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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64128882
쿠엔틴 타란티노의 3월21일 개봉작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보았습니다.
이전에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더 써볼게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들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멋진 영화와 끝내주는 영화.
이번엔? 후자입니다.
감독으로서 쿠엔틴 타란티노는 말하자면,
주변 장르들에 대한 지식과 취향을 가지고 놀면서 영화를 만들었죠.
'킬빌'이 홍콩과 일본의 무협-사무라이영화의 감각을 핵으로 삼은 작품이라면,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196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외피로 삼고
1970년대 흑인 관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던 범죄-액션 장르인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로 속을 채워넣은 듯한 영화입니다.
타란티노는 흔히 작품 속에서 오마주의 흔적을 남기곤 하는데
1960년대에 오리지널 '장고' 역을 맡았던 프랑코 네로를 직접 출연시켜
이 영화에서 새로운 장고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에게 직접 이름을 묻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역을 맡은 캐리 워싱턴의 극중 이름 (브룸힐다) 폰 샤프트는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샤프트'의 인용이기도 하죠.
두 장르 중 '장고'에서 더 인상적으로 활용된 것은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의 과격하고 직설적인 장르적 쾌감입니다.
(타란티노는 이미 '재키 브라운'을 통해서
이 장르에 대한 그의 매혹을 스크린에 옮기기도 했죠.)
'장고'의 악당들은 노예제 폐지 이전의
지독한 인종주의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란티노가
반인종주의적인 메시지 자체에
힘을 기울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작 '바스터즈'에서 나치가 그랬듯,
그는 결국 '장고'에서 인종주의자들이라는,
죄책감 없이 마음껏 다뤄도 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란티노의 영화에서는 언제나 장광설 대사가 중요합니다.
(첫 영화인 '저수지의 개들'의 첫 장면부터가 그랬죠.)
이런 장광설의 대사는 지나치다는 느낌을 줄 때도 없지 않은데,
'장고'의 경우 몇차례 그런 상황이 연출됨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절묘하게 영화에 맞물려 있어서 낭비의 느낌이 없습니다.
(타란티노는 역시나 굉장히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합니다.)
언제나처럼 사운드트랙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죠.
아울러 정말이지, 탁월한 액션 시퀀스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담겨 있습니다.
저택 실내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장면으로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대표작 '스카 페이스' 이후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황홀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크리스토프 발츠와 새뮤얼 잭슨입니다.
(두 배우 모두 펄펄 날아다니는 듯 연기합니다.)
장고 역 제이미 폭스 역시 제 몫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연기가 괜찮았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교해본다면 살짝 역부족인 듯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카메오로 나올 때마다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연기 역시 낄낄거리며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지독히도 폭력적이고
때때로 야비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하지만,
'장고'는 끝내주는 오락영화입니다.
첫댓글 나도 장고 러닝타임진짜긴데 진짜 재밌게봤어 ㅋㅋㅋㅋ 음악도 다 좋았고 ㅋㅋ
장고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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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쏘고 피나오는장면이 많긴한데.그렇게 잔인하지는않은듯?
킬빌 볼 정도면 괜찮아!! 킬빌이 더 잔인해 위에언니가 눈뽑히는 장면 말했는데 그것도 말만하지 피만나고 자세히 안 보여줘 ㅋㅋㅋㅋ
믿고보는이동진기자님! 오빠나오면봐야겟다ㅋㅋㅋㅋ
평이 좋다 ㅋㅋ 영화 보고 싶네
타란티노 영화치고는 잔인하지 않더군 ㅋㅋㅋㅋ 근데 후반부는 좀 지루했어 ㅎㅎㅎ
왜..이거 2시간40분런닝타임에 피튀기고 몸잘리고 눈알뽑고 그런데...난 소리만 들려도 무서워서그른가ㅠㅠ킬빌 좋아하면 봐 그 감독이야 난 개인적으로 그냥..그랬어 음악이런건좋더라
이거 재밋다던뎈ㅋㅋㅋㅋㅋ킬링타임용으루..
나 진짜 이거 너무 재밌게 봐서 며칠째 앓이중임 ㅠㅠㅠㅠㅠㅠ 시간나면 타란티노 영화 다 볼거 ㅠㅠㅠㅠㅠ 작년 올해 본 영화 중에 젤 재미났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미폭스 존나 멋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우들 연기 끝내주고 타란티노 영화 답게 OST도 최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릴게 없어 OST가 ㅠㅠ 존레전드에 투팍에;;;; 게다가 아티스트들도 대부분 흑인이라 더 좋음 방학때 알바해서 이거 디비디사고 OST앨범도 사야징
언니 닉넴까지 ㅋㅋㅋ 흑인음악 좋아해?? 나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오에스티 나올때 나혼자 씐나서 함박미소띄며봤음 !!!! ㅋㅋㅋ 흑형간지라며 ㅋㅋㅋㅋㅋ 진짜 타란티노 영화 몇개 본건 없지만 ㅋㅋ 본것마다 다 내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헿 내 닉넴 어제 바꿈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토렌트로 또 받았다 보고플때마다 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인음악 딱 좋아하는 건 아닌데 흑인아티스트들이 주로 불러서 그런지 뭔가 노래가 더 감정이 실린 것 같고 깊이가 느껴져서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존레전드가 부른 who did that to you랑 가수이름은 모르겠는데 freedom도 좋아 ㅠㅠㅠㅠ 진짜 타란티노 어떻게 이런 명곡들만 쏙쏙 골라내서 씬에 딱 어울리게 배치를 하는지 ㅠㅠㅠ 진짜 명감독임bb 예전에 킬빌 봤을때 정말 재밌었는데 이거 그 감독인줄 모르고 봤거든 ㅋㅋㅋ근데 완전반하고 타란티노 팬하기로 맘먹어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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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비슷한듯....근데 장고는 안찝찝한 잔인함이야 ㅋㅋㅋ
난 재밌었는데 근데 너무 길어서 엉덩이 아팠음 그리고 노래가 좋음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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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뜬금없이 질문해서 미안한데 나 킬빌 무지잼잇게봐서 그러는데 타란티노 영화중에 재밋는거 몇개만 추천좀해줄수 잇엉???
댓글고마워언니♥
믿고 보는 디카프리오 때문에 볼거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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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너무 재미없었어....타란티노랑 배우들 아니었으면 진짜 싸구려영화라고 생각할뻔....
존나 긴데도 미루함 없이 잘봤엉ㅠ 재밌숑
영화정말 잘만듦 자기색이 뚜렷한감독! 레오나르도부분에서 격하게 공감..연기가 너무 기대이하였음
이거 짱 역대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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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이랑 장르가 달라ㅋㅋㅋ 레옹은 드라마성이 훨씬 강하고... 장고는...음... 킬빌만든 감독이 만든거야. 어떤 느낌인지알겠지? 강렬한 음악에 쉽게 죽어나가는 사람들ㅋㅋㅋ 유쾌한 오락영화스멜
컴으로..
헝헝헝헝ㅎ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은데 같이 볼 애들이 별로 끌려하지 않는다...........
내려가기 전에 나혼자라도 봐야지 헝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졸라 돈아까움.. 1시간째부터 엉덩이 들썩거림 존나 재미없었음!!!!!! 진짜.. 남는 장면은 하나 굳바이마님
크리스토프 발츠 진짜 연기 천재인듯
장고에서는 너무 착한 사람 처럼 보이는데
바스터즈에 독일군 장교란걸 알고 개깜놀
그 이후로 눈여겨 보는데 완전 매력있어
그리고 난 영화 넘 재밌게 봄!
헐 크리스토프 아저씨 나오는구나 타란티노꺼 꼭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괜찮았는데ㅋㅋㅋㅋㅋㅋ노래도 중간중간에 막 힙합나오고 좋았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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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3.26 17:00
하 난 타란티노 팬이라 완전 달려가서 봤는데.. 바스터즈 만큼은 아니었음.ㅠ 그러나 잘 만든 영화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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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공감.. 언니 글 잘썼네 나도 타란티노 감독글 좋아함.. A급 배우들을 데리고 싸구려틱한 B급 소재로 S급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이다' << 요게 진리임 어딘가모르게 b급 느낌 나게 만드는거 같은데?! 근데 까보면 영화자체는 S급임;; 그러니까 믿고보는 타란티노ㅠㅠ 타란티노 스스로도 비급느낌나는거 좋아한다고 그랬나 여튼 그런 스타일로 만드는거 좋아한다고 했던거같음.. 근데.. 퀄리티개쩔구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발무조건볼꺼야ㅠㅠㅠㅠㅠㅠㅠ타란티노존나좋음ㅠㅠㅠ
이거 진짜 존잼 ㅋㅋㅋㅋ 진짜 말그대로 끝내줌 ㅋㅋ
존잼 진짜 3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더라
진짜 개존잼 ㅠ