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비용 없는 ‘일반택시’를 호출했더니 10분째 묵묵부답이었다. ‘스마트호출’로 요금을 조회하자 3000원을 더 내야 한다.너무 비싼 것 같아 계속 일반택시를 불렀다. 그렇게 수 분을 더 허비하다 결국 스마트호출로 택시를 불렀고, 약 30초만에 호출에 성공했다. 강남역부터 신사역까지 이동거리는 2㎞에 불과했지만, 택시비는 8500원에 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0일부터 스마트호출 요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1000원만 추가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요공급 상황이 반영돼 최소 0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호출 비용이 높아진다. 택시를 타자마자 8800원(기본요금 3800+이용료 5000원)을 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택시를 빨리 잡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치를 의사가 있는 이용자에게는 호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최대 5000원의 호출비가 부담되는 이용자라면, 호출비를 내지 않는 일반택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기사 매칭 확률을 높이고, 기사 입장에서도 더 다양한 수요에 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단순히 요금이 높아졌을 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호출비가 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지만, 이 경우는 일반 호출로도 충분하거나 도로에서 직접 택시를 잡을 수 있을 상황이지 않겠냐는 것이다.
호출비가 일방적으로 책정된다는 점도 지적된다. 호출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목적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면 이용자가 직접 금액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이용자가 ‘3000원까지는 더 부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더라도, 카카오가 ‘현재 호출비는 5000원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상황이라면 이용자는 호출비로 5000원을 낼 수밖에 없다.
카카오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S씨는 “결국 스마트호출이 필요할 상황에선 카카오가 책정한 1000원 이상의 금액을 감당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댓글 븅신 10시반이면 버스타야지
ㅅㅂ ㅈ만한 파주에서도 퇴근시간에 콜비 5천원 나오더라
진짜 주말밤에 강남택시뒤지게안잡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