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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1988년 제24회 대한민국 서울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중국은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대회까지 9연속 종합우승을 석권한 최강이다.
제33회 프랑스올림픽 탁구 종목은 7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남자 단식 ▲남자 단체전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는 5월24일 자체 제작한 파리올림픽 탁구 외국대표팀 프리뷰 콘텐츠에서 하야타 히나(24·일본)와 신유빈(20·대한항공)을 여자 2대 스타로 독자들한테 소개했다.
신유빈이 2024 국제탁구연맹 월드컵 시리즈 마카오 대회 여자 단식 경기로 하야타 히나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제공: MK스포츠
국제탁구연맹(ITTF) 2024년도 21주차 세계랭킹에서 하야타 히나는 여자단식 5위, 신유빈은 7위다. 신유빈은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여자복식 월드 넘버원, 하야타는 하리모토 도모카즈(21·일본)와 혼합복식이 넘버투로 평가된다.
‘왕이’는 “현재 동아시아탁구는 여자 전력이 남자보다 확실히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세계 최강 중국 시청자가 봐도 경기 시작이 기다려지는 긴장감을 주는 한일전을 대표하는 선수”로 신유빈과 하야타 히나를 꼽았다.
신유빈은 여자단식에서 ▲2021년 제25회 아시아탁구연맹(ATTU) 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야타 히나는 △2021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23년 제57회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다.
하야타 히나가 2024 ITTF 마카오 월드컵 여자 단식에서 신유빈한테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제공: MK스포츠
메이저대회 개인전 성적을 보면 하야타 히나가 신유빈보다 나은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왕이’는 “누가 더 냉정하고 당황하지 않느냐에 따라 언제든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며 둘의 실력을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봤다.
신유빈과 하야타 히나는 중국 출신 파트너와 세계 최정상급 복식 듀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전지희는 1992년 톈민웨이, 하리모토 도모카즈는 2023년 장즈허라는 중국 이름으로 태어났다. 하리모토는 2014년 일본, 전지희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전지희(왼쪽)-신유빈 2023 ITT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준준결승 플레이 모습.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제공: MK스포츠
일본의 하야타 히나(왼쪽)-하리모토 도모카즈가 2023 ITTF 혼성단체전 월드컵 시리즈 중국 청두대회 호주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제공: MK스포츠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전지희-신유빈은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1·2023 아시아선수권 금·동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는 △2021·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1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신유빈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이기도 하다. 하야타 히나와 관계를 ‘중국 제외 국제 탁구계 현역 최대 라이벌’로 분석한 ‘왕이’의 파리올림픽 프리뷰는 여러모로 적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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