신 왈왈대며 달라듬다. 저도 겁을 주고 왕왕대며 니나 내나 똑 같이 개 되어서 한판 뜰가 싶었지만, 여기 사람들은 개를 환생한 조상 혹은 부모로 여기는 잠재적 토테미즘이 있는 터라, 아무도 개를 하해자 않슴다. 그래도 좀 돌봐주면 좋으련만... 해하지는 않아도 그 많은 개를 소가 닭보듯이 내버려 두니 다친 개와 피부병 등으로 형편 없는 개가 불쌍하리 만큼 많슴다.
이윽고 세븐일레븐 등 대형 마트가 세 개나 있는 사이사이로 작은 상점들이 주욱 줄지어 있는 동네 핵심지역으로 들어 왔슴다. 곁에는 대형의 전통시장, 몇 십개가 넘는 포장마차형 식사 장소, 그리고 밤에만 불을 켜는 천막식 시장이 한꺼번에 몰려 있어 인근 사람들로 저녁만 되면 엄청 북닥거림다. 대부분 여기서 1,000 원 남짓한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하더라고요. 케밥/쌀국수/쏘세지/ 통닭/돼지고기...... 바로 그런 마트 앞임다.
제가 볼 것도 없는 여기서 다시 사진을 짝은 이유는, 사월 구일 제가 오자마자 시작된 태국 전통축제인 Songkran을 여기서 아주 재미있게 보냈기 때문임다. 아래 있는 것들이 그 흔적인데요, 몸은 하루 내도록 쫄딱 젖고 얼굴도 하루 점두록 허옇게 회반죽 칠하고.... 같이 어울린 외국인이 따악 저 혼자 뿐이고, 맥주(병당 1,000 원 정도)와 작은 위스키 (병당 5,000 원 정도)를 좀 공급했더니 아주 좋아 했슴다. 우선 10 대 소녀들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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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접하기 힘든 좋은 축제를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보냈던 건 제겐 소중한 경험/추억이 당연 될 것임다. 그리고 위 사진 중 제일 밑에 있는 어여쁘고 말만한 가시나 둘은 가시나가 아임다. 제가 듣고 와선 처음으로 하는 말이, 엄청 낮은 베이스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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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기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강 땡초가 일등하겠는데... 우짜든동 건강하고 재밌게 보내다 오기요!
일손이 부족해 시작한 미국이민사에서 일본인들을 이주시키니 민족자긍심이 강해 미국말을 안배워 실패하고 중국인들을 불려드리니 허구한날 저거끼리 모여 차이나타운이나 만들어 저거끼리 놀아 실패하고 한국인들을 받으니 이 대단한 민족은 부지련하고 한국말도 빨리 포기하고(?) 동화가 잘되어 이민사에 성공케이스로 기억된다하더니
딱 땡초행님을 보니ㅋㅋ
아무턴 거래처 잘 관리해서 공장이나 하나 짓어서 팍 눌려 앉으시소ㅎㅎ
선배님~잘 지내고 계시네요.
송크란 축제 저도 꼭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그라고 거긴 트랜스젠더가 많을겁니다. 저도 실제로 봤는데 여자가 봐도 진짜 예쁩니다.ㅎ
쑈에 나오는 트랜스들은 매니저까지 있을 정도로 집중관리를 받는다고 해요.
부디 건강히 그리고 즐겁게 잘 지내다 오셔용~~^^
사직야구장 치어리더 아가씨들이 TV화면에 나오니 땡초씨가 현지 사진을 올리는것 같으네,, 그곳의 문화와 정서, 음식에 잘적응하는것 같아 맴이 놓이네. 우야든지 건강히 잘지내소. 여기는 여기대로,,, 거기는 거기대로,,,, 구박사 오면 잘해주시오!!
완전히 물 만난 고기네요. 재미있게 지내다 오이소. 요렇게 자주 현지 소식 전해주고요.
멀리 타국에서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습 짱! ^^
웃으며 사니 보기 좋습니다요~~~
딱 체질인거 같은데요ㅋ 원래 인물이 훤했나? 키도 크고 여유있네요.
다담주 일욜 같이 한번 띕시다. 단 사진에 보이는 사람 다델꼬 나오소.
보기좋네여. 함 가야 될낀데. 건강하게 지내슈, 만나러 갈 때까지.
현지인과 그닥 차이 안나보이시네요~ 적응 완전 잘하고 계시는 듯..ㅎㅎ
건강 잘 다지시고 즐겁게 지내십쇼~^^
태국 지사에서 써브쓰리 소식 곧들리겠네예. 잘지내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
얼굴이 한국에서보다 좋아 보입니다.
역시 달림 후의 얼굴이 가장 행복해 보이십니다.
현지에 오래 계시고 겨울쯤 함 놀러 가겠읍니다.
완전 적응되었구만요. 밝은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건강하게 멋지게 보내시구요...
몇년전에도, 파타야 인구의 10프로가 트렌스젠더라더만 그새 더 늘었나요?ㅋ
효마클 카페에까지 등장한 걸 보니 실감납니다 ㅋㅋ
TV서 소개하던 송캉 축제, 지대로 체험하셨네요. 시원하셨겠네요^^
여기선 운동화도 없이 달리기도 안 하두만 거기가선 혼자서 뛰는가베. 거기 체질이구먼. 강 땡초. 잘 지내는 모습 보기 좋슴돠.
내 체질인데...
회춘하시겠다 ^^.
건강 잘챙기소~~
얼굴이 갸롬해지셨네요
구박하고,잘놀고(?) ,뛰고 하시오!!.
선배님 잘 지내다 오실거지예?토달이 썰렁허전합니데이 ㅎㅎ
센빠이 그기 있었는교? .. 한국에 있을 때보다 매일이 새롭고 즐겁겠습니다.
하지만 뛰다가 개한테 물리지 말고 잘 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